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공부한지 4개월쯤 됐는데 언니랑 사이가 안 좋아지는 계기가 있어서 그 뒤로 밥도 따로 먹고 얘기도 안 하고 지냅니다.
언니는 제가 4개월내내 공부하니까 신경 거슬라라고 의도적으로 소음을 냈고 저는 부모님에게도 말해봤지만 더하면 더했지 고의적인 소음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참다 못해 너무나도 고의적으로 부모님 출장간틈을 타서 인터넷 강의를 최대 소리로 듣는데도 안 들릴만큼 거실에서 티비를 틀길래 (동영상 있음) 부모님한테 말해봐도 이제 부모님 말도 안 듣는다 자기들도 모른다 포기다 하길래 저는 안 되겠다 싶어서 최후의 수단으로 티비라도 부시려고 고무멍치를 들고 방에서 거실로 나갔습니다.
나가서 먼저 티비 소리 줄이든지 끄라고 했고 언니는 니가 뭔데 난리냐 욕설을 하여서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들고 있던 리모컨을 뺏어서 티비를 끄자마자 언니가 주먹으로 제 팔과 가슴통을 때렸습니다.
저도 맞으니까 반사적으로 들고있던 고무망치로 언니 팔을 때렸고, 언니가 주먹으로 제 머리를 두대 때리는 동안에 안 멈추겠다 싶어서 저도 고무망치로 머리를 두 대 때렸습니다. 그러다 두피가 찢어져서 피가 났구요. 주먹으로 열대 정도 맞은 건 전데.. 팔 세대 머리 두대 맞고 피가나서.. 저도 피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언니는 피가 나는 걸 본 후에 제가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을 못 하게 할 거라면서 고소한다고 흐르던 피를 얼굴에 더 칠하고 과장해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증거를 남기는 거 같았어요.
그 뒤로 언니는 병원가서 찢어진 부위 10바늘 꼬맸고 저는 주먹으로 맞아서 그런지 두~세군데 멍든 거, 머리채 뽑혀서 머리 빠진 거,온몸이 아프지만 피난거처럼 증거가 될만한 게 딱히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혹시 몰라서 진단서를 뗐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맞았는데 티가 안 나요.. 먼저 맞은 것도 저인데.. 그리고 정말 강조하지만 저는 정말 고무망치를 때리려고 가지고 나갔던 게 아닙니다. 정말 맹세합니다. 쌍방폭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찾아보니 도구를 들고 폭행을 하면 상해죄가 된다길래.. 이러한 경우는 정당방위가 안 되는지 여쭙고자 긴 글 썼습니다... 이거 정말 고소가 가능한 건가요? 고소한다고 하면 제가 대응하는 건 맞고소밖에 없을까요..? 도와주세요...ㅠ
더욱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상해까지 입힌 상황이므로, 피해자와 최대한 합의를 하시는 것이 제일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폭행, 상해죄와 관련하여서는 시비를 누가 먼저 걸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형법에 규정된 범죄 성립의 구성요건, 위법성, 책임 등을 고려하여 처벌하게 되므로 귀하의 경우 위법성조각사유, 책임조각사유 어디에도 해당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상해죄는 형서고소 후 취하하여도 처벌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언니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쌍방고소하게 되면 언니의 범죄행위, 동생의 범죄행위에 대한 판단을 각각하게 되므로 언니도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귀하또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형사관련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매주 월요일 오후 6-7시에 상담소를 내소하시면 변호사와 무료 법률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월요야간상담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내소하려는 당일 상담소에 전화하여 야간상담 개시여부를 확인하시도록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