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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는 방법에는 협의이혼과 재판상이혼이 있습니다. 부부가 이혼에 합의한 경우에는 협의이혼을 할 수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재판상이혼을 청구 할 수 있습니다.
협의이혼의 경우, 부부 사이에 이혼하려는 의사가 있으면, 법원에 이혼신청을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법원의 확인을 받아 행정관청에 이혼신고를 하면 이혼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협의이혼을 할 때 양육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양육과 친권에 관한 사항을 부부가 합의해서 정하고, 그 협의서를 법원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협의이혼이 안되면 이혼소송을 통한 재판상이혼을 하여야 합니다. 성격차이로 인한 다툼, 알코올중독, 무시/모욕, 폭언, 기물파손 등은 민법 제840조 재판상이혼의 사유 제3호, 제6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가 이혼 판결을 받기 위해서는 위 요건들에 해당하는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간의 대화 녹음, 문자, 제3자의 증언 등과 같은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대 배우자가 부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거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혼소송시 위자료, 재산분할, 자녀의 양육권자 및 친권자 지정, 양육비 청구를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이혼이 성립한 경우라도 위자료청구는 통상 이혼 후 3년내에, 재산분할 청구는 이혼후 2년 내에, 청구가 가능합니다.
그 중 양육권과 관련하여, 혼인 중 부부는 똑같이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나 이혼 시에는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하게 됩니다. 이혼하는 부부는 이혼 후 자녀의 양육에 관해 협의를 할 수 있는데, 합의가 안된 경우, 법원을 통해 양육권자가 지정되게 됩니다. 이 경우 남편이 아내보다 우선권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자녀의 복지와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자녀의 연령, 자녀의 의사, 부모의 양육능력, 거주현황, 종전의 양육태도, 재혼 가능성, 혼인파탄의 귀책여부 등도 참작하여 결정합니다.
별거 중에도 이혼소송은 가능합니다. 다만, 귀하께서 집을 나오시는 경우, 상대 배우자가 가출신고 및 이혼소송을 제기할 확률이 있습니다. 귀하의 일방적 가출이 배우자로서의 동거, 부양, 협조의무 등을 포기한 것으로 재판상 이혼사유 민법 제840조 제2호 악의의 유기에 해당한다고 상대방이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폭언, 폭행을 피해 대피한 경우에는 상대 배우자가 가출 원인을 제공한 경우로 볼 수 있으므로 귀하께 이혼의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가정폭력을 피해 집에서 나오는 경우, 보호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보호시설에서 숙식을 제공받고, 상담 및 치료, 법률구조기관 등의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시설으로 대피하게 되면 가정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볼 때, 귀하께서는 상대 배우자의 책임을 이유로 이혼청구를 할 수 있고, 이 때 친권 및 양육권자 지정을 법원에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