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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부터 친언니와 교제중이던 남자분이 있습니다.
그 남자분께서 운영하시는 개인 사업장에서 저희 언니가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였고, 교제 초반에는 남성분이 언니를 살뜰히 잘 챙겨주고 다정했었나봅니다.
남성분과 언니가 나이차가 있다보니 남성분은 자연스레 결혼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언니는 결혼 생각이 없어 남성분이 결혼 얘기를 꺼낼 때마다 몇차례 지금은 아니라며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해보겠단 뜻을 전했습니다.
그 남성분은 개인 사업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이고, 저희 언니는 사회 초년생이라 어유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저희 집도 넉넉치 않아서 손을 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구요.
2017년 중반부터 그 남성분은 언니와 다투기만 하면 언니와 저희집 경제력을 무시하며 깎아내리기 일쑤였고, 심하게 다투는 날에는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도 저희 언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놓지 않고 계속 만남을 지속해왔구요.
그렇게 2개월 정도 지난 뒤 갑작스레 아이가 생겨버렸습니다. 그 남성분은 언니에게 아이가 생겼으니 양가 어른들께 인사 드리고 결혼을 하자고 말씀을 하였고, 언니는 아이도 생겼으니 자기에게 더이상 심한 말과 행동들을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수락하였습니다.
그런데 2018년 2월 경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에서 그 남성분은 자신의 아이를 품고있는 언니에게 이제 니가 지겹다, 아이를 정리하라는 말과 욕을 서슴없이 내뱉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물건을 집어던지며 소리지르는 일도 많았구요.
언니는 몇번이고 다시 되돌리려 울면서 잡아보기도 하고, 집 앞에 찾아가 빌기도 했습니다.
그 남성분은 끝끝내 언니와 끝을 내고 싶다며 아이를 정리하라고 하였고 (이 내용은 통화 녹음 파일이 있습니다), 언니는 그 남성분과 결혼 하지 않더라도 혼자 힘으로 키울거라며 남성분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저희 집에서 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난 후, 화가 가라앉았는지 언니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돌아오라며 밤낮없이 전화를 하기 시작했고, 저희 집 앞에 찾아와 울면서 무릎까지 꿇어가며 두번다시 이런 일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며 언니에게 약속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언니는 다시 그 남성분에게 돌아갔고, 그렇게 잘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언니가 그 남성분에게 돌아간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언니가 품고있던 아이는 남성분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장병 진단을 받고 떠나보냈습니다. 그 후로 그 남성분의 폭언과 폭행은 다시 시작되었고, 언니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헤어짐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남성분은 언니에게 여태까지 내가 너에게 해준 모든 것들을 다 돌려달라며 협박과 폭언을 일삼았고, 며칠 전 언니에게 카카오톡 메세지로 폭언과 함께 소송위임장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언니가 금전적으로 그 남성분에게 도움을 받은것은 맞으나, 그 금전적 도움은 임신한 상태로 일을 할 수 없게되어 생활비를 하라며 남성분이 언니에게 직접 준 돈 입니다.
헤어진 상황에 금전적 일까지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하는것은 맞으나, 남성분이 여태까지 언니에게 일삼았던 폭언과 폭행, 여태까지 언니와 저희 가족이 받았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단 한푼도 주고싶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 얽힌 일을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너무 감정이 격해져 있는 상태로 두서없이 작성한 글이라 앞 뒷 말이 맞지 않을 수 있으나..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이나 연락 꼭 부탁드립니다.
이와 별도로 언니분과 남성분이 결혼의사를 가지고 공동생활을 한 것이라면 사실혼관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혼관계에 해당한다면 사실혼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위자료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남성분의 폭행, 그로 인한 유산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병원진료 기록과 목격자 진술도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남자분이 변호사를 선임하여 소송을 진행한다면 언니분도 치밀하게 준비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최대한 수집·정리하여서 방문 상담을 받아보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