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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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친구의 증언과 목격담만 가지고 작성한 점을 밝힙니다.
만 22세 성인으로 현재 할머니와 같이 살며 재혼해 독립한 아버지와 삼촌이 있습니다
2020년 3월 쯤부터 제 친구(이하 A)가 저에게 힘든 일이 있다며 연락을 자주 하였습니다.
동거하는 할머니와의 갈등이 주내용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 A의 친구들과 애인의 면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욕설을 하여 A의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가 비상용 자금으로 쓰기 위해 현금으로 인출해 모아놓은 300만 원을 사촌의 폭행 합의금을 위해 A의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A와 할머니의 이러한 갈등은 이전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100 정도의 급여에 할머니와의 생활비와 잦은 병원비, 공과금, 주거비 등 기타여건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저에게 금전을 빌리기도 합니다. 이에 직장을 바꿔 더 높은 급여를 받기위한 시도를 하였으나 할머니가 절대 안된다고 하며 현재 직업 갖기가 쉬운 줄 아느냐, 너가 이 일 외에 다른일을 할 수 있을 줄 아느냐는 무시가 섞인 발언을 하며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이직은 좌절되고 여전히 금전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꾸준히 적금을 해 독립자금을 마련한 A는 이제 성인이 되었고 독립의 목표를 가지고 동거인인 할머니에게 의사표명을 했으나 할머니는 이번에도 반대를 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삼촌이 A에게 연락해 너 할머니에게 그러면 안 된다, 할머니 성격 너 밖에 못 받아준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할머니와 함께 A의 독립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삼촌은 할머니가 아프거나 병원에 다녀와도 내가 가야돼니? 라거나 잘 해결하라며 아픈 할머니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병원비와 간병은 전부 A가 맡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A가 할머니의 보증인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가족간의 지속적인 갈등은 A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압박감을 주었습니다. A는 정말 힘들다, 죽고싶다, 제발 살려주라 등의 말을 하는 일이 잦아졌고 신체적으로 약해져 병원에 다녀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먹지 않음에도 몸무게는 쉬사리 늘어났고 음식을 먹고 토하는 거식증세도 보였습니다. 집에 있으면 숨이 막힌다 하여 휴일에는 다른 친구의 집에서 자고 평일에 일을 하며 집에 잘 돌아가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A는 주변인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자신의 가족과 독립할 의지를 갖고 있으나 동시에 양육보호자였던 할머니를 홀로 두게 될 상황과 좋은 추억도 있던 가족의 정에 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 하는 상태입니다. A는 사회초년생이며 주변에 장성한 어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감당 못 할 정도의 책임이 부과되있는 상태로 사회에 진출했습니다.
저는 A를 돕고 싶으나 가정법률에 관해 잘 모르고 스스로 찾아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합니다. 제가 A를 도울 수 있는 방법, A가 할 수 있는 조치 등을 법률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혼자 과도한 책임감에 시달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