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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죄 졌니? 왜 이래? 엄마가 남이니? 보여주는 게 뭐가 어때서?"
라고 말씀하시며, 휴대폰을 도대체 내가 너에게 왜 사주었냐고 말씀하십니다.
이 이외에도 하나하나 말하기 힘든 너무나도 많은 학대와 폭력 속에서 살아와, 한달 전 돈으로 크게 반항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제 돈이 아닌 부모님 돈이었기에, 돈을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현재는 3백만원만 갚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너를 진작부터 때리면서 키웠어야 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
너는 앞으로 맞아가며 정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종교(불교)는 왜 믿냐. 내가 몇년 전부터 그따구로 할 거면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회관에서 엄마 아빠 말 잘 들으라고 가르치지 않느냐. 왜 엄마아빠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짐승으로 대하느냐. 진작에 때리면서 가르치치 못해 미안하다"
는 답변이었습니다.
그 이외에 나중에 몸이나 팔 년, 부모를 짐승으로 아는 년, 할 줄 아는 게 뭐냐 라는 발언부터 저에게 물을 뿌리고 붙박이장 문을 부수고, 의자를 던지시고, 발로 저를 차고 등..
유치원 다닐 적부터 지속되어 왔기에, 저는 모든 부모님들께서 다 이러시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 연말, 대학 진학 대화하다가 "공대 안갈거면 아빠 말 안 듣는 년. 옷 벗고 나가버리지 도대체 이 집안에서 왜 사냐면서 아버지께서 컵을 깨시더라구요 ㅎㅎ" 라는 저의 말에, 저에게 유일하게 '지수씨 왜 그걸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위험해요' 라고 소리치셨던 언니가 계셨기에,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부모님 주변 사람들(불교회관 사람들) 에게 여러 알려 보았습니다.
오히려 부모님께서 그 분들과 대화 후 저에게
"너가 그딴식으로 부모님을 안좋게 이야기하면 그 사람들이 너를 뭐라고 생각하겠느냐. 겉으로는 웃으면서 격려해주는 척 하시면서 속으로는 <이야 저자식 싸가지 없네>라고 생각하는 거 아직도 모르냐. 이러니까 모든 개떡으로만 하고 사회성이 하나도 없지. 아이구 ㅂ신."
라고 말씀하시며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냐. 정신병자냐. 너는 우리 집안에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냐. 왜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냐.아빠가 우습냐. 인간이 맞냐" 하십니다.
이후에 해당 지인들을 통해 들은 부모님은,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되어계시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내가 그 사람에게 너 때문에 왜 말을 들어야 하냐. 말 듣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예전에 제가 세뱃돈 모아 구매했던 종교 서적을 집어 던지시기도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저에게 엄마의 행복을 기원해주시던 불교 회관 회원님의 뒷담화도 많으셨었어요.
저는 중학교 때 위클래스 학교상담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나, 현재 재학중인 대학교 상담센터로 용기내어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상담 선생님께서 저에게 검사를 받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가 우울증이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담 선생님께서는
"지수씨는 일반인에 비해 자기비하가 매우 심한 상황이어요.
우울 말고도 지금 불안, 강박, 조현, 편집, 외상 후 스트레스, 많이 나오셨었는데, 가정폭력을 지속적으로 받은 피해자는 보통 이 결과가 나오셔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소원 중에 신경과나 정신과에 가서 제 비용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무료 지원을 알려주시며, 정신건강증진센터 또한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학습 심리검사 하나를 해주시며, 어머니께 들키면 우리 이거 가지고 진로상담 하고있다고 하시면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지금 이 일을 알고 있는 제 주변 가족들은 작은이모 식구들과 큰이모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죽고 싶다며 자해하던 시기를 지나 몇년 전에는 자살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위 눌리고, 다른 세상이 느껴져서 다시는 이런 기원 안 하겠다고. 죽을 기세로 살아서 내 행복을 찾겠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안에서는 행복을 찾겠다고 기원하면 온갖 폭력을 당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살아 있는게 버겁다 못해 힘에 부칩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린다고 해서 저에게 얼마나 많은 후폭풍이 올 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에 대해, 지금 이 글을 쓴 것보다 써야 할 것이 더더욱 많습니다.
녹음 파일들이 있고, 비공개로 온라인 일기를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어머니께서 <제가 가계부를 엄마가 원하는 대로 작성해주지 않아서. 엄마가 휴대폰을 달라고 하는데 보여주지 않아서.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서. 엄마가 기도하고 있는데 마이크 켜고 살려달라고 해서>
라는 이유로 저는 엎드려뻗쳐 1시간을 하고, 엄마는 그 상태에서 제 뺨을 4회 치고,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네 번 정도 끌고, 저를 옷채로 잡아서 밀고, "우씨"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발로 차고 "경찰에 신고하든지 말든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엎드려뻗쳐 1시간의 여파로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가정폭력 상담소와 학교 상담센터를 조용히 다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상담소의 소개로 청소년 자립지원관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저는 22세(만20세) 입니다. 앞으로 10년 이상의 가정폭력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자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법적 절차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다행인 것은 귀하가 성인이므로 법적으로 언제든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점과 안타까운 현실은 아무리 성인이라도 경제적 독립없이는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정폭력관련 특별법에 따라 가정폭력행위자인 부모가 귀하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보호명령신청 등을 할 수도 있지만, 귀하가 성인이므로 부모에게 부양을 청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독립과 더불어 경제적 독립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문제를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가정폭력으로 부터 독립을 위해 쉼터 입소, 경찰서에 고소, 관할 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신청 등 이러한 법률적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도움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피해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다른 특별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가정폭력 행위자인 부모의 지원을 받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경제적 독립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서 취업 준비나 주거 등에 대한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등에 문의하여 이러한 지원자격에 대해서 상담하시기 권합니다.
그리고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경찰서에 신고를 꼭 하시고, 처벌을 원한다고 말씀하십시오. 부모도 본인들의 행위가 폭력이고 불법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외에도 상담명령 등과 같은 보호처분도 있으므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경찰서, 여성긴급전화 1366,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