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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살인 김영호라고 합니다
간단히 제 소개부터 하자면 기러기아빠입니다
2017년 말에 캐나다로 두딸과 아내가 넘어가고 저는 한국에서 따로 영주권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자격이 되지 않아서 영주권 취득은 하지 못하고 바로 아내는 학교를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그 사이에 저는 가지고 있던 돈으로 투자를 하다가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급하게 일을 진행하다 보니 판단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게 된거죠
그사이에 한국에 남아서 수습하면서 급여는 매달 보냈습니다
아직 학생인 신분에 귀동냥을 많이 들었는지 원래 구입하려고 했던 주택을 구입한다고 하는 겁니다
물론 앞날을 보면 주택을 구입하는게 맞지만 현재 손실이 난 상태인데 막무가내로 계약금을 보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계약금을 보내고 난 뒤 잔금 (나머지 큰 금액은 대출받기로 했습니다)을 보내라고 하는데 돈이 나올 곳이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죽고 싶었죠
결국 시간은 흘러서 잔금을 구하지 못해서 계약은 파기가 되었고 추가적으로 위약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니가 주식해서 돈 날린 니 책임이 크다
옆에서 지켜보신 저희 어머니는 왜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하려는 와이프 잘못이 크다
이때부터 서로 상처가 커진거 같습니다
그 사이에 와이프는 혼자서 공부하고 아이들 키우는게 힘드니 빨리 정리하고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와이프 학비도 보내야하고 손실난 금액도 매꾸어야 하니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와이프에게는 생활비 및 학비를 보내야한다고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요
그 와중에 삼성전자 일을 하는 회사를 들어가서 정말 어렵지만 열심히 일해서 보너스도 받고 월급은 월급대로 보너스는 보너스대로 보내주었습니다
지켜보시는 사장님이 결국에는 너 그렇게 살지 말고 니 인생도 챙기라고 조언까지 해주실 정도였죠
와이프는 82년 생으로 올해 40살입니다
학교를 졸업해도 영주권 신청 점수가 낮아서 영주권 받을 가능성이 낮은 상태였죠 그것 때문에 죽고싶다라는 이야기도 하고 알게모르게 저희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상처가 계속 쌓이게 되어서 마음에 앙금이 커진 상태인거 같습니다
그때 왜 주택을 사라고 했냐라고 다그치시면 와이프는 애 아빠가 안들어오고 힘들다라는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중이죠
올해 초에 운 좋게도 스시집을 찾게 되어서 구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사장님 스시집에서 취업비자도 내어주고 향후에 영주권까지 서포트해주는 조건으로 캐나다 벤쿠버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6월)
벤쿠버로 들어가도 가족들은 토론토에 있으니까 거기서도 기러기 생활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 사이에 캐나다에서 코로나로 인한 이민 정책이 변경이 되어서 캐나다에서 고등교욱을 수료한 사람에게 선착순으로 영주권을 준다는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취업비자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추가된 정책으로 인해서 갑자기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생각으로 영주권이 어느정도 가시화 되면 벤쿠버로 가지 말고 토론토로 가야하나? 스시집에는 어떻게 이야기 하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아내에게 상담을 하려고 하였으나 아내는 같이 살 생각이 없는거 같습니다
영주권은 같이 진행하지만 그 후로는 같이 살 생각이 없이 저보고 벤쿠버에서 일하라고 하네요
저는 그럴 바에는 이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영주권 받고 나면 이혼할 예정이냐? 물어보니 현재로써는 영주권 받는게 우선이라고만 합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제가 옆에서 보면 와이프 혼자 생활을 꾸려가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무시하는게 아니라 제가 서포트를 해줘야 어떤걸 할 수 있는 사람인데 그간의 상처 받았던 감정으로 인해서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네 부모님은 이미 이혼을 하셨고 한국에 있을때도 장인어른+ 새어머니 / 장모님 이렇게 인사도 다니고 연락도 주고 받았는데 현재 와이프와 관계가 이러하니 전화하기도 그렇습니다
저는 저희 부모님에게도 그냥 관계가 좋지 않다라고만 하지 이혼을 할거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연스럽게 이혼을 할 거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손해를 한것은 맞지만 대출까지 해가며 학교 졸업할 수 있게 했지만 여자혼자 학업 및 육아를 했다는것에, 그리고 필요할때 제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무릎을 꿇어가면서, 사죄하면서,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하면서 까지 관계를 이어가는것이 맞을 지 아니면 서로 감정이 악화되기 전에 정리하는게 맞을지 고민입니다
저는 이혼하기는 싫은데 와이프 마음을 알거 같으면서도 모르겠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부인과의 갈등으로 인해 혼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부인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대화가 쉽게 잘 되지 않겠지만, 마주 보고 진심을 다해 귀하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또 상대의 입장을 들어준다면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하시는 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당사자들끼리 대화로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가 진행하는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런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부부갈등 및 이혼에 관해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심사숙고해야만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긴 글 보내주셨는데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