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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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 이렇게 4인 가족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술만 먹으면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집을 부수고 난리 치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살고 어머니의 그늘 아래에서 보호 받고 있다가 2020년 6월 18일 23시 30분경 술을 드신 아버지가 누워 있던 저를 깨우면서 저한테 술주정을 부리길래 저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하려는 말을 다 들어주었으나 밤이 늦어 피곤했던 저는 대화를 끝내고자 원하는 대답을 해주고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되는가 싶었더니 부엌을 왔다갔다하시면서 갑자기 저에게 폭언을 하며 '너는 싸가지가없다. 왜 그렇게 사냐?.' 이런식으로 말을 꺼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그런 폭언을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자에 앉아있는 제 앞에 와서는 '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는 그냥 죽일 수 있다', '너는 그냥 아들이니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참고 살아온거다'.'너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답답해하는 일은 없었을거다' 이런식으로 계속 욕설과 폭언을 일삼으면서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갑자기 주먹을 쥐면서 위협함과 동시에 주먹으로 저의 오른쪽 두부 2회 가격, 왼쪽 2회 가격, 다시 오른쪽 2회 가격, 다시 왼쪽 1회 가격을 한 후 방 안에 있던 선풍기에 달려있는 캔을 뜯어서 집더니 위협을 가하였습니다.그러다 집에 계시던 어머니가 이를 확인하고 '미쳤나,왜 애를 때리냐' 고 하면서 저와 아버지 사이에 들어오시면서 말리셨습니다. 그렇게 제 방의 상황은 종료 되었지만 거실에서 또 다시 듣고싶지않았던 폭언과 욕설들이 어머니에게 향하고있는것입니다. 그렇게 분을 참지 못한 어머니는 먼저 집을 나가셨고 시간이 지난 후에 저도 뒤늦게 집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밖에서 아버지의 분이 풀리기를 기다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지만 밖에있던 동생을 부르고 집안 설명을 하면서 시간이 흘러간 후에 집에 들어가 서로 방문을 잠그고 잠에 들었습니다. 고1때 아버지가 교도소에 들어갔을때, 대학교 3학년때 아버지가 다시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제가 느꼈던 가정의 분위기는 행복했습니다. 제발 어머니와 동생과 제가 행복하고 집을 편안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친부라고 하는 저사람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알려주세요.. + 저와 어머니가 집을 나오고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극구 말리셔서 신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상황이 끝났는데 경찰분들이 와서 도움을 줄수있을까, 괜히 끝난 상황에 부르면 민폐일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신고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저희 상담소는 가정폭력 가해자, 피해자를 위한 집단상담, 개별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부모님을 설득하여 저희 상담소에서 가정폭력에 관한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의 경우 심리를 거쳐 보호처분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폭력처벌법 제40조 제1항에서 보호처분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1. 행위자가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게 접근하는 행위의 제한
2. 행위자가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에게 「전기통신기본법」제2조제1호의 전기통신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행위의 제한
3. 친권자인 행위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의 제한
4. 보호관찰등에관한법률에 의한 사회봉사·수강명령
5. 보호관찰등에관한법률에 의한 보호관찰
6. 가정폭력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정하는 보호시설에의 감호위탁
7. 의료기관에의 치료위탁
8. 상담소등에의 상담위탁
또한 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를 알게 된 때에는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으므로 아버지의 폭력의 정도가 심해진다면 이를 직접 신고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로 전화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순찰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서, 검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전화 또는 직접 찾아가 신고하면 됩니다.
따라서 어머니와 상의하여 우선 상담소를 방문하시거나(1644-7077) 가정폭력 관련 신고를 통한 도움을 요청하시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