현장실습 소감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실습을 마치고

상담소는 법교육의 일환으로 법학과, 사회복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생 등에게 다양한 임상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여름 방학 기간 본소에서 현장실습을 한 대학생의 소감을 싣는다.

한 해 인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유아교육을 전공하면서 유아의 기질과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퍼진 상황 속에서 유치원 실습을 하며 원격수업의 실제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유아들이 가정 속에서 겪고 있는 불편함이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는 점차 유아를 둘러싸고 있는 가정의 불화, 더 나아가 가장 가까워야 할 관계 속에서 고통받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들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불편함 속에서 시작된 고민은 “가정 문제를 어떠한 법률적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까?”라는 의문으로 번지게 되었고, 그렇게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의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면서 상담소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상담소의 법률구조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법을 깊이 공부하지 않았던 과거가 후회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담참관, 소송구조 관련 서류 작성, 전화상담 등 다양한 법률구조 업무를 하며 막연하게만 다가왔던 가족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알아가게 되었고, 특히 현장에서 실제로 법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배우면서 연수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하며 가장 크게 배웠던 것은 전화상담은 주워 담을 수 없는 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전화상담이라는 폐쇄되고 제한된 환경이 내담자에게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과 상담자의 말과 답변이 내담자에게 생각 이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점차 인지하게 되었고, 이는 전화상담과 사이버상담 연수 시, 하나하나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모든 가정의 형태가 각자 다르듯, 한 상황에 대해 한가지의 답이 있는 것이 아님을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문제는 저마다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개별적인 문제와 개별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의 가정 문제를 법적으로 풀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가정 문제를 비슷한 문제로 바라보았던 이전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고, 더불어 법률구조 업무에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모든 가정의 수만큼 답이 있는 곳”이라는 팸플릿 문구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률 지식의 부족함으로 인해 현장실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배움에 한계가 있으면 어떡하나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도 지난 두 달은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너무나 유익하고 보람되었습니다. 상담소에서의 귀중한 시간들이 단순한 ‘경험’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를 계기로 유능하면서도 가슴은 뜨거운 법조인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소장님 이하 상담소의 모든 선생님들과 변호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훗날 배운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정진하겠습니다.

김 은 빈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 실제로 법이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법률 관련 업무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가 되었습니다. 법조문이나 판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학교 강의를 들으며 법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에서의 법의 모습을 배우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기대와 함께 시작되었던 2달의 현장실습 기간이 어느새 끝나가고 이렇게 소감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상담소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다양한 업무를 접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화상담 연수를 비롯하여 상담참관, 파산 및 면책 신청서 작성, 사이버상담 답변서 작성, 가정폭력 상담 및 치료 경과보고서 작성, 소송 관련 서류 작성 연수 등 연수 기간 동안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전화상담 연수입니다. 비록 전화상담은 어렵고 힘들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느끼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어려움이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에 더 정확하고 자세한 법률적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 인터넷이나 상담소 자료 등을 열심히 찾아보며 법률 내용을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전화상담 연수를 통해 가족법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가족법에 관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다양한 가사사건들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소에 방문하는 여러 내담자를 만날 수 있었고, 상담참관 등을 통해 그들의 상황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법률적인 해결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단순히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더불어 한 사건이라도 여러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법조인으로서 법률 지식을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저로서 어떤 법조인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상담소에서 업무를 하였을 때는 상담소의 업무들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상담소의 업무 특성상 글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법률구조 서류의 양식에 따라 정확한 용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였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찾아가며 열심히 노력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격려와 피드백을 받으며 많이 배우고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현장실습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달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웠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실습의 기회를 주시고, 항상 애정과 관심으로 지도와 격려를 해주신 소장님 이하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강 유 나

동국대학교 법학과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박사님을 보며 법조인의 꿈을 꿔왔던 터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힘 써오셨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에서의 근무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저희 실습생들에게 주어진 일은 전화상담연수, 상담소 업무지원, 법률구조업무연수, 사이버상담연수, 현관 내담자 안내, 상담소 홍보 등이었고 법원 출장상담 및 상담소 면접상담 참관도 하였습니다. 약 3년 동안 법학도로서 많은 법률공부를 해 왔지만, 전화 상담연수 시 각기 다른 가정환경과 사정으로 가지는 다양한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찾는 일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가정 법률 상담사례집인 ‘어떻게 할까요?’를 정독하며 중요한 부분을 한글 파일로 정리해 놓거나, 가족법 및 가사소송법 내용을 다시 한 번 숙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점점 가정 법률에 대한 지식이 쌓여갔고, 이에 따라 내담자의 다양한 질문들을 법률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다시 한 번 이혼・피해자보호명령청구・출생신고・양육비이행명령청구 등의 다양한 법적 조치 절차와 대처방법에 대해 언제든 답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화로 다짜고짜 화를 내시는 분들도 많아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워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사이버상담연수를 할 때는 내담자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전화로 사정을 듣는 것보다 더욱 어려웠지만, 제가 작성한 답변과 지도 선생님의 피드백을 비교해 본 것이 내담자의 질문에 대한 이해를 높여갔고, 관련 판례를 찾아 읽어봄으로써 저에게 살아있는 법률 공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2번의 법원출장 상담참관을 서울가정법원에서 직접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드라마 속에서만 보았던 가정법원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가정법원 출장상담 참관 전에는 기껏해야 이혼과 관련한 상담내용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귀화 후 본 창설・가족관계등록부 상 생년월일 정

