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조회 : 121 등록일 : 2018-11-05
작성자 : rhdmssara
나이 : 20대 성별 : 여자
현재 21세 휴학생입니다. 곧 22세요. 저는 18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랑 둘이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많이 힘들어하셔서 2년 정도를 우울증에 빠져 살고 저를 볼 여력도 없고 집에 있기 싫다고 밖으로 돌아다니셔서 거의 혼자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좀 웃으시는가 싶어서 다행이구나 했는데 점점 남자친구에게 의존하고 저번에는 남자친구 때문에 자살시도를 하셨습니다 제 눈 앞에서요 안방에서 약을 드셨는데 그 모습을 발견하고 어머니 보호자로 폐쇄병동에서 잠시 지냈는데 며칠이지만 그 충격이 아직도선명합니다. 그 때 부터 어머니가 저를 두고 가려고 했다는 배신감과 남자친구만 바라보는 모습 그리고 제게 소홀한 것까지 불만이 전부 터졌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위험해보이셔서 늘 혼자 삭혔어요. 그럴수록 어머니는 저를 휘두르려 하시고 막 대하고 집에만 오면 짜증을 부리고 저는 늘 눈치보고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랍니다. 집에 같이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나가서 지인과 자취하겠다고 했더니 네 뭘 믿고 나가게 해주냐면서 반대하시고. 미친년 보듯 바라봅니다. 저는 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버티며 제가 힘든 걸 보이면 어머니가 힘들어하실까봐 참고 주위 어머니 지인들이 네가 잘해야지 엄마 힘들잖니 그렇게 말씀하셔서 늘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니었나 봐요. 저를 보면 짜증내고 미워하나 싶을 정도로 매정하게 굴다가 제 의지는 무시하고 늘 본인 손아귀에 잡혀야 합니다. 하나하나 알아야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의 문제 때문에 몇 번의 자살시도와 우울증 신경성 위염이 심해져서 탈수로 입원도 하고 했어요. 이제는 집에서 어머니의 발소리 혼잣말 전화소리 그냥 뭐라도 들리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듭니다. 정말 죽고 싶었어요. 마음 졸이며 살기도 버겁고 어머니가 안쓰럽고 힘드시니까 늘 신경썼지만 이제는 어머니를 신경쓰다가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상황을 아는 분이 아버지 유산이나 전세집 전부 제 명의로 되었으니까 그냥 어머니 혼자사실 집 한채 구해드리거나 남자친구 분과 지내시라고 하고 나와서 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러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지금까지 어머니만 아시게 이루어지고 유산이나 계약 문제도 다 어머니가 제 명의만 빌려가셔 하셨으니까요. 대체 독립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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