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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3일에 결혼한 아직 1년이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폭언과 폭력이 시작된 시점은 결혼하기 전, 2017년 12월말쯤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점점 심해질 것이라 생각치 못했고, 그것이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싸움이 잦아들고, 강도는 세졌습니다.
두려움에 집을 나가려고 하면 못 나가게 붙잡고, 밀고, 힘으로 제압하고, 침대로 던지고, 입고 있는 옷을 다 찢어버리고.. 욕은 기본이고, 수치스러운 말도 수도없이 들었습니다. 온몸에 멍이 사라지는 날이 없었고, 스트레스로 살이 10kg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2018년 11월 8일, 싸움 끝에 남편이 발로 옆구리를 찼고, 갈비뼈가 골절되었습니다.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퇴원 후 12월 8일에 임신 8주차였던걸 알았습니다. 바로 소파수술이 진행되었고 2018년 12월말까지 친정에서 지냈습니다.
그 두달간 남편은 거의 매일 집과 병원을 찾아왔었고, 평생 지울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용서해 달라 자신이 변하겠다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매일 용서를 구했고요..
그 당시 남편과 다시 합치는데 가장 걱정되었던 2가지는 첫 번째는 또다시 폭언과 폭력이 행해질까, 두 번째는 시부모와의 관계였습니다. 이를 남편에게도 수차례 말했습니다. 그 때 남편이 했던 얘기는 다시는 폭언, 폭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부모님 문제는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 직전까지는 절때 꺼내지 않을 것이며 평생 못 보겠다면 그것도 받아들이겠다 였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어느정도 마음이 풀어졌고, 친정부모님과의 의논 끝에 2019년 1월에 신혼집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폭언,폭력)이 행해졌고, 물론 예전만큼은 강도는 아니기는 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발생되었습니다.
5월 21일에는 시부모와의 관계 때문에 싸움이 발생되었습니다. 시부모 차를 빌려 타는 것에 대해 마음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별로 타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이해 못했으며, 평생 안 볼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지 않았고, 남편 역시 너무 화가 나서 그 때부터 예전과 같이 폭언과 막말을 쏟아부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 두달간 했던 그 말들을 모두 그 때 상황을 어떻게든 넘기려고 했던 말들이었다는게 드러났습니다.
이럴거였으면 작년 11월과 12월, 떨어져 있을 때 말해줬어야지 어떻게든 달콤한 말들로 안심 시키고 이제와서 본인 혼자서는 못한다. 본인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해달라. 좀 받아들여라. 강요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심정은 폭언과 폭력에 너무 지쳤습니다. 특히 폭언과 막말을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집에 들어가기도 싫습니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부모님께 이혼을 말씀 드리고자 하니 막상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께 또한 너무 아픔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현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래 설명을 참고바랍니다.
[재판상 이혼]
이혼은 부부가 서로 합의해서 할 수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판을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면 그 이혼원인이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의 사유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작성하신 내용은 제3호 내지 제6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법원은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기 위해서는 혼인관계가 심각하게 파탄되어 혼인공동체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른 사실이 있어야 하고, 이 경우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당사자의 일방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어야 한다(대판 2002.3.29., 200므74).”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귀하는 이혼 소장과 함께 상대방이 결혼에 파탄에 이르게 된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여 소장에 첨부하여 법원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재판상 이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