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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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쪽 누나이고
동생네 아기중에 둘째를 제가 거즘
저녁에 저희집으로 데리고 와서 재웁니다
동생은 새벽 올케는 아침일찍 출근이라서
어찌하다보니 제가 맡아 평일은 매번 돌봐줬어요
재워서 아침에 저희엄마가 집까지 와서 같이
유치원까지 보낸세월이 약 6년이에요
발달장애가 있어서 치료받으러 제가 같이 간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동안 참고 애를 봐준것도 있는데
이제와서 이혼을 한다하니 괘씸해요
둘이 이혼하는건 괜찮은데
제가 여태 아이를 돌봐준 값을 받고 싶은데
받을수 있을까요?
동생네 가정을 위해 희생과 돌봄을 주셨는데, 이혼이란 이야기에 많이 실망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었다 생각되어 화도 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조카의 돌봄과 관련하여서는 고모의 호의와 사랑과 헌신이었으므로 대가를 계약하고 돌본 것이 아니라 양육비를 청구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아마도 고모의 이러한 헌신과 돌봄이 아니었다면 조카는 더 큰 어려움을 더 어린 나이에 맞이할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법적인 청구는 어렵지만 그동안 애쓰신 것에 대해 남동생 내외에게 이야기는 하실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이야기 하셔도 감사나 보답을 받기는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에 고모가 조카를 위해서 남동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에 .. 정말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그래도 6년 동안 조카는 고모님 덕분에 안정적인 유아기를 보냈을 것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들 힘든 시기에 가족내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더 힘드실텐데..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