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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법률상담소,
「초・중등학생의 성역할태도· 폭력에 대한 인식 · 폭력예방교육에 대한 욕구 조사 결과 발표」 및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
초・중등학생의 성역할 태도· 폭력에 대한 인식 · 폭력예방교육에 대한 욕구 조사 결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는 2009년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한 달동안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역할 태도, 폭력에 대한 인식, 학교에서 실시되는 폭력예방 교육내용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실시에 필요한 교육 매뉴얼을 개발하기 위해 초·중·고교생 그리고 예방교육 담당교사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교육내용에 대한 욕구조사 및 의식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매뉴얼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정착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초등학생 100명, 중・고등학생 147명으로 총 247명이었고,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법으로 실시되었다. 한편, 폭력 예방 교육 담당 교사와 전문가 49명은 전화 및 이메일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역할태도 :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불평등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p＜ 0.001), 학생들에게 성 차이에 기반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 입증
초등학교 남학생, 여학생에 비해 불평등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 성역할 태도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초등학생은 가정생활 관련 성역할 평등성에서 비교적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초등학생은 “남편은 바깥일을 해서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89,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49, "여자와 남자가 함께 일할 때 책임자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36으로 성역할 태도 평균점수인 2.23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남편은 바깥일을 해서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3.04,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70, “여자와 남자가 함께 일할 때 책임자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64로 성역할 태도의 평균점수인 2.43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여학생의 경우, “남편은 바깥일을 해서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가 2.71,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24,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예절과 단정한 용모가 더 중요하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22로 성역할 태도의 평균점수인 1.98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교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성역할 태도의 인식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남학생이 보고한 성역할 태도 평균점수는 2.43441(S.D=.71194), 여학생이 보고한 성역할 태도 평균점수는 1.9750(S.D=.45820)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불평등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에 대한 불평등한 태도는 이성에 대한 불평등적인 행위(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 등)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 차이에 기반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불평등한 성역할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2) 중·고등학생은 사회적인 통념과 관련된 성역할과 사회생활과 관련된 성역할에 있어서 비교적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차이를 보였다.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37, “여자와 남자가 함께 일할 때 책임자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37, “여자에게 적합한 일과 남자에게 적합한 일이 따로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32로 성역할 태도의 평균점수인 2.15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55, “여자와 남자가 함께 일할 때 책임자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51, “리더십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중요하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45, “여자에게 적합한 일과 남자에게 적합한 일이 따로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39로 성역할 태도의 평균점수인 2.31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여자에게 적합한 일과 남자에게 적합한 일이 따로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17, “여자와 남자가 함께 일할 때 책임자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는 항목의 평균점수 2.06, “가정의 경제적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는 항목과 “남자와 여자는 타고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항목의 평균점수가 각 2.00로 성역할 태도의 평균점수인 1.81보다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남학생과 여학생 간에 성역할 태도의 인식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남학생이 보고한 성역할 태도 평균점수는 2.3050(S.D=.51686), 여학생이 보고한 성역할 태도 평균점수는 1.8138(S.D=.4375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불평등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녀 청소년들이 성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한 인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2. 초·중등학생의 폭력 허용도 높게 나타나 : 폭력 재생산의 여지 있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훈육을 목적으로 한 자녀체벌은 폭력이 아니라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모두 남학생과 여학생 간에 폭력에 대한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p＜ 0.01), 이는 학생들에게 폭력에 대한 민감성 및 인식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결과이다. 또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간에 폭력에 대한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p＜ 0.001), 이는 폭력사용에 대해 허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폭력에 대한 교육이 시급히 이루어져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는 결과이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우리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은 매를 드실 수 있다”는 항목이 평균점수가 1.88, “때로는 폭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항목이 평균점수가 2.68로 폭력인식의 평균점수인 2.97보다 낮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도 “우리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은 매를 드실 수 있다”는 항목이 평균점수가 2.00, “때로는 폭력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항목이 평균점수가 2.45로 폭력인식의 평균점수인 2.76보다 낮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3. 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욕구
초등학생의 경우 -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방법(35.3%),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35.1%), 괴롭힘·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도와줄 방법(34.8%) 등에 대한 교육 욕구 높아
중·고등학생의 경우 -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방법(35.2%),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34.6%), 집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 해결 방법(37.1%) 등에 대한 교육 욕구 높아
예방 교육 담당교사 및 전문가들의 경우 -
학생들이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방법(35.0%), 욕이나 비난하지 않고 자기 마음 표현하는 방법(34.5%), 학교에서 괴롭힘·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도와줄 방법(36.6%) 등에 대한 교육 욕구 높아
폭력예방 교육내용에 대한 욕구 조사 결과,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모두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초등학생 35.3%, 중·고등학생 35.2%), 관계적 차원에서는 대인관계에서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생 35.1%, 중·고등학생 34.6%). 환경적 차원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원했으며(34.8%), 중·고등학생의 경우 집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원했다(37.1%).
예방교육 담당교사 및 전문가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학생들이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고(35%), 관계적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욕이나 비난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포함되어야 응답하였으며(34.5%), 환경적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36.6%).
예방교육 담당교사 및 전문가들은 폭력예방교육을 통합하여 실시하는 것에 대해 79.1%가 각 개별법령에 의무화되어 있는 폭력예방교육을 통합하여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하였고, 그 교육시간으로는 10-14시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하였다(31.3%).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폭력예방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 교사 및 전문가
들의 교육내용에 대한 욕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을 11월 18일 오
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강당에서 개최한다(심포
지엄 순서 참조).
*아래
-세계여성폭력추방기념의 날 기념-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
일시 : 2009년 11월 18일(수) / 오후 2시 - 4시 30분
장소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강당
● 인사말씀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
●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을 위한 욕구 및 만족도 조사 발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좌장 : 김재엽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 주제 발표
1. 학교에서의 성인지적 폭력예방교육 현실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방향 - 이서원 한국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 성인지적 관점의 폭력예방교육을 위한 법제화방안
- 정현미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토론 발표 현혜순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양해경 전국성폭력상담소 · 보호시설협의회 상임대표
이석희 전국보건교사회 회장
최성지 여성부 인권보호과장
안명수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운영지원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