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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때문에 고민중이긴 한데 심각하게 이혼 생각 중입니다.
이혼하고자 하는 이유는 남편의 처가에 대한 불만과 싸움 도중 처가 식구들에 대한 욕설과 음주 문제 때문입니다.
저희 친정에 대한 욕설은 신혼 초부터 있었습니다. 너네 집 식구 다 싫다. 조카들이 버르장머리없다. 처가 가도 술받아주는 사람없다. 가도 감옥살이 한다. 할일도 없고 방에 쳐박혀서 뭐하는 짓이냐. 다들 각자 놀고 티비도 내 맘대로 볼수 있기를 하냐 이런 저런 불만들입니다.
저희 아들이 더 어려서 떼를 많이 썼는데 친정어머니가 누구 닮아서 이러냐 자네가 어려서 이랬는가? 애기보고 꼴통아...이렇게 예뻐서 한말을 애한테 그런소리한다고 듣기싫다고 짜증내고 친정식구들 욕을 합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안생겼을때도 애 못낳으면 미안한지 알아라 이런 소리도 했구요 이번에 친정에 갔는데...제가 제 조카 사진 보고 누구 어렸을때 못생겼었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엄마께서 너네 아들도 어렸을때는 못생겼거든? 이말이 기분이 나쁘답니다. 조카들도 버릇없다고 사회부적응자같이 저능아같다고요...이모부 바지 주머니 뒤지면서 담배 있는지 확인하고 장인장모한테 담배피는지 감시당하는것 같다구요 조카들 딴에는 집에 담배 피우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서 하는 금연 캠패인을 보고 이모부가 담배를 피니 반응을 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친정부모님은 아이도 낳았고 끊는게 좋을 것 같아 걱정되서 건강생각해서 담배 끊으라고 한마디 한걸 저렇게 기분나쁘게 받아드립니다. 또 아이낳고 강아지를 돌보기 힘들어 친정에 잠깐 맡겼는데 한마리가 갑자기 죽었다고 하네요 이거 알고는 조카들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죽은거라고 조만간 나머지 한마리도 죽겠네 이러네요
조카들이 쓰던 장난감을 받아왔는데 엄마가 주시면서 첫애라 새거 사주고 싶겠지만 귀한애일수록 남이 쓰던거 쓰면 잘큰다고 이랬나봅니다 이말도 기분나쁘다네요 장난감 하나 안사주면서 왜 내 아들은 남이 쓰던 중고 써야되냐고 저게 말이냐고 화를 냅니다 너네 집에 똑바로 전하라고... 낳을때부터 못생긴 우리 애기 앞으로 볼생각 하지말라구요 이제 명절에만 가고 다른때에는 저만 가라네요 애기 데려갈 생각하지 말라고
친정가면서 제가 이유식을 깜빡잊고 갔는데 집에 도착하니 8시쯤 되었습니다. 엄마께서 이유식을 만드시면서 전화해줬으면 미리 만들어뒀을건데...이말도 서운하다네요 자기네 집에 가면 말안해도 알아서 만들어놓는데 당연히 해놔야 맞는거 아니냐구요 처가가도 사위대접도 못받는다네요 있는 반찬 먹으라고 내놓는다고...저희 온다고 고기도 볶아서 내놓으셨고 나물도 해놓으셨습니다 저희가 저녁 9시쯤 도착한다했었는데 남편 한다는 말이 이 멀리가 왔는데 손위 형님도 우리 안기다렸다고요 기다렸다가 술 한잔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또 남편이 새벽 출근이라 아침을 일찍 먹습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아침을 9시되서야 먹는다고 이것도 불만입니다. 자기가 손님이니 자기한테 맞춰야되는거 아니냐고요 언니네가 친정에 밥먹으러 오면 8시30분 정도 되는데 기다렸다가 먹었다고 또 화를 냅니다.
음주또한 거의 매일입니다.
신혼 초부터 매일 소주 2병씩...저 임신해서도 거의 매일 술에 약속잡고 애낳기 한달전에는 조기진통올수 있으니 자제하래도 출산 전날까지 술마셨습니다. 입원실 조리원에서도 술사다 먹었구요 지금도 애보는 앞에서 매일 술입니다. 술병 가지고 놀고 병뚜껑을 입에 넣는데 그게 위험하니 저랑 아기보고 방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출산하고 나서도 거의 매일 약속잡고 술먹고 와서 저혼자 독박육아했고 힘들다고 하면 남들은 혼자 잘만하는데 넌 왜 못하냐 이러면서 화내고 저보고 힘들다고 징징댄다고 타박했습니다.
여태 참고 살았고 아이 때문에 살아볼려고하는데 최근 친정식구들 욕하며 막말한 것 때문에 한계가 왔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남편이 이상한건지...얘기 들어보면 저랑 친정 식구들은 천하에 몹쓸인간이거든요
문제는 서로 아이 양육을 하고싶어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저도 든든한 직장이 있고 저 혼자 벌어서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애아빠보다 아이 돌볼 시간도 규칙적이고 직장도 안정적(공무원)입니다. 남편은 격주 주야간 근무라(주간 근무는 새벽 출근이고 야간 근무때는 새벽 1시 넘어야 집에 옵니다) 지금까지 육아를 거의 제가 다했고 남편은 애기 똥기저귀 가는 것도 못한다고 하네요 젖병 삶는것도 못하겠다고... 육아에 무관심하고 방관했습니다.
남편이 양육권을 가져가면 시부모님들이 키우실겁니다. 저는 제가 케어할수 있구요
재산 관심없습니다. 양육권을 제가 가져올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만약 양육소송이 진행될 경우 남편은 아이를 시댁에 맡기려고 강제로 데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에 싸웠을때 아이를 시댁에 데려갈거라고 했었거든요 저는 결과가 어찌되는 제가 할 수 있을때까지는 키우고 싶고 아이 정서를 위해서 라도 제가 키우고 싶습니다. 친권,양육자지정 사전처분이란 것이 있던데 이건 어떻게 하면되는건가요?
이혼을 하는 경우 양육에 관한 사항은 부부가 합의해서 결정해야 하고, 합의할 수 없거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또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양육에 관한 사항을 결정합니다.
이혼 당시 친권자 및 양육자를 정했더라도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친권자 및 양육자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하 법제처 생활법령정보 관련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233&ccfNo=5&cciNo=1&cnpClsNo=3
한편, 이혼소송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의 자녀양육사항을 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 법원에 사전처분을 신청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가사소송법」 제62조제1항 및 제63조제1항). 구체적으로 자녀의 친권·양육에 대해서는 친권·양육자지정 사전처분, 면접교섭사전처분 등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