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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자녀가 있고요.
이 이혼도 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개인회생 혹은 파산을 위한 이혼이었습니다.
남편되는 사람은 인테리어 사업을 했는데 이 사업도 저의 명의로 사업자를 내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거의 모든 것을 제 명의로 이용하고 있었고, 사업자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많은 빚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 이름으로요.
다달이 원금은 커녕 이자만으로도 나가는 돈이 많아지고 생활하기도 힘들어 지자 그 사람이 제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혼을 하고 혼자 아이들 양육을 하면 파산을 신청 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해서 빚이 정리가 되면 다시 재결합을 하자고요. 고민 끝에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산신청을 하러 갔는데 조건이 안된다고 하여 회생신청이라도 하자고 그 달에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일하던중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일을 못하게 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대구에서요.
저희 집은 김포인데 대구에서 사고가 나서 대구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니 제가 찾아가겠다고 했는데도 한사코 거절하더라고요. 먼데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무슨 고생을 하겠냐면서.
그 사람은 쇄골뼈를 다쳐서 팔로 힘쓰는 일을 못하게 되어 일을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는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왔던것 같습니다. 이혼 전에도 그 사람은 지방에서 일한다며 집에 잘 안왔었어요.
저만 아이들과 항상 있었고, 무슨 행사 있을때만 와서 아이들과 잠깐 시간을 보내는 정도였습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요.
이혼하고 한 두어달은 90만원씩 넣어줬었습니다. (양육비는 한 아이당 40만원씩 8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그 사람이 쓰던 핸드폰 명의도 제 명의였는데 요금 미납으로 정지가 되어 연락하기가 더 어려워졌었습니다. 다른 핸드폰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펄쩍 뛰면서 그런거 없다고, 자기가 통신사에 미납한 돈때문에 개통이 안된다면서 절대 없다고 그러대요.
팔이 아파서 일을 못하기 때문에 돈이 없다면서 보내주는 돈은 점점 줄어들었고 저는 집에서 애들만 키우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게됐습니다. 한달에 80만원 받으면서요..
그러다 회생신청한게 부결났다고 2018년 8월에 우편이 왔습니다.
법무사님이 그 사람한테 필요서류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연락이 끊겼다는 핑계로 보내지 않았어요. 저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고요.
법무사님은 그 사람과 연락을 했지 저랑은 연락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얘기하니 그 사람 말이 추석 지나면 여유가 좀 생길것 같으니 다시 신청하자고 하대요?
아파서 일도 못한다고 하니 그럼 사업자를 폐지하자고 얘기했어요. 그거 있으니 건보비부터 시작해서 너무 힘들다고. 부가세 핑계를 대면서 안된다고 버티길래 못살겠다고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80벌어서 어떻게 사냐고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자기랑 통화하면 돈 얘기밖에 안해서 스트레스 받네 어쩌네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락도 점점 뜸하게 하더니 추석연휴에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2018년도에 설에 한번 만나고 추석때 한번 만난거지요.
물어봤어요. 그때 이혼한게 정말로 이혼한거였냐고. 나한테는 빚 정리하자고 이혼한거 아니냐고. 나랑 살꺼냐고, 나랑 다시 재결합할꺼냐고.
하겠다고 했어요. 자기가 그럼 누구랑 사냐고. 마누라 자식들 다 있는데 어디가냐고. 제가 녹음을 못한게 천추의 한이 되네요.
그렇게 추석연휴 같이 보내고 그 사람은 다시 지방에서 일당직이라도 한다며 헤어졌는데 뒤로 연락이 더 안되다가 11월 30일에 전화도 아닌 카카오톡으로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상황을 정리하고 멘탈을 잡은후에 연락하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메시지가 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 사람이 확인도 안하는 카톡으로 연락좀 달라는 메시지만 보내면서 기다렸습니다. 걱정이 되니까 1월18일까지 기다리다가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분에 찾아주긴 하셨어요. 근데 그사람이 그 경찰분께 되려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이혼한 여자가 자기를 왜 찾냐면서.. 자기 연락처고 뭐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말라고 자기가 정리되면 연락한다고 기다리라고.
그 말을 듣는데 너무 그간 그 사람을 믿고 있던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사람이 사업하는데 사용하던 메일을 찾아봤습니다.
그 메일이 제 이름과 제 주민번호로 사용하던 계정이였거든요.
알고 봤더니 그 사람은 2015년부터 외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와의 사진은 정확히 2016년 1월1일 부터 있었는데 둘이 같이 해돋이를 보러 간 사진, 호텔방에서 그 여자를 찍은 사진. 그 여자와 뽀뽀하는 사진 등등 엄청 많더라고요. 핸드폰 정지되서 와이파이 잡았을때만 카카오톡으로 이야기 할수있다고 하던 사람이 다른 핸드폰으로 버젓이 영업하고 있던 메일들도 잔뜩 있었고, 제가 폐업신고 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자기 앞으로 2018년도 8월달에 사업자 등록도 했더라고요. (저는 11월에 폐업을 하였습니다.)
빚때문에도 힘들고 제가 벌어들이는 돈이 없는데도 세금은 계속 부과되고 있었고, 그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12월에 저는 친동생에게 돈을 빌려 파산 신청을 했었습니다. 신용카드들(주로 세장을 사용하였는데 그중 하나는 그사람만 사용함) 사업자금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대출금들. 그 사람이 사업하는데 필요하다고 했던 차 할부금등등 제 앞으로 빚이 6600만원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사람이 저랑 다시 재결합하겠다는 그 말만 믿고, 그 사람이 저랑 아이들 밖에 없다는 그 말만 믿고 위자료도 없이 협의 이혼을 해준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이혼전부터 외도를 하고있었고 심지어 지금은 그 여자와 함께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혼한 후에 그여자와 사는건 상관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기도 싫어요. 하지만 그여자와 이혼전부터 계속 만나고 있었던거잖아요. 이혼한 후에도 그 사람은 저와 아이들을 기만하고 있었던거잖아요. 이혼 후 3년 안에는 재소송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에게 위자료를 받을수 있을까요? 그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갖게 된 6600만원의 빚은 나눌수 있나요? 제 사업자로 미납된 세금이 3300만원정도 되던데 이 세금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큰아이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양육비도 다시 책정할수 있을까요? 아니 그 사람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받을수 있을까요?
위자료의 경우, 이혼 후 3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재산분할(빚)의 경우에는 이혼 당시 합의서를 기본으로 따르되, 합의한 내용이 없는 때에는 이혼 후 2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육비의 경우,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자료(출금내역, 교육.학원 관련 영수증 등)를 준비하셔서 양육비증액청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배우자가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면 이행명령신청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방문(지방은 각 지부)하여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서울본부 안내 : 1644-7077, 전국지부 안내 : 본 홈페이지 상담소 소개→지부안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