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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A양을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저또한 딸아이가 한명있기 때문에 재혼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재혼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A양이 저를 잘 따라줬고 적응하려 하는 모습이 보여서 별 문제없이 지냈으나, 1주일 전 재혼했다는 사실을 전부인에게 통보한지 1달도 안되었는데 앞으로 A양을 한달에 1번 만나겠다는 일방적 통보가 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안본다는 약속을 어기지 마라는 글에 갖가지 욕설과 협박의 글이 되돌아왔고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서 아이를 지난 주에 만났습니다.
A양은 몇달만에 생모를 만난 상태이고 처음에는 안가려 했으나 결국에는 친모와 함께 친모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다음날 데리러 갔다가 친모와 떨어지지 않으려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아이는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거리감을 두고있고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게 겉으로도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전 부인에게 이렇게 아이가 힘들어하는데도 꼭 봐야겠나, 좀 안정되고 더 크면 그때봐라고 하였는데도 무조건 한달에 1번은 꼭 본다고 하였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 내용입니다.
친모가 아이를 본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저역시 막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3년 4개월된 A양이 저를 새로운 엄마로 받아들이고 적응하려고 하는 도중 친모의 면접권 행사로 아이는 물론 저희 부부 역시 예상치 못했던 이 돌발상황에 관계가 안좋아졌습니다. 전부인의 개입이 전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결혼생활이 1달도 안되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현재 저희 새로운 가정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A양과 저사이에 라포가 형성되고, 제 친딸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등 일정한 시간을 가져 어느정도 새로운 가정의 구성원 모두가 안정이 된 후에 A양의 상태를 살펴 친모를 만나도 혼란스럽고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왕래하며 만나는 것을 결정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법적인 권리인 면접권만 앞세워 아이의 정서와 성격 및 여러가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친모가 아이를 만나겠다는데 무슨 말들이 많으냐 는 식의 친모의 태도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납니다. 재혼하면 아이를 보지않는다는 약속을 믿고 재혼을 결심했는데 한쪽의 일방적인 통보에 저희 부부가 무조건 따뤄줘야 하는 현실에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여 상담드립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면접교섭에는 직접적인 만남, 서신교환, 전화통화, 선물교환, 일정기간의 체재(예를 들어 주말동안의 숙박)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면접교섭권의 행사는 자녀의 복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민법」 제912조). 따라서 자녀가 부모를 만나기 싫어하거나 부모가 친권상실사유에 해당하는 등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당사자의 청구 또는 가정법원의 직권에 의해 면접교섭이 제한되거나 배제, 변경될 수 있습니다(「민법」 제837조의2제3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