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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이나 생활력이 없어 돈을 모으지도 않고 나중에는 대출까지 하고, 결국엔 월세가 밀려 보증금까지 잃어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친부의 폭력에 못이겨 친모도 수차례 집을 나가기를 반복했고 저와 남동생은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결국 제 나이 23살 (동생 20살)되던 해에 저와 친모는 친부와 함께 살던 집을 나왔고, 제대한 동생은 갈 곳이 없어 어쩔수 없이 친부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와 동생은 친부와 연락을 하며 살았는데 이는 변화될 수 있다고 믿었고, 연을 끊게되면 더 큰 빚과 사고로 저희를 괴롭힐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 나이 32살에 부모는 합의 이혼하였고, 친모는 재혼, 친부도 동생과 함께 살던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서로 근근히 연락만 하고 살았습니다. 각자 따로 살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친부가 쓰러지고 그에따라 척추 손상으로 인해 사지마비가 되었습니다.
사지바미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저와 동생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또 다시 과거의 트라우마와 함께 저희 남매의 인생을 버리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고, 심지어 빚까지 있었습니다.
친부가 남겨놓은 대출 이자에, 카드 값에, 간병비에, 앞으로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면 암담할 뿐입니다.
친부의 알콜리즘 때문에 재활병원에서도 매일 전화가 옵니다. 개인간병을 쓸 돈도, 1인실로 옮길 돈도, 전원갈 병원을 찾는 일도 너무 버겁습니다.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친부를 부양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친부가 자식에게 도리를 다 하지 않았는데, 왜 저희가 저희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부양을 해야 하나요.
이런 일 때문에 동생도 저도 심신이 약해진 상황이고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가정이 파괴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 때문에 온 집안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친부의 보험비로 현재의 치료를 충당할 수 있겠지만 그 비용이 마이너스가 되면 그때는 어떻게해야 할까요
죽을때까지 돈을 벌면서 아이도 가지지 못한채 원망스러운 친부를 부양해야 하나요
이런 저의 상황을 살펴보시고 친부 부양 관련해서 상담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에는 상속포기 또는 상속재산한정승인 제도를 통하여 아버지의 채무를 상속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 사망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하여야 하므로, 아버지 사망 직후 저희 상담소나 가까운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