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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성이고, 70세 아버지, 69세 어머니, 1살 터울의 친언니와 한 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도 부모님은 사실혼 관계로 혼인신고가 되어있지 않고, 저랑 언니만 아빠 호적에 자녀로 등재되어 엄마는 그냥 동거인으로 되어계신 상황입니다.
6~7살 어린 시절부터 아빠가 가부장적이시고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조금만 심기가 거슬려도 가전제품을 던져서 부수고, 윽박지르고, 밥상을 뒤집어 엎고 식기를 던지는 등 어린 저와 언니 앞에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셨습니다.
엄마는 실제로 폭행을 당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빠가 엄마 상체에 올라타서 체중을 실어 목을 조르는 모습, 길바닥에 밀쳐서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는 모습, 뺨 때리는 모습 등을 어린 시절에 수차례 목격하였고 그런 때면 엄마,언니,저 셋이 함께 집을 도망쳐 나가곤 했습니다.
형편이 넉넉치 못하고, 변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계속 함께 살아왔는데요.
최근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아빠도 일을 그만두시게 되어 집에 쭉 계시면서 다른 가족들이 너무 괴로운 상황입니다.
소득활동을 하건, 하지 않건 관계없이 밥 숟가락 하나 본인 손으로 놓는 일이 없고, 커피 타와라 물 가져와라 다른 가족들은 다른 방에서 생활하는데 소리쳐서 불러서 심부름 시키고 정말 앉은 자리에서 꼼짝 없이 온 가족을 시종처럼 부리는 탓에 제가 몇 번 아빠가 할 수 있는건 아빠가 좀 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오늘 제가 참다 못해 아빠는 가족들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묻자, 아빠가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되물으셨고,
제가 가족들한테 윽박지르고 엄마 때리고 하지 않았냐고 말씀드렸더니 본인이 언제 그랬냐며 발뺌을 하셔서 어디 살때 그랬고 내 눈으로 봤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저한테 달려들어서 개같은 년, 죽여버린다,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년이라며 주변에 있던 반찬통을 들고 제 머리를 두번 내려치셨고 주먹쥔 손으로도 머리를 때리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고, 머리에 맞은 부위를 누르면 살짝 둔통이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제가 모아둔 돈으로 4인 가족 생활비를 모두 해결하고 있어 소득이 빠듯하기 때문에 병원을 가지는 않았는데요....
오늘 죽이겠다고 다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니 더이상 변화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진짜 언젠가 가족들을 크게 위협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린시절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엄마가 맞아서 다치셔도 병원을 못가셔서 진단서 등의 기록은 전혀없는 상황입니다...
당장은 집 계약 문제 등으로 어렵더라도 수년내로 아빠와 다른 가족들이 따로 살기를 희망하고, 가능하다면 접근금지 등의 보호조치도 받고자 한다면 이러한 당사자의 정황 진술 증언만으로는 부족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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