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5년차 남성입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진행한 부부캠프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자녀는 따로 떨어져서 아동 전문 선생님이 진행하는 미술프로그램램이 있어 부모입장에서는 맘놓고 부부캠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소통이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목소리가 높아지다가 결국 등돌리고 대화가 단절되는 일이 많았지요. 저는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 대화를 한 거였는데 아내에게는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하기 위한 대화를 원하였던 것이지요. 예를 들면 고부간의 갈등에서 아내가 불만을 얘기하면 남편인 저로써는 묵묵히 들어주거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어머니께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하는 편이었고 아내는 시어머니, 시누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자기편을 들고 맞장구 치는 것을 원하였던 것이지요.

캠프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세가지를 꼽는다면

첫번째, 그동안 저는 아내의 단점만을 인식했을뿐, 장점을 생각하지 않았었지요. 그러나 배우자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에서 지금까지 잊었던 아내의 장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단점만을 바라보는 제 시각을 장점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생각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I-Message(아이 메세지) 즉, 나의 기분을 아내에게 전달함으로써 보다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저에게 서운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당신, 왜 나를 무시해?'라고 대화가 시작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말싸움이 시작되었었습니다. 그러나 i-Message 로 대화를 를 함으로써  '당신이 한 말이 나는 서운한 기분이 들어' 라고 대화를 시작하니까 대화를 좀 더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싸우는 일도 줄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내 기준에 맞춰서 아내가 행동이나 말을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30년동안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배우자를 자신의 환경으로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나와 너의 개성을 인정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여 우리가 되는 부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부캠프를 다녀오고 나서도 싸우는 일은 있지만, 위의 세가지를  항상 기억하다 보니 예전보다 많은 부부 소통이 되었고 소통이 되니 가족간의 화목이 증대되었습니다.

위기의 가족을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치유되도록 도와주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여러분과 강사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부부캠프가 더 활성화되고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