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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혼문제가 제기 된 것은 2018년 여름 교회에서 저의 신앙을 문제삼으며 사모님(시고모님)이 이혼시키겠다는 발언으로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사건 다음날 아무말 없이 미국으로 출장 갔고 한 달이 넘도록 연락도 없었습니다.
계속된 저의 신앙에 대한 문제제기에 남편에게 이젠 믿고 싶지 않다고 신앙 얘기하지 말라고 말하였고, 남편은 더 이상 할 말 없다며 이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추석 명절 귀국한 남편은 그대로 짐 챙겨 큰 시누 집으로 갔습니다.
[사건전개]
남편의 귀국 후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르고, 일요일 교회예배가 끝나고 사모님(시고모님)이 아이들이 불안해 한다며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으니 사모님 사이에 신뢰를 쌓고 도울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잠시 작은 시누 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저도 많이 힘들어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고 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사모님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을 몇 일 맡긴다는 생각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남편이 이혼을 강하게 원하고 이제 더 이상 생활비도 안준다고 한다고 사모님이 말하며, 잠시 떨어져 시간을 갖자고 저보고 잠시 나가서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러곤 같은 교회 다니는 자매들을 시켜 직장을 연결해주었고, 그러더니 바로 같은 교회다니는 자매를 시켜 원룸 계약을 하였고 금요일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너무 강하게 이혼을 원하니 잠시 시간을 갖자며 회유했고, 여전히 사모님을 믿고 있었기에 아무 저항없이, 뭔가에 홀린 듯 따랐습니다. 이 일이 6일 안에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을 말하던 남편은 제가 아이들을 잘못 교육했다며 아이들에게 문제가 많다고 하며 아이들 교육을 이유로 이혼을 강하게 원했습니다.
저도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그동안 살면서 서운했던 이야기를 쏟아냈고, 저의 모든 말들이 화살이 되어 저의 문제들로 되돌아왔고, 사모님은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저에게 일방적인 문제 지적과 비난을 쏟아부었습니다.
[사건결과]
사모님과 남편의 말에 상처만 받고 좀처럼 수용이 어려웠던 상황에 감정의 골은 계속 깊어졌고, 회개와 믿음을 요구하는 남편 측의 요구에 믿음의 흉내도 내보고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도 요청했지만, 결국 합의이혼 하자며 서류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아니면 소송으로 가겠다했습니다. 사건이 수습되지 않자 사모님은 교회문제 아니라며 발을 뺐고, 남편은 어떤 말도 듣지 않고 이혼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간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또 아이들을 법정에 세우는 일은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합의이혼 서류를 주었습니다. 12월 22일 1차확인기일 참석을 하지 않았고, 1월 12일 2차확인기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건요약]
2018년10월19일 집을 나오게 되었고, 아이들은 주말에 교회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회개하지 않는다며 2019년 여름 교회도 못나오게 했습니다. 2019년 10월 31일자로 남편은 아이들을 키운다며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었고, 2020년 1월초 집을 팔고 작은 시누 집으로 들어가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집을 판 돈은 교회의 빛을 갚는데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시다 2019년 초겨울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셨습니다. (결혼 초 신앙을 이유로 친정부모님과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길 바라는 남편과 사모님의 뜻으로 친정과는 거의 연락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2020년 1월 말 원룸을 정리하고 친정집으로 오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교회에 다시나가 주말에만 아이들을 볼 수 있었으나 현재 코로나로 인해 주일 예배가 온라인으로 바뀌어 아이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1] 제가 너무 멍청하고 무기력하게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의 이혼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남편이 소송을 걸어 이혼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질문2] 남편은 이혼 사유로 아이들 교육문제를 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울고 눈치를 많이 본다며 저에게만 일방적으로 문제를 떠넘기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잘 키우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에게 문제가 제기된 적도 없고, 오히려 칭찬받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제가 결혼 후 살아온 환경이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 양육을 저에게 떠넘겼고, 시간이 있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보단 쉼을 청하거나 혼자 성경보기를 원했습니다. 아니면 교회 일 하느라 집에 없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시고모부님이 목회자로 있고, 시댁 가족이 주축을 이루었으며, 믿음에 대한 강요가 너무 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고, 또 계속 아이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을 못한다고 하다보니 저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칭찬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욕심에 아이들을 많이 혼내고 무서운 엄마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게 이혼의 사유가 되는 걸까요?
아니면 이아들을 핑계로 이혼사유를 만들 수 사례가 무엇이 있을까요?
[질문3] 남편측은 아이들을 데리고 살면서 엄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이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아이들과 저를 세워두고 너희 엄마가 잘못해서 가족관계도 다 깼고 너희들도 버렸다고 말하기까지 하더군요. 아이들을 이용해 엄마와 살고 싶지 않다는 이혼 소송도 가능한 걸까요? 저는 공동친권과 면접교섭권이라도 받도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질문4] 이혼이 성립된다면 위자료는 어떻게 발생하는지 궁금합니다. 2009년8월 결혼했고, 2010년8월까지 일하고 퇴사 후 세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였습니다. 2010년 초겨울 쯤..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데 중간에 알박힌 땅을 사야한다고 해서 2,000만원정도 모아두었던 돈을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제활동 없이 아이들만 키웠습니다. 남편에게 매달 200만원 생활비를 받아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 공과금 등을 모두 내고 살았습니다. 남편은 2019년 10월말일자로 퇴사하여 받은 퇴직금과 2020년 1월초 집을 매각하여 모두 교회의 빛을 갚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현재는 2020년 12월1일자로 다른 회사에 들어가 3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남편이 키우겠다고 합니다. 양육비 줄 필요없다고 합니다. 지난 시간 전업주부로 살다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몇 개월로 짧고, 모아둔 돈이 없는 저는 생활은 불안정합니다.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받는다면 어느정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별거기간이 더 길어진 후 이혼을 했을 경우 위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질문5] 남편은 협의이혼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변호사를 세워 이혼소송을 할 거라고 합니다. 저는 변호서를 선임할 능력이 안됩니다. 변호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소송에서 질 경우 남편측 변호사 비용을 제가 지불해야 하는 걸까요?
현재 남편이 이혼을 더 원하고 있고, 글의 내용으로 보면 2018년 10월경 부터 귀하가 집을 나와 따로 사시고, 자녀들은 남편측이 양육하면서 귀하는 교회에서 자녀들을 만나는 경우로 해석됩니다.
귀하가 협의이혼을 하지 않을 경우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귀하가 2018년 10월에 집을 나와 따로 사시는 것은 사정이 있었지만 귀하에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지는 법원에서 판단하지만 남편의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는 귀하가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입니다. 보다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은 면접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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