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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3명이고. 내집마련해서 집도있고. 나름 건강한직장다니고 있어서 그냥 겉모습을 보면 평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가정입니다
제가 가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고 하면 친구는 복에 겨워 배부른소리한다라고 말할정도로 남편은 타인으로부터 성실하고 매너있고 착하고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14년을 살면서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결혼전 임신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임신했다고 하자. 자기는 정식으로 결혼하지않고 아이가지는걸 원하지않는다고 병원갔으면좋겠다라고 정확하게 자기생각을 얘기하더라구요. 좀 놀랐습니다. 냉정하고 이기적인...
그러나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회식있다고 연락조차 안되고 저혼자 병원가서 아이를 지우고 혼자 마취에 깨어 혼자 몸을 추스리고 돌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결혼후 지금껏 고맙다. 수고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단 한번도 들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정말 이사람이 나를 사랑해서 결혼한건지. 나이가 차고 친구들 하나둘 결혼하니 책임질일도 해서 책임감때문에 결혼한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희 부부는 대화가 없습니다.
경상도 남자 밥먹었나. 자자 단 두마디만 하고 산다는것처럼 모든부분에
표현도 말도 없는사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렇지않습니다. 아이들이 밀어내도. 가서 뽀뽀하고 안고 만지려고 난리를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아이들앞에서 손도 잡아준적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제가 먼저 손을 잡으면 뿌리치치는 않습니다.
그럼된거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때론 여자도 남자가 먼저 스킨십해줘야 불만이 안생깁니다.
시댁에 가면 조용히 귀속에 속상입니다.
며느리가 할일이 없어도 부억에 서있어야지...라고..
요즘세상에 이게 말이되는지...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 너무한거 아니냐고 얘기하면. 농담이지. 라고 말로 넘깁니다.
과연 농담인지. 이런게 농담이 되는지 묻고싶습니다.
또한 밥시간만되면 저는 노이로제처럼 집에가서 밥차려야하는데 라는 강박관념처럼 마음을 조립니다.
밖에있어도 밥때가 되면 밥안주나 하고 문자를한적도 있습니다.
놀러다닌것도 아니고 출근해서 일하는 제게..
주말이면 일어나자마자 밥안주나 라고 합니다.
저도 늘 일을해서 주말이면 쉬고싶고 한데. 밥차라는건 당연한 여자의 몫이라는 사고를 가지고있어서 그런부분도 너무 힘이듭니다.
하루는 제가 아프면 어떻할꺼냐고 물었더니 밥해놓고 아프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정도이면. 할말이 없을정도로 보수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란걸 알수있습니다.
아주오래전이야기지만 저는 그 대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간이지나 얘기 꺼내면. 또 농담이지 라고 말합니다.
부부사이에 이런농담도 못하냐고......어이가 없습니다.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엄마인 저와 마찰이 잦습니다.
아이와 말다툼을 하고 아이는 버릇없이 대답하고 반항하고 하는모습을 지켜보면서 웃고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남편더러 왜 가만히 있냐고 이럴땐 아이를 엄마한테 버릇없이 하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거들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 남편은 두사람이 싸운건 둘이서 해결해야지 왜 자기를 끼어들게 하냐고 아이앞에서 저를 면박을 줍니다.
단 한번도 아이앞에서 저를 대변하거나 거들어준적이 없습니다.
시댁에 가면 남편의 누나3명과 형이있습니다.
시누들은 모두 남편같은사람 없을꺼라고 나보고 결혼잘한거라고 십년이 지나도 지금도 얘기합니다. 조카들보고도 삼촌같은 남자 만냐야 한다고 얘기할정도입니다. 남편은 남의 이목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흠이잡히거나 싫은소리를 듣지않기 위해 매우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는사람입니다. 솔선수범하고 성실하며 착한사람으로 매너있는사람으로 늘 인정받습니다. 저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도 저는 남편을 사랑합니다. 같이있으면 좋고 손도잡고싶고 늘 연해하듯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출근때 항상 신혼부터 지금까지 늘 배웅을 나갑니다. 현관까지 가서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합니다.
한번은 출근때 뽀뽀하고 가는거라고 입술을 쭉 내밀었습니다.
