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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기 전 신랑 명의로 ('15년 당시 시가 1억정도) 작은 집이 하나 있었으며 신랑이 그집은 어머니한테 받은 재산인데 외할아버지가 살고 계셔서 지금은 팔 수 없고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자고 하더군요. 일단 신랑의 재산상태가 그렇다고 알고 결혼했고, 전세집은 본인이 구하겠다고해서 7천만원 전세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행여행 다녀와서 결혼전 신랑 빚이 3천만원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세금 7천만원도 모두 빚내서 집을 구한것이어서 총 1억의 빚이 있더군요.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했으면 살림살 돈이며 혼수한 돈이며 줄이고 전세금에 더 보탰을텐데 암튼 살림살이 산것 빼고 남은 제 돈으로 신랑 총각때 쓴 빚부터 갚아주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후 2년동안 전세로 살다가 작년에 집을 구매했는데 신랑한테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집이 있어서 무주택자가 아니라 무주택자 저금리 대출 혜택도 못받고 그렇게 해서 더 내고 있는 이자만 한달에 30만원이 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몇달전 신랑명의로 살고 계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그집이 본인들 집이며, 그 집을 팔아서 더 넓은 평수로 이사가시겠답니다. 신랑한테 그게 우리껀데 왜 부모님이 우리 허락도 없이 그런 얘기를 하냐니까 부모님은 부모님꺼라 생각하신답니다...
어머니가 외할아버지 평생 돌봐서 받은거라며 명의만 신랑 명의지 본인들 꺼라 합니다. 그런데 외할아버지에서 어머니에게로, 어머니에게서 신랑한테로 이전시 이전비를 모두 신랑이 냈구요... 지금까지 재산세 우리가 내고 있습니다...도대체 이제와서 시댁이 맘이 바뀐건지..아님 신랑이 명의만 본인꺼지 시댁꺼인데 거짓말하고 결혼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랑 엄청 싸웠습니다. 사기결혼 한거냐구.. 빚 있는 것도 참고 살았는데 본인 재산이라 했던거 까지 본인게 아닌거니 전부 속이고 결혼한거죠..
저희 부모님은 그래도 집을 줬으니 혼수며 예단비며 다 챙겨주셨어요..
결국엔 빚쟁이에 아무것도 없이 결혼한 남자집에 살림살이며 빚갚아준 저희 부모님이 그런것까지 해줬다고 생각하니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진짜 넘 억울합니다...시댁은 분명 집이 아들꺼라 저희 부모님이 그런거 챙겨주셨단거 알면서 받아놓고 이제와서 본인들 집이라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더 화가나는건,,, 신랑이 부모님이 달라는데 어쩌냐는 겁니다. 그냥 부모님 드린답니다... 그 집 나중에 팔거 믿고 집을 거의 빚으로 샀는데 저랑 애기 생각은 안하고 부모님 주겠답니다. 부모랑 인연끊냐구요..
아.. 고구마 백개 먹은 심정입니다. 와이프랑 애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신랑 총각때 그집 저희 신랑 명의로 해주고 신랑 돈 많이 썼습니다. 집에 큰 돈 들어갈일 있음 신랑이 거진 쓴거 같구요..심지어 어머니 여동생이 3백만원 빌려달라는것도 저희 신랑한테 달라구 해서 그냥 주고요(아직 돈 못 받았습니다.) 동생 대학생때 용돈까지 매달 2년동안 줫구요..그래서 돈 한푼 못모으고 오히려 빚이 있게된 큰 이유일 겁니다. 바보같은 아들 다 이용하구 이제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집 현금화 할 때 되니까 본인들 거라며...
(신랑 공무원이라 총각시절 첨엔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벌었고 이후에도 결혼전까진 200만원도 못벌었습니다. 아마 일년에 300 모으기도 힘들었을 상황이었어요) 신랑보구 너희는 미래가 밝으니 그집 본인들 달랍니다. 신랑이 공무원이라 니가 공무원이니 꼭 돈 같이 벌 수 있는 공무원 만나라해서 저랑 결혼한건데 그래서 공무원 만나라고 했나봅니다...
(시부모님는 재산문제로 아버님 형제들하고도 싸우고, 지금은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형제들 하고도 싸움중인거 같습니다.)
몇일이 멀다하고 신랑과 싸우고 있습니다. 솔직히 큰 재산도 아니고 없어도 상관없다 싶은데 절 속이고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구요.. 자식이 그것땜에 이자 손해 등 금전적 손해를 보고, 와이프와 심각한 상황인걸 알면서도 나몰라라하는 시댁에 너무 화가 납니다. 이걸 그냥 아무일도 없었단듯 넘기면 정말 저까지 본인 아들처럼 바보취급 할거 같습니다.
그냥 넘어갈 일이 따로 있고 분명히 해야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뭘까요.. 일단 신랑이 본인 부모밖에 모르니
그런 마인드 먼저 개선해야 할거 같구...정말 맘 같아선 소송이라도 하고 싶습니다...돈 보다도 시댁식구들이 얼마나 욕심쟁이인지 다 알리고 싶어서요..(하긴 시댁부모님 형제들이 더 잘 알겠지만요)
어디 부끄러워 물어볼 수도 없고,,,
넘 답답하고 진짜 애기가 3살인데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 하나 싶고 애만 없음 이혼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뭘까요..
이 문제는 귀하가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경우 교통정리를 잘하는 남편도 실제 많지는 않습니다.
귀하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귀하의 마음이 효과적으로남편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부모님과 금전적인 부분에서 관계정립을 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보다 더 상세한 상담은 저희 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