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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 동안 함께 살았던 동거인과 그동안 너무나 잦은(거의 이틀 걸러 하루 꼴로 반복) 폭언, 폭력, 무시 등에 시달려 헤어지고 싶은데, 동거인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거인은 3년째 무직으로 저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갈 곳도 경제력도 없어 당장 나가달라 요구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란 생각으로 그간 폭력을 쓰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받아줬지만 결국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은 오로지 제 돈으로 계약을 한 전세이고, 집안 살림살이 또한 제 돈으로 모두 구입한 것입니다. 동거 기간 중 2년 남짓 동거인이 경제활동을 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간은 저의 수입으로 생활을 한 셈입니다.
동거인과 결혼을 약속한 적도 없고, 단 한 차례라도 가볍게든 진지하게든 그에 대해 애기를 나눈 적도 없습니다. 다만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긴 했지만, 그때도 결혼의사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 각자 방을 따로 쓰고 있으며 성관계를 갖지 않은지 4-5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도 동거인은 사실혼 관계라 주장하며 자신은 이 집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막무가내로 우기고 있습니다. 처음 4-5년 간은 폭력과 폭언에 일방적으로 당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고, 그 이후 조금은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일단 싸움이 터지면 예전처럼 돌아갑니다. 구타하는 대신 몸을 밀쳐 쓰러뜨린다거나 물건을 저한테 던진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저 또한 최근에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제 방문을 걸어잠고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험한 말과 욕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변화를 빌미삼아 이제는 언어폭력도 폭력이다라며 쌍방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 사이 결별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