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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쪽 식구로 부모님과 미혼 여동생 한 명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결혼 후 수 해동안 자녀출산을 못 하셔서 저를 입양하셨고 10년 후 당신들의 딸을 출산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부모님의 모진 학대와 동생의 편애를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그 분들은 제가 결혼해서 두 딸을 출산하고 생계가 그다지 곤란하지 않은 12년동안 자주 왕래를 요구하셨고 제 아이들을 예뻐해주시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부모님 생신, 환갑, 칠순, 팔순, 결혼기념일등 목돈이 나가는 행사를 여동생의 일절 도움없이 모두 혼자 챙겨드렸습니다. 돈벌이가 변변찮던 여동생은 그런 행사에 만 원 한장 안 써도 누구하나 뭐라하지않고 당연시되는것이 친정집의 불문율이었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사업실패로 저희집이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제가 최저시급을 받으며 두 딸을 양육하는 상황이 되자 경제력이 없던 친정 부모님은 사시던 집을 처분해 여유자금을 만들면서 제게 2억을 증여해주신다고 합니다. 대신 남은 재산에 대해서는 여동생것이니 상속포기각서를 작성하라고 하십니다.
집을 팔고 남은 여유자금이 대략 10억정도 됩니다. 그 외에 다시 구입하신 집도 15억정도 됩니다. 현재 그 집은 재개발 구역 바로 옆이라 가치는 더욱 올라갈것입니다. 현재자산가치로 따져도 25억정도이고 현재 84세, 80세이신 부모님이 앞으로 10년을 더 사신다고 가정해도 20억은 충분히 남을 재산인데 그 중 2억만 제게 먼저 증여하고 상속포기각서를 쓰라고 하시는데 제가 유류분권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만일 상속포기각서를 작성하지않으면 아마도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하실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제 몫은 하나도 없는 셈인데 이 신탁이 유효할까요?
만약 상속포기 각서를 쓰고 지금 2억을 받는다면 부모님 사후 제가 유류분을 받을 방법은 없습니까?
상속포기각서는 부모님 생전에 작성해도 효력은 없습니다.
부모님 생전에 상속포기 각서를 썼어도, 훗날 부모님 사망시 상속도 요구할 수 있으며, 모든 재산을 다른 상속인에게 전부 유증하였거나, 생전에 증여한 경우에 받을 수 있었던 법정상속분의 1/2을 유류분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에는 귀하께서 생전에 받은 2억도 유류분산정시 상속대상재산에 포함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유언대용신탁의 효력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바가 없기에 하나은행에서 유언대용신탁상품을 취급하는 것으로 압니다.
유언대용신탁의 효력과 유류분청구와 관련하여 은행에 문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