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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았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교도소에 들락거려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했습니다. 아버지는 변변한 직업이 없었고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못하는 게으른 성격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지금은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지만 옛날부터 일을 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잠만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014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후 전재산이었던 아파트를 팔아버리고 오빠와 아버지가 함께 살았습니다. 이 아파트도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해가면서 모아놓은 돈으로 마련한것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제 경제적능력이 생긴 오빠와 저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2009년도부터 대학교를 타지로 가면서 나와서 생활을 했고 대학교는 학자금대출로 다녔고 집에서 지원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썼고 공무원준비도 알아서 했습니다. 그러는동안 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것은 거의 오빠가 혼자 처리했습니다.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래봐야 이혼한 엄마의 집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다던가, 사고를 쳐 교도소를 다시 간다던가 하는 등의 아버지관련 사건입니다. 경제능력이 전혀 없는 아버지를 오빠가 부양하면서 지금까지 수천만원 상당의 돈을 주었습니다. 오빠는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고 그렇게 6년간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며 지냈던 이유는 아버지가 저에게까지 피해를 주는것을 막기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돈을 요구하고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올해부터 아버지의 경제적 지원을 끊었습니다. 오빠가 지원을 해주는 동안에도 저에게도 많게는 수백만원 적게는 수십만원을 요구하며 보내주었습니다. 돈을 요구하는 이유는 자판기 장사를 하고 싶은데 자판기를 사달라, 노래방도우미 운전하는 일을 할건데 돈을 달라, 집세가 밀렸다, 세금이 밀렸다 등의 이유입니다. 제대로 된 일을 구하기보다는 자판기같은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는 것들을 자꾸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고로 사서 돈을 벌면 새거를 사면되지 않냐 이야기하면 처음부터 새거를 사고싶다는 것입니다. 듣고 있으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고 일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오랜기간 당뇨를 앓고 있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듯합니다. 이야기를 하면 말이 통하지 않고 상식밖의 행동을 많이 합니다.
저는 31살이고 직업은 공무원입니다. 2017년 12월에 결혼을 했고 신랑도 같은 공무원입니다. 올 해 3월에 아이를 낳았고 저는 휴직중입니다.
공무원의 특성을 이용해 아버지는 툭하면 직장으로 전화하고 찾아왔습니다. 전화로 돈을 요구하기에 전화를 피하면 직장으로 전화하고 찾아옵니다. 작년에 임신했을 때에도 직장으로 무턱대고 찾아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할건데 자식들의 소득이 있어 안된다며 부양포기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부양포기각서를 쓰고 각종 서류들을 작성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차비를 요구하여 계좌로 5만원을 보내주니 5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하며 직장 정문에 가서 행패를 부리고 돈을 안보내주면 직장내로 들어가 소란을 피우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단돈 5만원 때문에.... 직장 정문에서 같은 직장에 근무했던 신랑한테까지 전화를 해댔습니다. 그래서 돈을 보내주며 부양포기각서도 썼겠다 저도 연락을 끊을 다짐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고 직장으로 전화가 왔지만 무시하며 지냈습니다. 올 해 오빠가 경제적 지원을 끊고 저는 휴직중이므로 신랑의 직장으로 전화를 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동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했지만 얼마전 또 제 직장으로 찾아왔고 근처 병원을 가서 입원치료를 받은 모양입니다. 제 고향은 강원도이고 현재는 경상도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계속 전화가 오길래 전화하지말라고 했지만 어제 신랑직장으로 전화를 해 장인어른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사라졌다며 당사자도 아닌 사람에게 사건을 말헸고 결국 신랑이 병원비를 보내주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저는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와의 악연이 끝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자꾸 아버지와 관련해서 저와 신랑에게 전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사고를 치고나서 저와 신랑의 전화번호, 직장명까지 다 말을 하고다니며 저희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겁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직장명을 이야기하고 직장으로 자꾸 연락을 하는 것이 너무 괴롭습니다. 신랑한테도 너무 미안하고요. 이 병원 사건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으로 저희에게 전화가 오는 일들은, 뺑소니 사건 후 경찰에게 저희 연락처를 알려주며 책임을 물었던 일, 보험회사등에서 전화가 오는일,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않자 동사무소에서 난동을 부려 전화가 오는 일, 집세가 밀려 집주인에게 전화가 오는 등입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다른 핸드폰이나 다른 전화로 전화를 해댑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그래서 저와 신랑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만 와도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자꾸 사고를 치고다니며 사고수습용으로 저와 신량의 전화번호 및 직장명을 말하고 다니는 아버지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아 두서없이 길게만 쓴 것 같습니다. 여기 쓰지 못한 사건들도 많고 제가 모르는 오빠의 일, 신랑의 일이 분명히 더 있습니다. 아버지 한사람으로 인해 저희 가정과 오빠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아버지께서 협박, 위협 등을 계속 하실 경우 귀하께서는 자료를 수집하여 접근금지신청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 접근금지
접근금지가처분에는 크게 민사적으로 청구하는 방법, 가사사건과 관련된 사전처분으로 신청하는 방법,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청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각 항목은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접근금지가처분 등 구제수단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 임시조치
가정폭력 피해자(또는 그 법정대리인)의 경우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8조제3항에 따라, 검사나 경찰에 다음의 임시조치의 청구 또는 그 신청을 요청하거나 이에 관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습니다.
- 가정폭력 피해자(이하 “피해자”라 함)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또는 점유하는 방실로부터의 퇴거 등 격리
-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직장 등에서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
-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나. 피해자 보호명령
피해자와 그 가족은 가해자에게 보복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가해자가 접근하거나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판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의 청구에 따라 결정으로 가정폭력 행위자에게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피해자보호명령을 할 수 있습니다(「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제1항).
-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또는 점유하는 방실로부터의 퇴거 등 격리
-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 직장 등에서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
-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 친권자인 가해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의 제한
다. 신변안전조치
법원은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일정 기간 동안 검사에게 피해자에 대하여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신변안전조치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검사는 피해자의 주거지 또는 현재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에게 신변안전조치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으며, 해당 경찰서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합니다(「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제5항 및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제3조).
- 가정폭력행위자를 상대방 당사자로 하는 가정보호사건, 피해자보호명령사건 및 그 밖의 가사소송절차에 참석하기 위하여 법원에 출석하는 피해자에 대한 신변안전조치
-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는 피해자에 대한 신변안전조치
- 피해자를 보호시설이나 치료시설 등으로 인도
- 참고인 또는 증인 등으로 법원 출석 ∙ 귀가 시 또는 면접교섭권 행사 시 동행
- 피해자의 주거에 대한 주기적 순찰 및 폐쇄회로 텔레비젼의 설치
- 그 밖에 피해자의 신변안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
라. 기타
위와 같은 수단 이외에도 피해자 배상명령을 통한 손해의 보상, 치료비용 청구, 보호시설 입소, 무료법률구조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방문(지방은 각 지부)하여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서울본부 안내 : 1644-7077, 전국지부 안내 : 본 홈페이지 상담소 소개→지부안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