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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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저희 자식들에게는 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엄마한테만은 정말 지독하게, 너무나 지독하게 폭력에 폭언에 연장까지 들이대며 평생을 사셨습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좋아해서 밖에서 사람들을 때려 몇번 살림을 뒤집고 공무원 신분을 잃지 않기 위해 뒷처리는 엄마가 다하고 다녔습니다. 엄마는 저희 네명 대학까지 공부 시키고 가족이 해체되는 것을 막기위해 온몸으로 아버지를 받아내며 정말 치열하게 살아오셨습니다. 남의집 농사일, 밤밭을 사서 밤밭으로 가계에 보태고, 암튼 시골에서 일되는 것은 다하면서 오십평생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65세이신데 아버지의 정신적인 괴롭힘은 갈 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퇴직금일부를 연금으로 돌려 놨는데 그걸 가지고 엄마를 협박하십니다. 한푼도 주지 않고 내쫓아 버린다는둥 ... 하고 말입니다. 정말 저에겐 아버지 인지라 엄마가 조금더 참아주길 기대 했었는데 이젠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지금 가진 집이나 연금은 다 엄마꺼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결국 아버지는 그거 가지고 큰소리를 치시네요. 너무 치사합니다.
그 연금을 반씩 연금공단에서부터 엄마 앞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본 상담실의 답변은 법률이론상의 원칙적인 답변 및 답변자 개인의 법률적 의견으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공무원연금법상 각종 급여를 받을 권리는 압류금지채권으로 압류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 등으로 이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버지의 폭력, 폭언은 엄연한 위법행위입니다. 따라서 폭력이 있는 즉시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 또는 고소하여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를 입증할 수 있도록 사진, 진단서, 녹음 등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정폭력으로 신고하였다고 하여 이혼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모두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보호처분 등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어머니께서 이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아버지의 폭력을 막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옆에서 자녀분들이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방문(지방은 각 지부)하여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서울본부 안내 : 02-780-5688, 전국지부 안내 : 본 홈페이지 상담소 소개→지부안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