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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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누적되어왔던 가정폭력에 의한 고통이
서른이 넘어서 주체 못할정도로 고통이되어서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저는 34세의 착한딸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게 병이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새엄마의 폭언때문에 분노가 폭발하여 가정상담클리닉을 여러차례 다녀왔습니다.
제가 궁금한점
아버지 고소 및 법적인 문제 벌받게 고통받으며 살게 해주고싶네요.
- 친엄마를 제가 중학교때(1999년) 청동 십자가로 머리를 찍고 무참히 짓밟으며 매트리스가 피로 물들고 경찰차가 출동할정도로 때려패는 게 일상이었던 사람입니다.(살인미수)
제가 결혼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보니 아버지라는 부모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나쁜 인간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분노가 극심해졌습니다.
성장기 아이들 밥을 안먹여주고 집에도 오지않아서 저(15) 동생(7)은 갈비뼈만 남을 정도로 앙상했습니다.
아직도 만나면 술먹고 주정부리는 데 옆에 새엄마와 아들이 생겨서 저를 괴롭히네요. 아버지가 술한잔하자는 데 왜 안하냐? 이런말을 아무렇지않게 저를 막대합니다.
폭언, 무시하기등
참아왔던 억울함이 터져서 이제는 아버지라는 사람을 용서하고 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본인이 불리한 이야기꺼내면 이제 보지말자. 다 필요없다. 자기 기분대로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60넘게 그 모습 지켜보면서 많이 참았습니다.
너무 너무 교활하고 옹졸한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나이가 들면 과거를 반성해야하는 데 아직도 술주정부리면서 왜 술주정을 니가 받아주냐고 오히려 저를 탓하며 뻔뻔함의 극치에 달합니다.
친자식은 나몰라라 함고 새로 만난 여자분과 자식만 챙기며 사네요.
새로만난 여자는 전남편이 죽고 공무원 연금을 받으면서 살고있습니다. 사실혼 관계로 두사람은 같이 살지만 혼인신고는 하지않고 연금을 받고 삽니다. 이경우 신고할 방법이 있을까요?
가정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성인이 되어도 지속되지만, 법적으로 이러한 폭력을 처벌하기 매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버지나 새어머니의 최근의 폭언, 폭행에 대해서는 가정폭력으로 경찰서에 고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아버지가 어머니께 했던 폭행, 어린 자녀들을 방임했던 것 등에 대해서 지금 고소하여 처벌받게 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부친이나 계모의 가정폭력을 고소할 경우,
법원은 가정보호사건을 심리한 결과 일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보호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가정폭력처벌법 제40조 제1항).
1. 행위자가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게 접근하는 행위의 제한(6개월 이내)
2. 행위자가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게 ‘전기통신기본법’ 제2조 제1호의 전기통신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행위의 제한(6개월 이내)
3. 친권자인 행위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 제한(6개월 이내)
4. 보호관찰 등의 법률에 의한 사회봉사, 수강명령(200시간 이내)
5. 보호관찰 등의 법률에 의한 보호관찰(6개월 이내)
6.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보호시설에의 감호위탁(6개월 이내)
7. 의료기관에의 치료위탁(6개월 이내)
8. 상담소 등에의 상담위탁(6개월 이내)
이들 처분은 병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동법 제40조 제2항),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하여 보호처분의 종류와 기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동법 제45조 제1항). 또 변경 전 처분 기간을 합산하여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은 400시간, 이를 제외한 나머지 보호처분의 경우에는 1년을 각각 초과할 수 없습니다(동법 제45조 제1항, 제2항).
부친과 계모가 귀하의 집이나 직장, 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힐 경우에 귀하는 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가정폭력이 아닌 과거의 폭력행위에 대해서 법이 특별히 처벌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에 가급적 부친과 계모로부터 귀하의 삶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거리 두기를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귀하께서도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으므로 귀하의 가정이 온전히 보호받고 유지될 수 있도록 부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생활하시고, 필요한 경우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받으실 필요가 있으며, 부친이나 계모의 폭언, 무시, 모욕, 기물파손 등의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증거를 수집하여 꼭 신고, 고소하여 도움을 요청하시고 부친에게도 그러한 가정폭력이 범죄행위임을 깨닫고 성행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