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상담실 | 행위자 상담

성인이 된 자녀와의 갈등이 부부, 부모와 자녀 등

가정폭력으로 확대돼

서로 용서와 이해 구하면서 해결의 실마리 찾아

2021버1**특수협박

서울가정법원

상담진행

행위자(남편) 개별상담 1회, 전화상담 2회,

집단상담 2회(화상회의 플랫폼 줌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실시)

피해자2(둘째 딸) 개별상담 2회

관계인(아내) 전화상담 1회

부부상담 6회, 부부 교육강좌 2회 등 16회

상담기간

2021. 11. 29. ~ 2022. 6. 7.

상담경과

행위자는 관계인과 결혼한지 28년이 경과하였고, 부부 사이에 3녀가 있다. 피해자1은 첫째(28세), 피해자2는 둘째이다(25세). 2020년 10월 사건당일 행위자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피해자1과 방 정리정돈에 대해 이야기하다 언성이 높아지자 이를 말리는 관계인을 밀쳤고 관계인이 넘어지는 것을 본 피해자2가 경찰에 신고하자 흥분한 행위자가 베란다에 있던 망치를 꺼내 들고 피해자1, 2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가정폭력을 하여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결과, 서울가정법원에서 6개월간 본소에 상담위탁하는 보호처분결정을 받고 본소에 위탁되었다.

행위자와 관계인을 상담한 결과 몇 년 전부터 피해자2가 관계인에게 폭언, 폭력을 사용하여 가족간 불화의 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피해자2는 오랜 기간 대입준비, 학점은행 이수, 간호조무사 공부, 웹디자인 공부 등을 하였다.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또래 친구들처럼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 책임을 부모 탓으로 돌렸으며 관계인에게 폭력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에 외부 전문가를 위촉하여 피해자2 및 부부상담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하여 피해자2에게 취해야 할 행동원칙(비난하거나 판단하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할 것 등)을 안내하고 부모도 이를 실천하도록 하였다. 또한 부모는 피해자2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운동 등을 지원하고 집에서도 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하였다. 피해자2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있었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잘 알고 있었으며 현실적인 접근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으므로 상담에서 그 방향성을 지지하고 조언하였다. 피해자2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부모와 갈등 없이 지냈고, 자신의 머릿속에 엄습하는 생각이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주의집중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과 주의산만하고 충동적인 자신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이해하였으며, 시작한 공부를 계속하고 매듭짓기로 하였다.

종결상담에서 행위자와 관계인은 부모자식간의 돌이키기 어려운 오해를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었는데 ‘용서’라는 단어를 찾았다고 하였다. 피해자2와의 관계에서 좋아진 점은 인사도 나누고 대화를 하는 끈이 생긴 점이다. 행위자는 피해자2의 마인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대화의 끈은 가능하므로 앞으로 대화를 잘하겠다고 하였다. 관계인은 그동안 피해자2가 밉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그러한 마음을 먹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피해자2의 진로를 위해서 지금 하는 공부를 마무리한 후 또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배우도록 찬찬히 지도하겠다고 하였다. 부모의 마음과 태도가 이전보다 많이 누그러졌고, 실제로 피해자2와의 대화나 관계면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는 점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면서 상담을 종결하였다.

2021버1***폭행

서울가정법원

상담진행

행위자(남편) 개별상담 6회, 교육강좌 1회(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하여 대면으로

실시) 집단상담 5회(비대면으로 실시)

피해자(아내) 개별상담 1회, 전화상담 4회

등 17회

상담기간

2021. 11. 29. ~ 2022. 6. 8.

상담경과

행위자는 피해자와 결혼한지 35년이 경과하였으며, 부부 사이에 2남(35세, 32세)이 있다.

2021년 5월 사건당일 행위자는 친구들로부터 받은 작은아들 결혼 축의금을 피해자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투던 중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아 흔드는 폭행을 하여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되었으며, 서울가정법원에서 6개월간 본소에 상담위탁되었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행위자와 다른 방을 쓰며 냉담하게 지내고 있었다. 피해자는 결혼초부터 행위자가 자신을 아내로 존중해주지 않고 시가 식구나 다른 사람을 우선한 점, 매사 혼자 결정하고 피해자와 공유하지 않는 점 등을 갈등원인으로 꼽았다. 부부는 2002년에 이혼하였다가 아이들을 생각하여 재결합하였는데 재결합시 행위자는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피해자에게 주기로 합의하였고 그 약속은 잘 지키고 있었다.

