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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길지만 짧게 써보려고 노력 해보겠습니다. 저에게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법적으로만 아버지인 경우에 대하여 입니다. 아버지에겐 자식이 4명 있습니다. 제가 첫째, 둘째가 25살, 셋째 넷째는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친어머니가 낳아주신 자식은 저랑 둘째 둘뿐입니다.
우선 아빠는 결혼을 두번 했습니다. 지금 현재 같이 가정을 꾸려 살고있는 배우자분과 한 결혼이 두번째죠. 저희 친어머니와는 94년도 제가 태어났을때 결혼을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두 분은 저를 낳고 형편이 어려워서 조부모님께 맏겨 키우셨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2년 텀이 있는 제 둘째동생을 낳았는데 그 시기쯤 이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둘째동생은 외할머니쪽에서 키웠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5살이 되던 해에 교통사고로 친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물론 얼굴도 기억이 안나고 사진조차 남아있지 않아서 10살이 되기전까지는 원래 엄마가 없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8살때 동생을 외할머니댁에서 빼앗아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기 자손을 데려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셨는지 강력하게 데려오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던것 같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수많은 도박빚과 재산탕진으로 할아버지께 몇천 몇억의 돈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저에겐 고등학교때까지 할아버지께서 제 앞으로 된 아파트 한 채가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사업자금으로 전세금을 빼서 그돈을 못갚아 그 집까지 날아가버렸습니다. 저는 어렸지만, 제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이해했죠.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재혼을 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적으면 너무 길게 쓸거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초등학교때는 거의 아버지의 교류가 없었습니다. 둘째 동생은 8살때 큰 교통사고가 나서 장애3급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장애 등급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잘 모르기때문에 적을수가 없네요. 문제는 초등학교6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시작됬습니다. 저는 사람이 이럴수도 있다는걸, 세상이 이렇게 더럽다는걸 이때 모두 알았습니다. 할아버지의 재산을 놓고 할아버지의 자식들이 서로 싸움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한없이 힘이 없었고 저는 우는 할머니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어른들 싸우는데 끼어들었다가 아버지께 된통 맞은 적도 있습니다. 결국 큰아버지, 아버지, 고모3명, 할머니는 재산을 6등분 해서 나눠가지고 서로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큰아버지께서는 할머니를 지극히 생각하셔서 현재까지도 아마 돌보고계신걸로 알고있지만 나머지는 모르겠습니다. 무튼 그러다가 동생 제가 대학교를 들어가고, 입영할 시기가 되어 입영을 했습니다. 군대 안에서 부모님께 편지쓰는게 있어서 어찌저찌 쓰다보니 수료식날 고등학교때 봤던 아버지와 배우자분, 그리고 두분의 아이가 와 있었습니다. 그땐 무척 고마웠고 가족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교통사고로 머리를다친 제 둘째 동생도 함께 하고싶어서 할머니댁에 있는 아이를 데려와 아버지한테 데려다 줬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는동안 둘째동생은 아버지가 구해준 일도하며 자취를 시작했죠. 군대에 전역하고 나서 아버지는 제게 일자리를 권유하였고, 저는 그 자리를 탐탁치 않아서 제 꿈인 소방공무원 준비를 하며 학교를 재학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었습니다. 대학교 복학할 시기에 국가장학금문제로 아버지와 아내분에게 부모의 가구원동의가 필요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에게 돌아오는말은 너를 어떻게 믿고 공인인증서를 아무데나 보내냐, 니가 어디에 쓸지 어떻게 아냐는둥 대충 이런반응이었습니다. 제가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한건 여기서부터 입니다.
