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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연애기간중에 혼전 임신을 하고 뱃속에 아이가 6개월일때 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전에 자기는 모은돈이 없고 가진건 차밖에 없다, 그래도 결혼하게 되면 집에서 2억은 해줄꺼다 했지만, 예비신랑의 능력을 믿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 한달 전 예비신랑이 빚이 5천만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지만 그래도 뱃속의 아이때문어 결혼을 무를수도 없었고 빚도 차차 갚아나가면서 살아야지 별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결혼당시 시댁에서 5천만원, 제가 가진돈 5천만원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생활 초기부터 술과 도박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출산후 조리원에서 돌아온 직후에도 한달내내 주말만 되면 도박을 하느라 연락두절인 상태로 외박하기 일쑤였고, 술.도박.새벽3시이후의 늦은귀가 등의 사유로 싸우면 갓난아이와 저를 두고 짐을 싸서 나가서 시댁에 일주일씩 지내다 오기도 했습니다
어느순간 우연히 빚이 8천으로 늘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추궁했지만 이유를 들을수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시누이를 통해 안 사실은 정확히 언제인지 알수없으나 유부녀와 외도로 인해 위자료 3천만원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사실로 이야기를 꺼내면 걔가 너보다 낫다, 그게 뭐 대수냐는 식의 반응이라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은행으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되었을때 시부모님이 시골로 귀농하시게 되면서 시아버님께서 5천만원을 줄테니 시누이를 데리고 같이 살아라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그제안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빚이라도 갚고, 또 시누이랑 같이 살면 동생보기 부끄러워서라도 조금은 나아질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시어머니께서는 시누이와 같이 사는걸 반대하셨습니다 본인이 서울에 친구분들 만나러 놀러오실때 묵을곳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시누이도 저희도 같이 살기로 결정하고 나니 저에게 집에 자주오실테니 니가 감수해라 통보를 하셨습니다. 저도 그부분에선 정확한 반대의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막무가내셨습니다 시아버지에게도 반대의사를 직접 전했지만 니가 조금 참고 지내라 라는 얘기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자주 저희집에 오시더니 (한달에 두번씩, 한번오시면 일주일씩도 계셨습니다) 술드시고 119에 실려오시기도 하고, 신랑이 술먹고 외박하는것, 늦게 들어오는것등을 말씀드리면 얼굴에 손가락질을 하시며 니가 잘하면 쟤가 저러냐고 소리지르시고, 시누이 데리고 사는게 못마땅하셔서 죽어라 하시면 안방에서 애를 재우고 있는데 들어오셔서 눕혀서 때리시고, 놀라서 옆에서 우는애를 너도죽어 하시면 가슴 팍을 누르셨습니다 그때 시누이가 말리면서 팔이 부러지시기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랑의 가정에 소홀함은 더 심해져갔습니다 결혼 3년반동안 생활비를 제대로 받은건 시누이와 합친후 딱1년. 지금 5개월째 생활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달라고 하면 니가 지금 굶어죽게 생겼냐 니통장에 돈이없냐하면서 돈을 주지않습니다 결국 가족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한푼두푼 아껴가며 저축해둔 돈을 갉아쓰고 있습니다
외박을 해도 미안한 마음은 1도 없고 다음날 전화연락도 되지 않은채로 저녁이면 당당하게 집에 옵니다. 그런이유로 싸우기만 하면 그러면 그만살자고 하면서 니가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딸을 데리고 나가서 니가 살수가 있냐면서 못그럴꺼면 조용히 닥치고 살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3년반의 시간을 버텼던건 온전히 딸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빠없는 아이는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제가 죽을것 같아서 그만하고 싶습니다
36개월된 아이도 이제는 아빠는 집에 안와요 아빠 나빠요 라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또 아이앞에서 말다툼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다보니 눈을 깜박이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틱장애 초기증세일수 있다고 하여 일단 안과를 가보았는데 의사의 첫마디가 "최근 환경의 변화가 생긴게 있나요? 둘째라던지.."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불안 때문인것 같아 아이때문에 살아보려고 했던 마음이 아이때문에라도 끝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혼 위자료랑 양육비는 제대로 받을수 있는건가요? 아이를 키우고자 함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경제적인 부분이네요.
아무것도 방법을 모르겠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일방은 비양육자에게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양육비 지급 판결을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원에 일정 기간 내에 그 의무를 이행하도록 명하여 줄 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