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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협의 이혼 관련 상담 요청 드립니다.
일단 여자 변호사분께서 상담해주셨으면 해요.
비밀 보장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런 부분 예민한지라 아래에도 한 번 더 적었고
답변해주실 때 보장되는지 같이 알려주세요.
남편이 오래 전부터 이혼을 요구하고 있어요. 싸움만 하면 이혼하자고 합니다.
결혼한 지는 4년이 되었고요.
결혼 초기부터 이혼 얘기를 꺼냈었고,
중간에 부부상담을 1년 정도 받았는데 해결되는 게 없으니까
남편이 다 상술이라면서 이제는 상담도 받고 싶지 않아 합니다.
1년 동안 천만 원 정도를 썼는데 별 소용이 없으니까요.
자신은 바뀌려고 노력했는데 저만 안 바뀌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하다가 올해 초부터 크게 싸웠었습니다.
저를 밀어 넘어뜨려서 제가 바닥에 손을 짚었는데 그걸로 6개월 동안 손에 힘이 안 들어가서 제대로 못 썼었어요.
진료 기록은 있습니다. 진단서는 안 뗐었고요. 원래는 전치 2주라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손을 오래도록 쓰질 못했었네요.
당시 컴퓨터 앞에서 싸웠었는데 남편이 헤드셋을 모니터에 집어던지는 바람에 모니터도 다 깨졌었어요. 그 모니터 지금 남편 사무실에 있습니다.
남편이 회사 대표인데 제가 집에 놔둔 깨진 모니터 보고 계속 뭐라고 하니
두 개를 서로 교체해놨어요. 멀쩡한 모니터를 집에 가져오고요.
그전에도 선풍기 목을 부러뜨려서 선풍기를 새로 사야했었고
이후에도 철쓰레기통에 가방을 집어던져 찌그러뜨리고 빨랫대 다리를 부러뜨려서 새로 사야했고요.
집 문을 부숴놨고(자국만 있고 실제 기능에는 문제는 없지만요)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합니다. 벽에 머리를 박는 일도 많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욕설인데요. 혼인신고 한 얼마 후부터 욕설을 하기 시작해서
3년 반째 화가 나면 욕설을 하고 있어요.
결혼 전에 한 번 욕설한 일이 있는데 제가 유독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욕설을 멀리하려고 굉장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살아온 사람이라
헤어지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 한다더니 혼인신고 한 후로 해버려서 여태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빌더니 한 3개월? 2개월? 지나고부터는 자긴 원래 욕설을 하면서 커왔으니까
저보고 이해하라고 하더라고요. 자긴 못 고치겠다고요.
경상도 사람이라 어릴 때부터 욕 듣고 욕하면서 커왔다고, 그게 일상이라고 어쩔 수 없다면서요.
이후 올해 초부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절 밀치고... 그후로 올해 여름에 크게 이혼 위기가 있었는데
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하지 않았고요.
이혼 위기 이후로 남편이 잘하겠다고 좀 하는 것 같았는데 제가 계속 뻗대니까
(저는 이혼하자는 말도 4년 동안 듣고 이번 여름엔 좀 심각하게 제가 자존심을 버려야 했고 남편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했습니다. 제가 자존심이 어떻든 신경 안 쓰고요.)
못해먹겠다면서 한 달만에 또 다 때려치고 다시 욕하고 난리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또 사이가 안 좋아졌고 저는 마음이 바로 다시 안 돌아가더라고 솔직히 얘기해줬는데 이해는 못하고 자기만 노력한 거냐고 화만 내더라고요.
11월부터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서 말쯤인가 12월 초쯤인가 남편이 화나는 걸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고 본인 팔에 본인 손톱으로 자해를 했어요. 울버린이 양팔에 그어놓듯이요.
정말 심하게 상처가 나서 아예 흉터가 심하게 졌는데요. 상처를 만든 직후에 한 얘기가
제가 그랬다고 판사님 앞에서 말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증거 있냐면서.
근데 당시에는 녹음을 해놓고 있던 차라 아마 증거는 있을 거예요. 제가 말은 안 해줬지만요.
저는 그후로 저도 놀라서 마치 제 팔에 상처를 낸 듯이 제 맘에도 상처가 났었거든요.
남편은 매번 자기가 유책배우자 할 테니까 위자료 어차피 최고로 줘도 3천 나올 거라고
그거 주면 이혼해줄 거냐고, 어떻게 하면 이혼해줄 거냐고 매번 물어요.
저는 원래 우울증이 있었고 누군가 옆에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어서요.
그럼에도 12월에 있었던 또 다른 일 때문에 저 또한 이혼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는데요.
제가 남편한테 배려와 용서를 해주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가
네 입에서 배려와 용서라는 단어가 나오냐며 멱살 잡혀서는 그대로 몸이 들려
안방 침대에 내던져졌는데, 문제는 제가 일어나려 하면 그 앞에서 다시 뒤로 밀어서 던지고
일어나려 하면 밀쳐서 넘어뜨리고를 한 10번은 반복했어요.
폭력이에요. 몸이 아예 들려서 간 거였고요.
그후로 저도 죽겠다면서 부엌에 있는 칼을 꺼내들었는데 그제서야 저를 말리고 저한테 좋게 얘기하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처음으로요.(평소에는 이런데 화날 때는 절대 못 이러니까요.)
이후에 저희 부모님께서도 알게 되셨고요. 저는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부모님 밖에 없는데 남편은 그것도 이해하지 못해요.
이후에 제가 사과를 하라고 요청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전 솔직히 들은 것 같지도 않고요. 사과했다는 느낌도 없어요.
그리고 저런 일이 있고 제가 말만 걸고 별말도 안 했는데도 쌍욕 섞어가면서 얘기하고요.
잠시나마 저를 달래주려고 한 게 아무 것도 아니었던 거죠. 그냥 순간만 넘기려고 한 것 같아요.
참고로 저한테 xx년 x년 이런 것들은 기본으로 엄청 많이 했었습니다.
하도 사람이 미쳐있고 자기한테 시간을 한 달이나 달라고 하는 통에
(저는 불만이나 안 좋은 게 있으면 말로 다 풀어야 하는 스타일이인 데다가 참을성이 없어서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해요. 근데 남편은 초반에는 자기도 그런 거 좋다고 하더니 이제는 제가 말하는 거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회피합니다.)
지금은 할 수 없이 얘기를 못하고 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만만하게 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들 같아요.
저도 어떻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혼을 해도 버틸 힘이 없어서 그냥 참고 있고요.
혹시 이혼을 하게 된다 해도 이전에 남편이 자기를 유책배우자라고 했더라도 언제든 말을 바꾸는 사람이라 미리 분명히 해두고 싶어 상담 요청 드려요.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고, 비밀 보장이 될 거라 생각하고 어려운 얘기한 건데 이 부분도 확실히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큰 부분만 적었는데도 이렇고요. 제 잘못도 많긴 한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합니다.
더 필요한 내용이 있어 더 작성해야 한다면 알려주세요.
자세히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