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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싸울때마다 경찰도 부르고 가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싸울때 격해져서 서로 몸싸움도 하기도 했었습니다.
매번싸움이 생기면 남편은 짐을 싸서 나가고,
또 싸움을 시작하면 5분도 되지않아 경찰에 가정폭력이라고 신고했고,
저는 7살 아들이 받을 충격때문에 방에 있었습니다.
그럼 남편은 서로 한 욕설을 제 핑계되어 경찰과 얘기를 하고…
그냥 갔습니다.(4차례정도 습관적으로 신고함)
생각해보니 집에서는 심한말도 하는데 차에서는 일부러 조용한 듯합니다.
제가 폭행 당했던 사진을 찾아서 다 없앴고,
최근 병원 간거 몇 장만 남았습니다.
아마 블랙박스 등 그때부터 이혼준비를 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년 10월 친정 엄마가 담도암에 걸려 12월 수술하고
우리집에서 2개월 정도 계셨고 입원 기간동안 간병을 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조금 소홀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심한 다툼이 있었고 다툼 과정에
남편이 저에게 손을 대자 집에 와 있는 동생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싸움을 지켜보던 친정엄마도 속이 상하셨고 남편은 그 길로 집을 나가
지금까지 한달이 넘게 들어오고 있지 않고, 찾아도 가보았지만
시댁가족들과 함께 회피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앞세워 뒤에 숨어서 피하고, 몇번 찾아갔을때도
시부모들은 남편을 숨기고 없다하며. 남편은 계속 회피하고 있습니다.
몇번 통보 해오는 문자에는
가정폭력과 부당한 대우로 강제 이혼 할거다라고 협박을 해옵니다.
남편는 가출한 동안에도 혼자 다른 지역에 놀러 다니고
가정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주말마다 찾아가지만 없음)
전혀 얼굴은 모비못하고 문자로 연락해도 연락을 받지 않으니..
저는 13년이 넘도록 남편과 아이만 바라보면서 집안일만 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만 바라보면서 이혼생각이 절대 없다 하지만
남편은 가정에 전혀 무신경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시댁으로 갔을 때에도
아이에게 큰소리에 가라고해서 아이 역시 충격을 받아
아빠가 무서워 같이 있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도 물어보면 아빠랑 둘이 있을때도 자기에게 소리를 지른다고 합니다.
몇달전엔 책읽는 아이의 책을 뺏다가 팔이 빠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송장을 보낸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이렇게 상담받고 대처해나가고 싶습니다.
아이를 위해 가정은 이루고 싶지만 힘들거같은데....
어쩔수 없는 현실이 온다면 재산, 양육권 - 잘 가져올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이혼제도는 협의이혼과 재판이혼 두가지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귀하가 이혼을 원하지 않으시면 협의이혼은 불가능하며, 결국 남편은 아내에게 민법 제840조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되는 파탄 책임을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혼인파탄 책임이 있는지는 결국 재판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며 결국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이 입증방법입니다.
남편이 아직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았기에 어떤 사유를 주장하여 이혼청구를 할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써주신 글을 보면 부당대우(폭언, 폭행, 기물파손 등)를 주장할 수도있겠다고 생각되지만 중요한 것은 주장이 아니라 이를 입증할 증거자료입니다.
따라서 귀하도 이혼소송이 제기 되면 이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귀하에게 혼인파탄 책임이 없다는 사실과 혼인파탄 책임이 남편에게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가출하여 동거부양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은 재판이혼에서 남편에게 불리할 수 있으나, 이혼소송주에는 부부간 동거부양의 의무는 없습니다.
이혼소송 중에도 귀하가 자녀를 양육할 경우 양육비 사전처분신청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아직 소송이 제기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이 가출하여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증거와 귀하가 혼인생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자료를 수집하여 주시고, 추후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장 등을 가지고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시기 권합니다.
자녀의 양육권과 관련하여 귀하가 비록 직업이 없다고 하여도 자녀와의 유대관계, 주된 양육자인 점 등 자녀의 복리 면에서 양육자를 지정하게 되므로 양육권 다툼이 예상된다면 자녀를 귀하가 별거중, 이혼소송 중에도 잘 양육하고 계신 것이 좀더 유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