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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결혼생활 10년 동안 주식으로 돈을 잃은적이 제 기억으로 4회 정도 됩니다.
첫번째 주식사고는 결혼 2~3년차 였을때 입니다.
그때도 남편이 주식으로 큰 돈을 잃어 마이너스대출과 보험약관 대출을 받아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런 생활에 이자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지자 남편의 제안으로 제가 결혼전 혼자 살던 빌라를(보증금2천만원\월40) 전세 6천으로 변경하여 주식으로 인한 손해금을 빌려 주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6천만원에 대해 매월 100만원씩 상환하겠다고 했지만 단 한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후 주식사고 2번째 시기는 잘 기억이 안나고, 3번째는 2018년 10월쯤 입니다. 그때도 주식으로 큰 돈을 잃어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음주운전으로 차량(카니발)이 큰 파손 사고가 나면서 부부관계는 극에 달았습니다.
4번째 주식사고는 올해 2~3월..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손해를 입었나 봅니다.
작년 2019년에 주식 상황이 좋아 남편이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갑자기 서울에 집을 사겠다고 난리였습니다.
(제가 용인에 집이 2채가 있었습니다.)
빌라 25평 싯가 1억원.. 2채를 결혼전 경매로 구입하여 1채는 친정부모님이, 1채는 전세 6천에 소유중이었습니다.
남편은 서울에 집을 사야하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제가 무주택자가 되어야 한다며 손해를 무릅쓰고라도 빌라 2채를 양도하라고 했습니다.
그 시점 남편은 7~8년 전에 빌려간 6천만원을 1억으로 제게 상환했구요.
일단 친정엄마가 살고 계시던 빌라를 8,500만원에 급매로 내놓으니 바로 매매가 되었고, 손해본 1,500만원을 제가 빌려드렸습니다.(친정집에 돈을 빌려주는것은 남편이 먼저 제안했고, 비록 제 돈이었지만 그런 남편한테 고맙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코로나로 큰 돈을 잃었고 전 다시 남편에게 돌려 받았던 돈 중에 6,500만원을 다시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남편은 제게 친정에 1,500만원을 해줬으니 친정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 오라고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고 친정에서 용납도 안해 줄꺼다 했더니 이번에는 남동생에게 카드 대출이라도 받아 달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날이후 우리 부부의 감정의 골은 바닥을 쳤습니다.
거기에 작년부터 저를 무주택자로 만들고 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 용인집 세입자에게 2020년 5월 계약만료일에 집을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전 남편에게 "용인집이 팔리지 않아도 세입자를 내보네냐"라고 물었을때 남편은 자신있게 돈 내줄테니 세입자 내보내고 빠른 시일내에 집을 매매하라 했습니다.
마침 5/22 전세 만료일이 왔고, 남편은 주식손해금, 전세반환금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봤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3월 중순쯤 남편의 주식잔액이 8천만원정도 있었다는 것을요.
저는 남편에게 전세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다시 빌러줬던 6,500만원의 상환을 요구했고, 그 일로 우리 부부는 더 힘들어 졌습니다. 저는 남편이 주식이라는 도박에서 돈이 없으면 완전히 털고 나오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작년에 10억원이상 있었던 돈이 1억원도 안되니 이성을 잃은듯 싶었습니다.
전세자금 도래일이 다가오자 남편은 시댁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제돈 6,500만원을 상환하였고, 저는 그 돈으로 전세금을 돌려 주었습니다.
제가 5월24일 집을 나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남편은 생활비를 주지 않아 4월부터 저는 생활비를 현금서비스를 받아 생활하고 있고, 친정집을 볼모로 만행을 저질렀으며 그럼에도 2달 가까이 말한마디 안하고 있는 이 상황, 코로나로 5개월 동안 외출도 없이 세아이의 교육과 살림으로 저는 지쳐 있었고, 친정엄마는 본인 때문에 제가 이렇게 됐다고 하염없이 미안해하고..
모든 상황이 저를 미치게 했습니다.
이혼서류를 작성하고, 얘들 양육및 친권까지 포기한다고 장문의 톡을 남편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3일후 27에 집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까지 포기하고 집을 나가면 내게 했던 만행과 주식도박으로 인한 가정불화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사과를 받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3일 집을 비운사이 시어머니를 데려 왔고, 3일동안 얘들을 책임지지 않았다며 이혼을 요구 했습니다.
전 이혼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27일 집에 돌아온날 남편은 아이들에게 엄마와 이혼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얘들은 실신하듯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전 얘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는 이혼을 보류 하겠노라 다짐을 했습니다. 이혼은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아빠말에 집앞만 나가는 저희 모습에 아이들은 불안해 했으며 저는 엄마로써 약속을 했습니다. 아빠가 이혼하자고 엄마를 괴롭혀도 절대 이혼을 않하겠다고..
