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100년을 향해(59)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한민국 법률구조의 역사

창립 50주년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새 회관 (3)

2007년 12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회관 완공 및 입주

2008년 3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회관 신축 기념식

무수한 고비를 넘긴 건축과정 ❷

새 회관을 짓기로 결정한 후 김춘봉ㆍ홍란희 이사(공동건축위원장)와 황일인 건축설계사무소 대표, 조대연 감사, 차명희 이사장, 곽배희 소장 등이 참석한 건축위원회는 몇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약 100억 원이 드는 건축기금 모금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였다. 상담소는 30년 전에도 뜻을 모아 길을 열어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여성백인회관 건축을 이루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다시 한번 뜻을 세워 새 길을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좋은 일에 함께 할 건축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건축위원회에서는 구체적 모금방법으로 평당 5백만 원의 건축비를 전제로 강당, 강의실, 상담실 회원과 천만 원을 내는 두 평 회원, 5백만 원을 내는 한 평 회원 그리고 1백만 원, 1백만 원 이하 등을 정하고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정도만으로는 100억 원의 건축비를 감당할 수 없어 정부당국과 기업체에 도움을 호소하기로 의논하고 그 방법을 찾아 노력했다.

상담소가 새집을 갖는 것은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억울하고 고통받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편안하게 쉬고 기댈 곳을 찾고 이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하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담소의 뜻과 사업에 동참하는 이들을 찾기 위해 건축위원회는 물론 상담소 임직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여성백인회관에 함께 했던 이들이 다시 한 번 이 뜻깊은 일에 동참해 주었고, 그 동안 상담소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던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대우전자, 삼성, 금호 아시아나, SK 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 그 밖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복권기금의 도움과 정성이 모아져서 새 회관의 건축을 이룰 수 있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