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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시어머니의 폭언과 저의 바람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폭언이라고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큰 아이 7살까지 맡아서 키워주셨고(현재 11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막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곤합니다. 어머니 앞에서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집에만 돌아오면 화를 냅니다. 어머니께 별도로 말씀드려도 어머니는 이해를 못하십니다. 아내는 자기 앞에서 어머니가 잘못한거라고 꼭 찝어서 말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머니 앞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저의 바람기가 문제라고 합니다. 첫번째 문제는 3년전 초등 동창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집사람이 듣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업무상 상사가 전화로 업무지시를 많이 하는 편이라 전화 자동 저장 기능을 켜 놓았습니다. 바람 핀다는 생각이 아니었기때문에 따로 지운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아이 낳은 이후로 잠자리도 거부하고 고부 갈등으로 힘들다는 얘기로 시작했는데, 편한 사이다 보니 자주 통화하게 되고 아내와 결혼한거 후회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아내가 통화를 듣고 많이 화를 내고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나가지 않으니까 부엌칼로 위협하기도 하고, 이프프로펜 1통을 들이 마셔서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제가 건강이 악화되어(당뇨, 고지혈, 체력저하)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결혼전 좋아했던 여자친구와 SNS로 연락하게 되었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게 되었고 가끔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그 친구는 영국에서 살고 있으며 결혼해서 딸아이도 있습니다. 작년 추석에 집사람과 크게 다투게 되었고 이혼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이후 여자친구와 자주 통화하게 되었고, 한국에 오게 되면 한번 보자고 했었는데,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지난 연말에 연인처럼 안 굴테니 오빠 동생처럼 지내자는 마지막 문자를 아내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혼하자고 또 말이 나왔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잠자리 거부와 소통이 안되는 문제, 화가 나면 폭주하는 성격이 힘들어 이혼하고자 합니다.
아내는 결혼 초부터 사소한 문제라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곤 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마트에서 5천원짜리 고추장을 맘대로 샀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본가에 가니 어머니는 둘의 사이가 안좋으니 왜 그러냐고 물으셨고, 고추장 5천원짜리를 맘대로 사서 저렇게 화를 낸다고 하자 뭐 그런거 가지고 남편에게 뭐라 하느냐고 한말씀하셨고, 결국 집에 와서 자기가 시어머니에게 혼나는데 가만히 있었다고 불같이 화를 내고 엄청 추운 겨울인데 잠옷 바람에 뛰쳐 나가버렸습니다. 그 당시 영하 15도 이하고 얆은 잠옷에 아무것도 가지고 나가지 않았으니까 금방 들어오겠지 했는데, 1시간이 넘도록 안들어왔습니다. 결국 걱정이 되어서 찾아 나섰고, 계속 울면서 시내 방향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꽁꽁 얼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 타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결국 싹싹 빌어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이라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통에 대화가 어렵습니다. 자기 기분 좋을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살 거리고, 작은 일이라도 기분 상하면 불같이 화를 내곤 합니다.
그러니까 잠자리를 요구해도 무시하곤 합니다. 큰 아이 낳고 10년동안 1년에 1~2번 잠자리를 하곤 했습니다.
양육 방침에도 큰 차이가 있어 싸우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숙제를 정해주고 마치지 못하면 새벽까지 안재웁니다. 1시~2시까지 못자곤 합니다. 아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타입입니다. 큰 아이도 이제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납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 10살짜리 아이를 1시까지 안 재우고 영어 공부시키는건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화를 내니까 다 하고 자야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안재우니 부부시간을 갖을 시간이 없습니다. 잠시 좋아지나 했더니 결국 되돌아 갔습니다. 주중에 이렇게 시간을 보내니 주말에는 잠만 잡니다. 결국 아침에 밥차려 놓고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늦게 일어나니 주말에 어디 바람쐬러 가자고 해도 갈 시간이 되질 않습니다.
결국 제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러다 화병에 죽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재산 분할입니다.
결혼전 제가 모아둔 돈 2.2억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자취하던 전세금 1.8억원이 있었습니다.
이후 원주에 사시던 처가집이 서울로 이사 오시면서 아파트를 저와 아내 앞으로 아파트를 사서 모셨습니다. 5.2억에 구매를 했는데 2.3억을 장인어른께서 보태셨습니다.
그 동안 수입은 6:4 ~ 6.5:3.5 정도로 제가 많이 벌었습니다.
7년간 저의 부모님댁에서(부모님이 집이 두채라서 별채에서 살았습니다.)살고, 어머니께서 7년간 아이들을 키워주셨습니다.
재산 목록은(현재 시세)
내아파트 9억 (공동명의)
장인 사시는 아파트 8억(공동명의)
투자한 아파트 7억(공동명의, 보증금 2.7억, 월세40만원)
투자한 빌라 2.3억(전세금 1.5억)
현금 4.2억
자동차 : 0.3억
재산 분할
투자한 아파트(4.3억) : 남편
장인 사시는 아파트(8억) : 아내
투자한 빌라(0.8억) : 남편
현금(3억) : 남편
현금(1.2억) : 아내
자동차(0.3억) : 남편
내 아파트(9억) : 50:50 지분 분할
양육비 200만원(아내가 양육 예정)
이렇게 협의 가능할까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이혼에는 협의이혼과 재판상 이혼이 있습니다.
협의이혼은 당사자가 합의하여 부부가 함께 관할 가정법원에서 이혼의사 확인을 받아 이혼신고서에 그 확인서등본을 첨부하여 관할 행정기관의 장에게 신고함으로써 효력이 발생합니다(민법 제834조,836조,가족관계등록법 제75조)
재판상 이혼은 이혼에 합의가 되지 않거나 합의를 할 수 없는 경우 당사자 중 일방에게 민법에 규정된 혼인파탄 사유(민법 제840조)가 있을때 법원에 조정을 신청하거나 소송을 청구해 이혼하는 방법입니다.
협의이혼을 하려면 부부가 관할 가정법원에 함께 출석하여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를 제출하고 가정법원이 제공하는 이혼에 관한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양육하여야 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양육과 친권자 결정에 관한 협의서 또는 이에 관한 가정법원의 심판 정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하거나 협의할 수 없는 때에는 볍원의 직권 또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가정법원이 이를 결정합니다.(민법 제 837조 2항 내지 4항)
이혼시 혼인중 형성된 재산에 대해서는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는데(제839조의2) 이는 혼인생활 중 이룩한 재산에 대해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한 것으로 보아 이혼할 때 공동으로 운영하던 경제생활을 청산하는 의미에서 기여한 몫을 청구 할 수 있는 권리 입니다. 여기서 적극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경우도 재산분할에 의해 채무를 분담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또한 부부 일방이 혼인 전 취득하여 소유해 오던 고유재산이나 혼인 중 취득하기는 했지만 상속이나 증여와 같이 혼인생활과 관계없이 다른 외적요인으로 취득한 재산은 원칙적으로 그 소유자의 특유재산으로 보아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협의이혼을 할 경우 재산분할에 관하여도 협의 하여야 하고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법원에 재산분할심판청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귀하가 문의한 내용대로 협의 이혼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각자의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을 협의로 진행해 볼 수 있으며
협의가 안될경우 이혼 후 2년 내에 재산분할심판청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모르기 때문에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법률상담, 소송구조 및 기타 법률서비스에 관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상담소(1644-7077)에 방문하시어 무료로 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