정・실종선고심판・상속재산 분할심판청구 등 정말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담을 요청해 오는 사람들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활동은 소송구조 대상자 분의 진술서 초안을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분은 우연한 기회에 생면부지의 중국인과 혼인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도움을 청하러 오신 분이었습니다. 법률구조신청을 위해 상담소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글로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내담자의 진술을 들으며, 이혼소장 청구원인의 기본이 되는 본인진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였는데, 굉장히 보람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처음 보는 사람과 서류 상 혼인하게 된 본인이 직접 혼인무효, 또는 이혼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매우 억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한 법적절차를 피해자가 진행하면서 겪는 어렴움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책상 앞에서 가족법 교과서를 뒤적거리는 것보다 훨씬 갚진 배움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의 실습활동을 묻는 후배가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연수의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구 평 우

동국대학교 법학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실습을 오기 전 실습 경험이 있던 선배, 동기들을 통해서 실습에서 느낀 점, 하는 일들을 들었습니다. 전화상담 연수, 법률 구조 보조 업무들을 연수활동으로 한다고 하여, 오기 전에는 큰 부담이나 어려운 일들은 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더불어 현장실습을 하면서 법률관련 직무와 관련된 업무를 직접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더불어 현장살습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새롭게 배우게 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가족법에 대한 법률지식인 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가족법을 들어본 적이 없고 법학개론 또는 민법총칙 상에서 가볍게 설명하는 가족법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이번 현장실습이 처음이었습니다. 전화상담 연수와, 기타 가족법 관련 자료들을 보게 되면서 가족법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으로 알아가게 되었고,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어떠한 방식을 내가 알고 있는 법률 지식의 논리를 펼쳐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의 사실 관계라 하더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도 사람들은 한 사건에 대해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일상적인 사건이 아니라 법률적인 사건 혹은 사례에 대해서 관점이 충돌하는 것을 실제로 접하게 된 것은 이번에 처음이었습니다. 법률적인 사건을 접하며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 노력하자”이기 때문에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서 여러 관점들을 관찰하며 한 사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할까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마치는 지금 느끼는 바는, 현장실습이 제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며, 저의 생각이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다양한 사건, 사례들을 접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제 삶에 적용시키고 싶은 것은 현장실습을 통해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들을 이해하여 법률적인 사건을 접할 때 실체적 진실탐구와 함께 공정과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으며 제 인생이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아울러 실습의 기회를 주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님 이하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 해 웅

동국대학교 법학과

실습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간단하게 상담소의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여태까지 대학에서 배운 민법, 가족법에 관한 기초 지식 그리고 OT 자료 등을 참고하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특별히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실습 연수를 하면 할수록, 법률적 지식이 제게 부족했음을 깨달았고, 더욱이 상담 관련 업무에는 법률 관련 지식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대하는 상담자로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게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낄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청한다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며 배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을 마쳤지만, 저의 부족한 부분은 아직도 보이고, 또 배워나가야 할 부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배워서 채운 뒤,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난 뒤 느꼈던 행복감과 뿌듯함은 어떠한 표현으로도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은 제가 희망하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와 사명감을 이전보다 더욱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실습했던 한 달이라는 기간은 짧으면서 동시에 길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실습 활동이자 가장 많이 했던 전화 상담 연수와 상담소에서 선생님들이 도움을 요청하셨던 여러 법률구조 업무들은 저를 부지런히 움직이게 하여 하루,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이 매우 짧다고 느끼게 하였습니다. 반면, 실습 활동들을 통해 상담자로서 역할, 기타 업무 수행자로서 역할 등을 수행하면서 “사안에 정답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고, 어떤 대답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그렇다면,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적절한 행동은 무엇일까”라는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게 만드는 실습 활동은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소에서의 실습은 단순한 소송 구조와 절차,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리걸 마인드, 그리고 세밀한 업무처리 방식까지 배워갈 수 있었던 다채로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습을 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상담소에서의 실습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는지와 더 많이 배워나가려는 의지에 따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동안 실습에 무탈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함께해주신 소장님 이하 선생님들 그리고 동료 실습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 진 솔

동국대학교 법학과

법조인을 꿈꾸는 저는 그동안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이론 강의를 배웠으나,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으며, 실습을 통해 실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현장실습연수활동을 오기 전, 법률상담의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움으로써 전반적인 법률지식을 쌓기를 기대하며 현장실습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가족법과 상속법 등 민법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현장실습의 과정에서 부족한 법률지식을 보완하기를 기대했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전화 상담 연수를 하고, 면접상담에 참관하고, 관련 법률구조업무를 연수(본인진술서 작성, 법률구조신청 사건 서류정리 등) 하며 가정에서 일어나는 법률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활동을 하기 전에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법률문제로는 이혼, 가정폭력, 상속 등이 있다는 정도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가정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법률문제가 발생하며, 이혼, 가정폭력, 상속 등에 있어서도 사례별로 적용되는 법률과 절차가 구체적으로 나뉘며, 다양한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에 관련된 전화 안내 연수를 하며 그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면접상담에 참관하고, 서울가정법원 내 출장상담을 참관하면서 법률상담의 중요한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법률상담을 진행할 때 정확한 정보와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판단이 없을 경우 사건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안내하게 될 수가 있고, 다른 내용을 안내할 경우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내담자들이 또 다른 수고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정확한 법률지식과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부정보를 파악했을 때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원활한 상담이 진행된다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전화 안내 연수 시 이러한 점을 더욱 염두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간의 연수활동을 마치며, 한 달의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단순히 연수를 완수하는 것이 아닌, 저의 진로와 관련된 연수활동을 통해 법률구조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더욱 보람찼고, 많은 지식들을 배웠기에 연수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 단순히 현장실습 수료에 그치지 않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사회에 공헌하는 변호사가 되고자 합니다. 저 역시도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고, 법률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줄 때의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현장실습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잊지 않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