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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혼진행에 관하여 문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짧지않은 글이지만, 답변주시면 저희 가족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들인 저와 친누나는 어머니와 살고
아버지와는 별거한지 15년째 되었습니다.
별거 이유로는 아버지의 알콜 중독과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으로 인한 별거입니다.
제가 초등학생일때부터 어머니는 이유없는 욕설과 폭행을 당하셨고,
2004년경 부부싸움을 말리던 저를 아버지가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고 그 이후 어머니가 저와 누나를 데리고 나와서 산지 15년이 흘렀습니다.
별거 중에도 저는 어머니와 누나를 대신해 아버지란 이유하나로 연락을 유지했지만, 욕설과 폭언 폭행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겪게될 아버지께 욕설 및 폭행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으며, 무엇보다 자식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버티셨습니다.
작년 말, 친누나가 결혼을 무사히 치뤘고 어머니는 이혼을 하기로 결심하셨으며,
아버지도 욕설과 함께 호적에서 나가라고 이혼 처리하라고 저한테는 연락이 온 상황입니다.
문의 드리고 싶은점은,
협의 이혼이 부부가 함께 출석을 해야하는것을 알고 있는데, 이 점이 힘든 상황입니다. 근거로는
1) 어머니와 누나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큽니다.
(두분이 직접 대면한지는 10년이 넘었으며, 마주칠경우 아버지는 또 욕설과 손찌검을 할게 분명하며, 누나와 어머니한테는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저 또한 두분이 마주치는것을 원치 않습니다.)
2) 아버지는 강원도에 저희는 경기도에 살고있습니다.
(저와 어머니께 욕설로 함께 이혼처리 하자고 문자를 남기셨으나, 매번 큰소리만 치는게 태반이며 실제로 서류처리에 순순히 응해주실 분 이 아니라 쉽지 않을것같습니다.)
별거 15년 그리고 그전부터 어머니 본인과 자식들이 겪어온 고통은 20년이 훨씬 넘습니다. 이제는 어머니가 마음을 먹고 이혼을 하고자 합니다.
이 상황에서 수월하게 어떻게 이혼 처리를 하는것이 좋을지 도움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혼은 부부가 서로 합의해서 할 수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판을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면 그 이혼원인이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의 사유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작성하신 내용은 제3호, 제6호 등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혼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종국적인 판단은 법원에서 내려지는 것이므로 당사자께서는 소송에서 증거를 통하여 주장 및 입증하셔야 합니다.
피고 주소지 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하시어 이혼소송을 진행하시는 것이 피고와 만나지 않고 이혼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