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아내가 변호사를 선임해서 조정 신청서(3월 9일)을 보냈고, 5월 12일에 조정기일이 잡혔다고 소환장이 왔습니다.
아내와는 결혼 15년차이고 권태기 인지 소원한 관계입니다. 아내에 대한 감정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중2, 초5)이 있어 저는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이혼,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고 아이들 친권,양육은 제보고 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이것입니다.
1. 조정기일에 참석은 가능한데 준비물은 어떤게 있는지?
(회사에서 이런 사실이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2. 저도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하는게 유리할지, 아니면 혼자서 소송이 가능할 지?(저는 주 5일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입니다)
3. 조정 신청서에 사실도 아닌 황당한 얘기를 적어서 저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조정 기일에 '답변서' 같은 걸 적어가야 하는지?
이 3가지 입니다. 사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궁금한 것도 많아 추가 상담도 필요하지만 우선 이 내용으로 답변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이런 사실이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조정은 당사자의 의사확인과 가능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것으로 준비물이 별도로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조정기일에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2. 저도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하는게 유리할지, 아니면 혼자서 소송이 가능할 지?(저는 주 5일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입니다)
변호사는 소송을 대리하여 법원출석이 가능하고, 소장 등 소송관련 서면을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따라서 귀하께서 변론기일에 출석할 수 있고, 입증방법 등을 첨부하여 재판에 필요한 서면을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다면 변호사 조력을 받지 않고 직접 소송을 수행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직장등의 문제로 법원출석이 자유롭지 않고,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기를 원한다면 변호사를 선임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다만 귀하가 이혼을 원치 않으시므로 꼭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혼을 안하는 이유를 제일 알고 있는 사람은 귀하이실 것이므로 그러한 사정을 제일 잘 법원에 이야기 하고 주장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도 듭니다. 다만 아내가 주장하는 이혼사유가 어떤것인가에 따라 이에 대해 혼인파탄 책임을 주장하고, 방어하는 등의 법적인 대응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도 좋겠지요.
변호사 선임없이 소송을 진행하셔야 한다고 해도 법률전문가의 조언은 받으며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소송관련 서류를 가지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여 주십시오.
3. 조정 신청서에 사실도 아닌 황당한 얘기를 적어서 저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조정 기일에 '답변서' 같은 걸 적어가야 하는지?
조정이 결렬되면 아내가 이혼소송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그때에는 아내의 주장사실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점과 귀하에게 혼인파탄 책임이 없거나, 아내에게 혼인파탄 책임이 더 많다는 등의 사실을 적극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그러한 입증보다는 가능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자리이므로 구체적인 반박이나 입증방법은 조정이 결렬된 이후에 제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귀하의 의사를 적은 답변서는 제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