그런데 남편은 제가 3일 동안 집을 나가서 시어머니가 모든일을 관두시고 얘들을 돌보러 경주에 오셨고, 얘들을 돌보는 댓가로 용돈을 드리기로 했으며, 남편 또한 얘들을 위해 단축근무를 신청한 상태라 이 모든일이 제가 집을 나가서 생긴거라며 책임을 지라고 했습니다.
또한 내가 전세금을 반환해 달라는거 때문에 시댁집에 대출을 엄청 받았다며 그것도 제탓이라 했습니다.
집나간 3일로 제가 큰 죄인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니와 한집에서 살고 있구요, 남편은 위자료 1억을 준다며 양육과 모든 살림살이를(자동차, 가전등) 내놓코 저보고 나가라고 소송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남편이 주식으로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고, 저는 제 힘껏 도와주기도 했으며, 10년간 주부로써 양육 및 살림에 충실했습니다. 남편의 소송에 너무나 억울합니다.
본인의 잘못을 다 제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제일 중요한 아이들 양육 문제는 한치 양보를 안하려고 합니다.
지금 와계신 시어머니께 아이들 양육을 맡긴다고 하는데.. 제가 시어머니와 며칠 살아보니 더 아이들을 포기할수 없습니다.
시어머니 연세 71세.. 평생 청소일로 건강이 안좋으신데 최근 당뇨병관련 발가락 염증으로 입원을 하셨고, 저희집에 와서도 병원을 다니시며 진통제를 복용중이시고 발을 완전히 땅에 딛지 못하고 다니십니다.(당뇨족)
또한 건강 문제를 떠나서 너무 오래돤 교육, 생활 관념이 지금 아이들을 키울수 있는 능력이 없으신 분입니다. 부모가 없다면 어쩔수 없지만 직장다니는 아빠에 양육을 도맡아 해왔던 엄마가 있는데 할머니와 한공간에서 있기를 불편해하는 아이들을 왜 할머니에게 맡기라고 하는지.. 이는 남편의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남편이 돈관리를 전적으로 합니다. 남편의 월급, 빚, 주식자금 현황.. 저는 전혀 모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1. 잦은 주식투자로 가정 불화를 일으킨 남편이 유책 배우자 아닌가요? 남편은 주식 도박 수준이라 여겨집니다.
2. 또한 남편은 알콜중독자 입니다. 평일 일~목 소주1병씩, 금~토 소주 2~3병씩 매일 그렇게 마십니다.
이 또한 가정불화의 원인으로 남편의 잘못으로 인한 이혼사유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초에는 술만 마시면 폭력도 행사하여 큰아이 돌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고 양가집에 알린후 폭력버릇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3. 만약 제가 이혼소송을 한다면..
전 주부로만 10년 입니다. 용인에 30년된 빌라지만 집도 있습니다. 제가 당장 직업이 없어 수입이 없지만 세아이의 양육권을 가져 올수 있나요?
..또한 팽팽한 양육권 다툼으로 부부가 세아이를 나누워서 맡게 된다는데 이부분도 궁금합니다.
(꼭 세아이가 같이 살아야 합니다)
..양육비는 얼마정도 받을수 있을까요?
4. 제가 남편에게 이혼은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류하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당장 이혼서류로 부부의 연을 정리하고, 당연히 양육권은 남편이 갖게끔 해준다면 아이들과 한집에서 살게 해준다는데.. 이또한 어이없습니다.
훗날 재산분할 때문에 당장 이혼서류를 정리 하자는 거냐? 되물었지만 대답이 없구요,
제 생각에는 정작 시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기려니 어머니 건강, 교육전담 부분이 못미덥고, 있는 재산은 없으나 나중에 퇴직금을 1/2로 나누자니 아깝고.. 그런 상황인듯 싶습니다.
5. 정말 제가 원하는 상황은 이혼은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하지 않고 아이들과 남편과 한집에 살고 싶은데 남편은 이혼소송을 했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이혼소송에 대해 맞고소를 해야 하는건지 남편의 고소에 기다리고 응대를 하되 변호사를 선임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부부공동재산을 잦은 주식투자로 탕진하였을 경우 이혼사유에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콜중독으로 정상적인 혼인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육권의 경우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보며, 인터넷 상담 상으로는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확답드리기 어렵습니다.
이혼의 경우,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파탄주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혼인파탄사유가 오로지 배우자에게만 있다면 배우자가 청구한 이혼소송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가 이혼소송을 했다면 소장을 보내올테니 받아보시고 답변서를 잘 작성해 보셔야 합니다.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