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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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또는 고3 때쯤 발병한 조현병으로 인해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결혼 전에 들었으며, 약은 소량 복용하고 있다고 했고, 저도 꾸준히 관리만 잘 하면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일반인들이 먹는 건강 보조제처럼 생각하고, 치료받고 약을 복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아내가 조언을 구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약을 한 달간 끊고 난 후 임신을 하자고 해서 일간 아내의 말에 따랐습니다. 그리고 그 때서야 저는 조현병이 무서운 병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결혼 전 자신은 복용 약이 적어 심하지 않은 편이라고 했으나, 제가 옆에서 보기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 자신을 보며 비웃는다 등등 의심과 분노를 표현하고, 사람을 다욱 기피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 다른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았고,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상담을 했습니다.
그 때가 처음 저는 와이프와 함께 의사 분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그 전까지 의사와 직접 대면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갖게 되었고, 순산을 했으며 잘 지내왔는데, 약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틱 장애가 생겨 와이프가 힘들어해, 의사와 상담을 했고 약을 비꿔야 하며,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자칫 잘 못하면 약으로 인해 백혈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라고 들었던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병이 심해졌다는 사실에 실망하였고, 그 병원을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옮겨 다시금 약을 처방받고,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병의 증상은 그다지 호전되지 않았고, 전 와이프와 함께 의사 분을 만나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옆에서 와이프가 의사 분께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는데, 상담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분명 불편한 점 들을 말 해야 하는데 오히려 약을 줄이거나 병원에 자주 오지 않게 약을 많이 처방해 달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와이프의 병세에 대해 다시금 말씀을 드렸고, 의사께서는 일주일마다 꼭 오라고 했습니다. 약에 대한 처방도 조금 바꿔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와이프는 멋대로 예약일에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 와이프는 집에서 과격한 언동을 누군가에게 하듯 혼잣말을 합니다.
공감 능력이 조금씩 결여되어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를 받아보자고 설득을 하였으나 2년 가까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화를 못 참고 제가 와이프에게 손찌검을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그 후 돈에 대한 집착과 저를 계속 강요하려 하고, 한달 용돈 10~15만원 받은 그 돈 마저도 어디에 썼는지, 왜 썼는지 등등 간섭이 심해졌습니다.
그 후 잠자리도 한달에 한번에서 많을 때는 두번, 회피하는 날도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받게 하고 싶으나 병원이나 약이라는 말만 나오면 성질부터 내며, 대화를 단절합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짜증과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며, 나에 대한 행동도 통제하려 하고, 피해 의식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전 점점 퇴근 후 집에 오는게 싫어집니다.
우울감이 오고, 분노가 차올라 이성을 잃을거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내분 일로 상심이 크시겠네요
안타깝게도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가사사건에 관한 법률문제를 상담하는 곳이라
귀하의 문의에 법률적인 관점으로 밖에 안내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만약
아내에 대하여 보호자로서 법률행위,재산관리,사회복지서비스의이용, 신상보호 및 기타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
성년후견제도를 고려해 볼 수 있고
아내와 부부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이혼에 관한 절차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귀하의 판단과 의지가 중요한 문제 이므로
심사숙고 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법률문제에 관하여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한다면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