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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맞벌이하다 남편의 해외발령으로 딸과 함께 10년째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해외에 나가서는 2년정도 육아, 살림을 하다 맞벌이를 당연시하는 남편인지라 줄곧 아르바이트를 해왔으나 모든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저는 적은 생활비를 받아 생활했습니다. 제 명의의 통장, 은행업무, 보험, 적금 등 모든 관리를 남편이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딸아이가 17세, 11학년(고2)입니다.
문제는 남편은 수시로 저희 친정집안과 저를 무시,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으며 돈을 모으기만하고 쓰질않으려고 합니다. 소비의 기준점과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다툼이 많고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데려와서도 일을 하길 종용하여 성격에 맞지도 않는 영업일을 해왔으나 맞벌이를 너무 당연시 여기고 아내의 고충을 헤아릴줄 모르며 자기말만 무조건 옳으니 복종하라는 식의 강압적인 태도에 이제 더이상 힘이들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음에도 수입을 포기하지 못하고 돈이 쓰고싶으면 벌라는 식의 대응을 하던 차, 우연히 남편 핸드폰으로 현지 여자가 보낸 메세지가 도착한 걸 보게 되었으나 잠금장치가 되어있어 상세한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 결혼전, 후 계속해서 업무상 접대라는 이유로 룸싸롱, 비즈니스 클럽에 다니는것을 당당하게 얘기하고 다녔고 일로써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었는데.. 지난번 현지 식당에서 여자 종업원과의 스킨쉽을 딸아이랑 목격, 대화중에 현지 여자 가슴과 배를 만져봤다는 발언으로 한바탕 싸운적도 있었고 자기 잘못을 인정해서 넘어가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어서 메세지 내용을 보여달라고 했으나 사생활이고 제가 그 문자를 보면 꽉 막혀서 더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이혼하겠다고 난리칠 것을 뻔히 안다며 절대 보여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바람피운건 아니도 접대부들이 가게 오라는 메세지에 답변만 해준거라고 설명하기에 직접 봐야 오해가 풀릴테고 이 건으로 이혼하겠다고 왈가왈부 않겠다고까지 했는데.. 결국 메세지 앱 자체를 삭제해 버렸더군요. 문자 내용을 안보여주면 이혼이라고까지 선언했는데도 끝까지 자기주장대로 행동하고 제 맘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안쓰고 아끼며 모은덕에 부동산과 재산이 좀 있습니다. 최대한 재산 분할받고 위자료도 받고 양육비도 받길 원합니다. 딸아이조차 이혼하라고 하며, 아빠랑은 절대 같이 못산다고 합니다. 현재 세식구가 모두 해외거주 중이지만 자기는 이혼할 마음도 없도 변하지도 않을 거라고 합니다. 사실은 재산분할해 주기기 싫어서 이혼은 절대 안하려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합의 이혼은 안될것 같고 이혼 소송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남편의 부당한 대우, 외도 의심으로 인한 신뢰 회복 불가를 이혼 사유로 하면 소송에 승산이 있는지요? 이혼전문변호사를 섭외해야만 하는지, 소송기간과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아이가 2년 후 고등학교 졸업이라 해외에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해외 거주하면서도 이혼소송 가능할까요? 오래는 못있지만 한국에 다녀올 수는 있습니다. 한국에 제명의로 된 아파트와 남편명의의 부동산이 있는데, 남편이 재산을 빼돌릴것 같아 빨리 조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배우자의 부당한 대우나 외도는 재판상 이혼사유가 됩니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증거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외도를 이유로 한 이혼청구는 그 사실을 안 날부터 6개월, 부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할 수 없습니다.
2. 질문자님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직접 남편을 상대로 이혼청구을 청구할 수 있으나,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소송 수행 편의를 위하여 소송대리인(변호사)을 통하여 소송을 진행할 수는 있습니다.
제7조(본인 출석주의) ① 가정법원, 조정위원회 또는 조정담당판사의 변론기일, 심리기일 또는 조정기일에 소환을 받은 당사자 및 이해관계인은 본
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출석하여야 한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재판장, 조정장 또는 조정담당판사의 허가를 받아 대리인을 출석하게 할 수 있고 보조인을 동반할 수 있다.
② 변호사 아닌 자가 대리인 또는 보조인이 되려면 미리 재판장, 조정장 또는 조정담당판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③ 재판장, 조정장 또는 조정담당판사는 언제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허가를 취소할 수 있고, 본인이 법정대리인 또는 대리인과 함께 출석할 것을 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