행위자는 상담에 성실하게 임하였지만, 중간점검 결과 피해자는 행위자의 태도는 변함없고, 국민연금 수급 사실조차 공유하지 않았으며 매사 자기만 알고 지낸다고 하였다. 피해자는 행위자와 화해하고 살기 어렵다고 하면서 이혼을 바랐으며, 이혼을 원하지 않으면 행위자가 집을 나가 혼자 지내기를 바랐다. 행위자는 이혼이나 별거할 의사는 없으며 피해자가 대화를 하려 하지 않아 국민연금 수급 사실을 말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고 하면서 연금을 절반 분할하여 피해자에게 주겠다고 하였고, 그 외에도 구체적으로 바라는 바를 말해주면 수용하겠다고 하였다. 피해자는 연금 분할 외에 식사 후 설거지, 주1회(일요일) 청소, 매일 음주에서 주 3회로 절주 등을 제시하였으며 행위자는 이를 수용하기로 약속하고 실천하였다.

종결상담시 피해자는 행위자가 폭력을 재발하지 않았고 국민연금을 분할해주었으며 절주도 하였음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공포심을 호소하면서 이혼도 고려 중이었다. 이에 행위자의 폭력 등이 재발하여 이혼의사가 확고해지면 본소에서 소송구조가 가능함을 안내하였다. 행위자에게는 폭언, 폭력, 경제적 통제, 주사 등을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이러한 행동 재발시 피해자의 요청이 있으면 본소에서 이혼소송을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것을 당부하며 상담을 종결하였다.

2021버1***폭행

서울가정법원

상담진행

행위자(남편) 개별상담 2회, 전화상담 1회,

교육강좌 2회(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실시),

집단상담 4회(비대면 실시)

피해자1(딸)

피해자2(아내) 개별상담 2회, 전화상담 1회,

교육강좌 3회(비대면 실시),

자조모임 3회(비대면 실시),

부부상담 3회 등 21회

상담기간

2021. 12. 17. ~ 2022. 6. 17.

상담경과

행위자는 피해자2와 결혼한지 27년이 경과하였고, 부부 사이에 1녀(피해자1, 23세), 1남(23세)이 있다. 행위자는 이혼한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도 1녀(35세, 결혼), 1남(37세)이 있는데 모두 독립하여 살고 있다.

행위자는 2021년 4월 사건당일 혼자 저녁식사를 하던 중 피해자1이 TV 채널을 마음대로 돌렸다는 이유로 오른 손바닥으로 뺨을 2~3회 때려 폭행하였고, 피해자2가 이를 제지한다는 이유로 오른 손바닥으로 뺨을 3회 폭행하여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되었다. 그리고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피해자1의 주거(행위자와 피해자1,2가 함께 살던 주거)로부터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와 본소에 6개월간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았다.

피해자2에 의하면 행위자는 자녀들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해 왔으며 특히 자신의 뜻에 맞지 않거나 기분이 나쁘면 자녀에게 강압적인 언어폭력을 하고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갔다고 하면서 ‘폭력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점을 알려 주기 바랐다. 그리고 이번 사건 외에 피해자2에 대한 신체적 폭력은 없었지만, 가사를 도와주지 않는 문제, 호칭 문제,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문제 등이 개선되기를 바랐다.

행위자는 자신은 폭력을 하지 않았고 리모콘을 빼앗으려고 하였을 뿐이라고 하면서 아버지를 고발한 딸(피해자1)은 이제 내 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 가부장적 사고를 드러냈다. 본 사건 후 피해자1는 독립을 하였고 부녀간 교류는 없었다.

상담에서는 행위자의 폭력 및 가족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다루었다. 부부존중대화법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명령조 말투를 개선하도록 하고 부부간 호칭을 ‘아줌마’ ‘아저씨‘ 대신 ‘여보’ ‘당신’이나 그에 갈음하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조언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행위자는 공감을 경험하면서 위안을 받았고, 폭력을 쓰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가정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패턴을 이해하고 갈등에 대한 대처방식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러나 피해자1과는 교류를 하지 않고 있었다. 피해자2는 행위자가 배우자, 부모,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하고 잘하는데 유독 피해자1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였다. 피해자1이 비록 성인이지만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가 할 수 있는 바를 하도록 행위자에게 당부하고 상담을 종결하였다.

박소현 법률구조2부장

< 2024년 10월 가정폭력 관련 프로그램 진행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