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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형, 저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2015년에 아버지는 암 투병 후 치료 도중 합병증으로 돌아가셨고, 이 고통스러운 가족사의 원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지독한 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일을 하셨는데 성공에 대한 야망은 큰 것 같았고 무슨 일을 하다가 잘 안되는 일이 있으면 짧게는 한주 길게는 한달 가량 술에 빠져 살았습니다. 사람의 몰골이 아닌 그 모습을 어릴 적부터 쭉 봐왔던 저와 형은 아버지를 정말 증오합니다. 그런 상태로 지내다 보면 어머니와 다투셨는데 제가 태어나기 전이라 잘 모르지만 형은 예전에 아버지가 부엌에 있는 식칼도 휘두르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번 형은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 나는 성공하겠다. 가족을 책임지겠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형은 그 이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아버지보다 더 못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불법도박으로 큰 돈을 벌었다가 다 날리기도 하고 호스트바에서 일을 하고 그랬습니다. 스포츠 도박을 하는 것 때문인지 학생인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을 빌려가고 어머니한테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새빨간 거짓말을 하면서 빌려갔다고 합니다. 형은 그러면서 교묘하게 가정사를 엮어가며 저와 어머니 사이에 형에 대한 이런 일들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만들어 사태파악이 늦어졌습니다. 계속 시달리던 저는 단호하게 형과의 연락을 끊었습니다만 어머니는 정 때문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계셨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 여러 번 설득 후에 어머니는 결국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피하고 살다가 어제 형의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에게 계속해서 많은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뺏어간다. 하지만 어머님이랑 연락을 못하게끔 해왔고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으니 제발 좀 데려 가달라’ 고 말입니다.
안 그래도 데이트 폭력이 요즘 큰 화두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맥락에서 형이 그 여자분에게 무슨 해코지를 할까 두렵습니다. 더 이상은 두고 볼 수가 없는데 마땅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무슨 사고가 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요?
돈을 빌려가면서 저한테 매번 했던 말이 있습니다. “형은 아버지랑 달라 형은 가족을 생각 하잖아. 내가 뭐 혼자 잘되겠다고 하는 일이겠냐.” 형은 정말 허영심에 가득 차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사람이란 걸 간접적인 행동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현실적인 혹은 법률적인 방법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명확한 행위 없이 단순히 종전의 거짓말 등으로는 형사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협박이나 폭행 등이 있다면 수사기관인 경찰에 신고하시어 형사절차를 진행하시기 바라며 관련하여 접근금지 등의 절차를 문의하셔서 안내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