둘째 동생이 대전의 농수산물시장안에서 일을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구해준 일이었습니다. 곧잘 일을하고 시키는건 잘하지만 사회적인 능력과 생활적인 면에서 보통사람들과는 많이 떨어져서 관리가 필요한 아이였습니다. 그래도 돈을 꾸준히 벌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아버지께 돈관리는 이제부터 자신이 하면 안되겟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아버지와 아내분은 저의 생각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합니다. 이제 너(둘째 동생)혼자 알아서 산다는 얘기지 않느냐, 니 알아서 살아라. 하며 동생 자취하던 집에서 보증금을 빼고 동생은 밖으로 나앉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내분이 동생을 마지막으로 만나면서 통장을 하나 줬는데 돈이 하나도 없는 0원통장이었습니다. 1년 반 가까이 동생이 일을 하면서 번 돈. 다 어디로 갔는지 저는 의문이 들었지만 어짜피 동생 일이기에 신경을 쓰지않았습니다. 길바닥에서 살게된 제 동생은 일을 시켜주던 사장님의 집을 찾아가서 사정하여 일도하게되고 집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제가 아버지와 연을 끊은 이후로는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일을 하면서 한번 쓰러진적이 있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졸증때문에 쓰러졌다고 하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아버지와 아내분이 찾아왔었다고합니다. 찾아와서는 그냥 죽지 왜 살아났냐, 이런식의 말을 뱉었고, 동생은 정말 슬퍼서 죽고싶었던 지경이었다고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이런 아버지와 아내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런 동생이 안쓰러워 많이들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남들도 돕는데 부모가 되어서 자기 자식이 쓰러져 죽어가는데 어떻게 죽으라는 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저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서 저도 몰랐습니다. 이후에 또 쓰러져서 거의 죽을지경까지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제 제 동생이 의식불명상태에서 깨어나 저를 보고싶다고 했다고 하네요. 제동생을 돌봐주시던 아저씨가 말씀하시길, 동생이 제 핸드폰 번호를 외우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한테 연락이 닿은거라고.. 저는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동생이 아프다고 하니 마음은 신경쓰여서 바로 찾아갔습니다. 병원엔 가족은 없고 전부 남들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아버지는 그들에게 왜 지자식도 아닌데 그렇게 신경들 쓰냐고, 그냥 내버려두지, 이런식으로 말했다고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아저씨께 전해들은뒤 정말 참을수가없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기에 그저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생이 쓰러져서 저와 처음 만난 2019년 2월달의 이야기입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동생은 아직도 많이 아픕니다. 일주일에 두번 많으면 세번도 잘때 발작을 일으킨다고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안날수가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삶도 빡빡하니 1년동안 제대로된 연락도, 얼굴보는것도, 잘 못하고 가끔 전화나 문자 몇통 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아버지께 전화해서 호적정리를 원한다. 나와 내 둘째동생을 가족관계 증명서에서 이름을 빼달라. 동생이 일을 할때 필요한 부모의 동의서도 안써줄거면서 뭐하러 부모로 있냐. 어짜피 우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믿지도 못하는 자식들 뭐하러 그대로 놓고있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는 어짜피 하려고했던거다. 너가 그렇게 원하면 너가 알아서 서류준비하고 해놓고 문자로만 연락해라. 전화는 제발 하지마라. 전화하면 서로 화만 나니까 정리할거 다 정리해서 가져오면 도장만 찍어주겠다. 이런식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온 몸에서 열이 나는걸 그때 느꼇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친 부모 자식간에는 가족관계를 끊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동생의 법적인 보호자를 저로 바꿀 수도 없는건가요? 제가 양육을 책임지는 부모가 아니더라도 동의서를 대신해서 써줄 수 있다는 경우라던지.. 저는 가끔 이런생각도 합니다. 친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면 하는생각도 하고 별의별 생각을 다 해봅니다..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힘든삶이고, 평생 양심적으로 살아왔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제발 아버지와 저, 제 동생을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싶습니다. 제정신으로 쓴 글이 아니라 뒤죽박죽일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성년인 동생의 보호자가 되고자 한다면 법원에 성년후견 개시 심판청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본인이 후견인이 되고 동생은 피후견인이 됩니다.
1. 성년후견의 신청은 직접 신청도 가능하며, 원칙적으로 법원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로 이루어집니다.
2. 성년후견 접수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표등(초)본(사건본인) 각1통
● 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표등(초)본(청구인및후견인후보자) 각1통
● 청구인 및 후견인후보자와 사건본인과의 관계를 밝혀줄 자료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 등)(가족관계증명서만으로 그 관계를 알수 없는 경우)
● 사건본인 및 후견인후보자의 후견등기사항부존재증명서(전부) 또는 후견등기사항전부증명서(말소 및 폐쇄사항포함) 가정법원에 발급 각1통
● 선순위 추정상속인들의 동의서(인감날인 및 인감증명서 첨부 필요) 1통
● 진단서 및 진료기록지 등 1통
● 사전현황설명서/재산목록/취소권·동의권·대리권 등 권한범위 각1부
● 후견인 후보자의 범죄경력조회 회보서(실효된 형 포함) 및 신용조회서 각 1통
● 기타(소명자료) 각1부
3. 관할법원은 피성년후견인의 주소지관할 가정법원입니다.
이하 법제처 생활법령정보 성년후견 관련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694&ccfNo=3&cciNo=2&cnpClsNo=1
좀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본 상담소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