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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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든요.. 이런 문제도 상담 해 주시는지... 암튼...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습니다.
남자와 저는 3년여를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자의 집을 설명하자면.. 어머님은 년초에 돌아가시고 아버님은 아파트 경비를 가고 계시고 남자의 형은 어머님 돌아가시자 마자 이혼해 집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형편도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신혼 집은 월세로, 보증금은 저희 집과 반반으로 부담했고 예물 값이야 주시는 대로 그냥 감사히 받았습니다. 제 엄마는 어디가서 얼마 받았다는 말도 하지 말라 하시더군요.. 저희 집은 중소기업정도의 제조업을 하고 있으며 아들이 없어 이 남자를 아들처럼 일을 가르쳐 어느정도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허락 받기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대학원을 어렵게 허락 받아 다니고 있었고 남자는 고시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대학졸업도 안 하고 공부하고 있는 사위 보기란 어려운 거겠죠.. 결혼을 하기위해 남자는 고민끝에 공부를 접고 저희 공장으로 들어와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저도 학교를 관두고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해서 준비가 잘 되고 있는 듯 했죠 ..
남자가 아버지를 모시재요..
모시지 못하는 건 아니죠.. 남자의 아버진 걸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서 어렵게 어렵게 허락하신 이유가 남자가 둘째라 아버지 모시지 않아도 돼서.. 우리 공장에서 일하면 안정된 수익이 생기니까, 그리고.. 아들만 있는 집이라 우리집에는 없는 아들처럼 생각할 수 있으니까, 종교를 따라준다고 해서.. 등이였거든요.. 그런데 남자는 종교 바꾸기로 했으니까 아버지 모시자네요.. 그러면 혼자인 아주버님도 당연히 제가 모시겠죠.. 저도 남자가 보수적인 교육의 집에서 크지 않아서 우리집에 아들처럼 될 것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 반대더라구요. 너무 개방적이라 좀.. 당돌하달까 그런 분위기에... 먹는 것이 너무 달라서요.. 저는 기름기 없는 채식위주고 소박하니 국만있음 국이랑, 김치만 있으면 김치랑.. 그런데 남자는 국과 반찬 3~4가지는 기본이고 기름진것, 고기.. 너무 좋아해서요. 밥먹을대마다 스트레스 받네요..
어느집이나 갈등은 있겠지만 요즘.. 남자의 모든 것이 미워 보이고 모자라 보입니다. 코를 훌쩍그리는 것, 말을 약간 더듬는 것, 어른에게도 말을 함부로 하는 것... 다 말하기도.. 그렇네요..
결혼해 벅차 쓰러져서 이혼하기 전에 결혼을 말아야 하는 건지..
요즘은 살도 계속 빠지고.. 피부도 말이 아니네요.. 행복한 맘으로 결혼 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본 상담실의 답변은 법률이론상의 원칙적인 답변 및 답변자 개인의 법률적 의견으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귀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결혼 등의 문제는 귀하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도 결혼을 앞두고 대부분 혼수, 양가의 문제 등으로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을 해소하지 못한 채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본인 자신이 극복하지 못할 경우 이혼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위와 같은 문제를 결혼 후 귀하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하와 신랑과의 관계, 결혼의 의미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고 남자분과도 잘 타협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방문(지방은 각 지부)하여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서울본부 안내 : 02-780-5688, 전국지부 안내 : 본 홈페이지 상담소 소개→지부안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