인상을 찌뿌리며 치~ 하고 문닫고 나가버리더라구요.
기분은 나빴지만 쑥쓰러워 그러겠지 생각하고 다음날은 자는 아이를 깨워
함께 현관에 섰습니다.
잘다녀오세요. 아빠 뽀뽀해야지 하니 아이에게 뽀뽀를 했습니다.
하지만 입술을 내밀고있는 저는...했을까요.... 역시 으이구~ 하고 그냥 문닫고 나가버리더군요...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왜 저사람은 나에게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5월1일 근로자의날 쉬는날인데 자기는 친구랑 골프약속이 있다고하길래. 가끔 쉬는날 골프를쳐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4월30일 저녁에 갑자기 친구들이랑 밥먹고 한잔하려고 숙소 들어왔다는 전화가왔습니다.
저는 너무 황당하고 순간 화가나서 그래 잘놀아라 하고 끊어줬습니다.
그러나 화가 가라앉지않아. 며칠이 지나 얘기를 했습니다.
월말 반차내고간거냐. 일안하고 간거냐. 언제출발해서 갔길래 밥까지 다먹고 전화한거냐. 1일에 약속있다 했는데. 왜 그전날 만난다는 얘기를 안해줬냐고 묻었습니다.
그런데....남편의 반응은. 적반하장입니다.
나보고 어디에가는지 언제가는지 물어보지않아놓고 왜 뒤에와서 별것도 아닌걸로 난리냐고 화를냅니다.
결국 이일로 서로 언성을 높히며 다투고 말았습니다.
어버인날 친정을가면. 들어갈때 안녕하세요 그말뒤로 집에 돌아올때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않습니다. 휴대폰으로 야구나 게임을 하다 돌아옵니다
이번에도 그래서 또 한마디를 했습니다.
자기는 우리엄마가 아직 어렵냐고 물었습니다. 웃더니 어려울게 뭐가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데 왜 아프신데는 없는지 안부조차 말할줄 모르냐고 물었습니다. 역시 웃으면서 남자가 다그렇치. 내가 무슨할말이 있어서 하노...라고 대답하네요.
명절이나 제사때 형님과 저뿐이라 전이나 튀김을 제가 맡아서 합니다.
물론 설겆이는 저혼자 담당이라 허리에 쥐가날정도로 일하고 나서
tv만보거나 잠오면 자는 남편에게 이렇게 김씨집제사 지내느라 힘들었는데
수고했다는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말....시집온며느리가 김씨집제사가 뭐냐고 그 말을 꼬투리삼아 결국 구박만받고 끝났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사람은 자기위주로 해석을하기때문에 제 생각이 많을것으로 압니다.
따뜻한 말한마디가 눈물나도록 필요합니다
먼저 손내밀어 어깨라도 손얹어주는 스킨십이 저는 필요합니다
남에게 보이는 이목이 아닌 함께 사는 사람에게 인정과배려가 저는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와 배우자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는 남편이 저는 너무 힘이듭니다
말이너무없지만 빨개를 걷거나 개거나 하는일은 스스로 하더라구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화장실청소를 합니다
가정생활의 90%는 누워 티비보거나 하지만 가끔은 아이들과 놀아주려 노력합니다
저는 빨래를 개는것보다 고생한다는 말이 더 듣고싶다고 말을하지만
남편이 자주쓰는말이
자기처럼 가정에 충실하고 잘하는사람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집안일도와주고. 맨날 술먹고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뭐가 그리 불만이고
힘이드냐고. 자기가 못해주는게 뭐가있냐고 합니다.
저는 더이상 대화도 통하지않는 아내에게 어떻게 하는게 행복인지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나머지 인생을 살아야할지 너무 힘들고 고민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어떤노력을 더 해야하는지 이제는 생각조차 나아가질않습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2. 현재 귀하께서 이혼을 고려중이고 상대방과 협의이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재판상 이혼에 의한 방법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 작성한 내용을 살펴보면, 상대방 남편에게 어떠한 재판상 이혼 사유를 주장할 것인지가 불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바, 재판상 이혼 사유로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 무엇인지 및 그 입증자료를 먼저 준비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