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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연락도 하며 가끔씩 만나면서 지내고 있지만 엄마께서 성을 바꾸자고 하시는데 타당한 이유를 댈만한 것이 없어요.
그나마의 이유를 대자면 언니의 이름이 언니와 맞지가 않아서 이름을 바꾸는 김에 성을 바꾸자고 하셔서 바꾸려고 하는데 타당한 이유가 없어도 신청만 하면 바로 바꿀 수 있나요?
참고로 아빠가 경제적 여유가 없으셔서 어차피 같이 안살고 경제적 지원을 안해주셔서 혹시나 나중에 빚지고 저희에게 피해를 줄까봐 엄마가 바꾸자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서류작성을 해야 할까요?
특히 성인이 되어 이미 20여년 이상 부의 성으로 살아왔기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청은 가능하나 법원의 허가 결정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부친의 채무로 인해 성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성을 변경한다고 해도 부자관계가 법적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므로, 부친의 생전에는 부친의 채무를 변제할 의무가 없지만, 부친이 사망하게 되면 채무가 상속됩니다.
이러한 경우 성변경과 상관없이 부친의 사망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내에 상속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상속포기와 관련한 자세한 상담은 훗날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절차 관련하여 상담하셔도 됩니다.
부친의 채무 상속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도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며, 이는 현재 부친의 생존 중에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