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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6년차이고 이제 이혼을 결심하게되었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일이라 뭔가 정리가 안되고 진행이 안되어서 도움을 좀 부탁드립니다
짧은 연애를 하고 6년전에 서울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맞벌이하며 지내다가 작년2월에 제주로 이사오며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가 되었습니다
지난 몇년간 노력했지만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특히나 제주에 와서는 병원도 계속다니며 시험관시술 상담도 받았습니다
시술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아직은 자연임신의 가능성이 있음에 의사와 상의끝에 조금 더 노력해보기로 했지만 잘 되지않았습니다.
시험관시술을 강요하는 시댁에 상처받았고 남편과도 생활상 의견이 자주 충돌해 다툼이 많고 자연스럽게 되질 않더라고요.
사실 남편의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 느끼지만 남편 역시 제가 노력이 부족하다 느낀다며 의견이 좁혀지지않았습니다
경제적인 관념도 너무도 달라 신혼때부터도 돈을 모으기가 어려웠습니다
매번 시댁에서 도움을 받아 집을 늘려갔습니다
저는 힘들더라도 우리끼리 해결해 나가자는 거였고
남편은 시댁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고 지금 살고있는 집 년세 보증금 3억 또한 시댁에서 모두 해주었습니다
총 이사를 3번하는동안 이 과정에서 남편과 시댁도 많이 충돌하였고 그 과정을 봐오면서 저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남편에게 그게 당연한건 아니다, 우린 아직 젊으니 아껴살며 좀 더 노력해보자... 그런 저를 철이 없다며 빠져있어라 며 집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였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시어머님께 나또한 자신의 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시는데 그 말도 너무 서운해 가슴에 박혔습니다
처음부터 돈관리도 따로했습니다.
돈을 합치려고 시도도 해봤으나 사고싶은 게 있으면 꼭 사야하는 남편과 자주 싸우게되어서 그만두고 따로 관리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내 생활비, 각종 보험료, 통신비 등등을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으로 생활하고있습니다.
지난 일년넘게 수입이 없었음에도 말입니다.
주부로 지내게 된 후로는 집안일도 더 많이 하게 되고 무언가 당연시 되는 것같아서 우울해졌습니다.
돈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남편에게 어렵게 얘기를 꺼내보았습니다. 월급이라도 받으면 내가 좀 즐겁게 집안일을 할 수 있을것 같다고요. 한달에 1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웃으며 얘기하면 그냥 웃고 넘어가고 진지하게 화내고 울며 얘기하면 알겠다며 그렇게 하자고 미안했다며 달랬습니다.. 결론은 말뿐이었고 주질않았습니다 그냥 자기통장에서 가져가라 다 니꺼다 라는 식으로 말만이었습니다.
몇달동안이나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결론이 늘 같고 반복이었습니다.
그럼 내가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했는데 이것때문에 몇번을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빌려준지 일년이 넘은 돈을 결국 지난달에야 겨우겨우 받았습니다. 그것도 나의 계산법이 잘못됐다며 다 주지도 않았습니다.
이것도 어찌보면 이 얘기끝에 이혼얘기를 제가 해서 준것같습니다. 아직도 왜 빌려간 돈을 갚아야하는지 이해를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모아둔 돈은 없습니다.
저는 위자료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혼자 벌어서 모으는게 앞으로 더 잘 벌수있을거같습니다.
신혼 초부터 성격차이로 계속 싸우며 지냈지만 가족들 생각하며 이혼만은 안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함께 할 미래가 보이질 않아서 결심을 했습니다
남편이 집을 비운사이 제가 그동안 힘들다고 써놨던 일기와 편지 그리고 합의이혼신청서를 제 부분만 작성을해놓고 제 짐을 들고 나왔습니다.
남편은 절대 이혼을 안한다며 가출신고를 하겠다 들어와라 잘못했다 힘들다 식으로 연락이 옵니다 저는 단호하게 이혼요구 메세지도 보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이혼사유가 될까요?
저는 너무 괴롭지만 다른 이혼사유들이 심각한것같아서요
1. 지금 제 주소지는 서울 시댁으로 되어있고 남편은 제주도로 되어있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지원받을게 있다는 이유로 제 주소지는 서울에 남겨두었구요. 마지막 함께한 주소지는 서울입니다.
그럼 이건 어디 법원에서 진행을 해야할까요?
서울에서 진행한다면 남편이 출석이나 이런걸 안하고 무시할까봐 걱정됩니다..
2. 남편이 합의를 끝까지 안한다할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 이혼 할수있을까요?
3. 소송비와 기간은 어느정도 걸릴까요.. 빨리 안정되어서 집도 구하고 일자리도 구하고싶어서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라도 답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건 어디 법원에서 진행을 해야할까요?
--> 주민등록상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주소지상 동거를 한 장소가 서울이라고, 서울에 귀하의 주소가 계속 있다면 "서울가정법원" 관할입니다.
서울에서 진행한다면 남편이 출석이나 이런걸 안하고 무시할까봐 걱정됩니다..
_---> 이혼소장을 받고도 남편이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법원에서는 귀하의 주장과 귀하가 제출한 증거들만을 가지고 판단하게 되므로 귀하에게 불리한 사정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소장을 받은 이후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방어권을 포기한 것이 되어 남편이 원하지 않는 결과를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2. 남편이 합의를 끝까지 안한다할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 이혼 할수있을까요?
---> 이혼에 전혀 협의가 안된다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여 이혼의 의사를 한번더 조율해 볼 수 있습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그후 소송으로 다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소송비와 기간은 어느정도 걸릴까요.. 빨리 안정되어서 집도 구하고 일자리도 구하고싶어서요..
귀하가 직접 소송을 수행한단면 인지료 2만원(이혼청구만), 송달료 약 153000원 가량이 있으면 이혼소소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신다면 시간을 내어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시기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