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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한 아내의 남편입니다.
10여년전 서울에 상경해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두 아이 (10살, 6살 딸)를 두고 있습니다.
결혼후 바로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아이들 양육에, 생활비를 버느라 지금 많은 재산을 모으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결혼전에도 처음 만날때와 달리, 충동적으로 말하고, 폭력을 행사하고(제일 안좋은건 사람을 물어뜯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후회하는 것을 반복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친한 여자 후배(와이프와 더 친합니다만)는 술자리에서 시비끝에 아스팔트 위에서 얼굴을 밟힌적도 있었고,, 저는 너무나도 충격이었기에 몇번을 헤어지자 요구했습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결혼하면 고쳐지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후에도.. 저와 말다툼을 할때면 저에게 몸으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물기도 하고 머리를 박기로 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밀치거나 뺨을 때려야만 떼어낼수 있었고.. 그럼 곧장, 친정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경기도 일산, 처가는 왕십리역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일방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처가 식구들이 소문을 퍼뜨려, 저의 대학동기가 어느날은 저에게 너 와이프 때리냐고.. 정말 너무 억울하고 깜짝 놀랄 일이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그런 일이 반복이 되고, 늘 그때마다 돌아와서 본인은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 했지만.. 늘 말뿐이고, 중요한건 한번 그렇게 낙인이 찍히고 나니, 처가의 저에 대한 무시와 모멸감을 주는 일은 더욱 심해져갔습니다. 얼마전에는.. 저의 업무(웹에이전시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가 요새는 재택이 많아져서..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장모라는 분이 뭐하는거냐고 화를 냈습니다. 네? 하고 보니.. 본인들이 반찬이랑 먹을걸 가져왔는데. 왜 나와서 안받느냐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했고, 제가 업체랑 통화중이었다고 하니,, 듣지도 않고 가버렸습니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는 너무너무 힘들어서 아내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제발 당신 어머니 나한테 그렇게 막대하지 않게 해달라고.. 아내는 너무 미안하다고 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관계회복을 위해.. 처가에 누구 생일도 챙기고, 처가에 갈때는 두 분 좋아하시는 먹을것을 포장해서 갔습니다.(요새 코로나 시국이라)
7월 1일, 이사할 집문제로 서로 의견이 달랐고, 아내는 처가와 더 이상 멀어지기 싫다는 말 밖에는 그 외의 아무것도 의논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전 답답했습니다. 저는 10월이면 이 집은 만기고, 아직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기왕이면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애완견(털이 많이 빠져 아내가 힘들어했습니다. 아내가 원해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즉흥적으로 데려왔습니다.)도 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즉.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월세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재산에 관하여는 아내는 결혼후 한번도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할 당시에도 제가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처가에선 10원 한푼 받은 것도 없습니다.
7월 8일 오후 5시경, 아내와 의논하고자 했으나.. 아내가 답답하다며, 잠시 요 앞에 나간다며 휙 나가니, 아이들이 따라 나갔습니다. 몇시간 후 문자로 "미안한데, 처가에 가서 하루만 자고 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또 그러냐? 내가 나가주면 되겠냐고 했지만 답은 없었고, 11시쯤에 돌아왔습니다만.. 장모를 앞세워서 였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때마다, 저는 그냥 눈으로 흘겨만 볼뿐.. 화해를 하게 하거나, 저의 얘기를 듣고자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저의 집 안방에서 아이들 둘과 아내와 장모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저는 지방에 집을 알아보기 위해 나갔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하니 김포공항이라는 겁니다. 제주도 1박2일 길어도 2박3일이면 오겠다 했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당황햇지만. 화를 내면 더 안될것 같아서 그러라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일일 확진자 1800명이나 되니 걱정된다 했고, 숙소에만 있다가 올거라 했습니다.
3일이 지나고, 전화를 하니 태도가 바뀌어있었습니다. 내가 가면 또 그럴거 아니냐고 하길래,, 무엇을 말하는거냐 했습니다만. 제가 자꾸 때린다는 겁니다. 정말 눈 앞이 새하애졌습니다. 당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거냐고 햇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그 후로 계속 전화를 안받고 나중엔 꺼져있었습니다. 2~3일이 지나도 연락도 없어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의 전화는 받았고 경찰은 소재확인은 했지만 위치는 알려주지 못하겠다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만이라도 잘 있는지 확인해달라했습니다. 워낙 충동적인 사람이라서요..
그랬더니 다음날 저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제주도 관내의 경찰관왈, 그런데 폭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2012년도 언제쯤이라며, 원인도 모르고, 정확하게 진술도 없어서 사건처리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오늘로 17일째입니다.
저는 그간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지금까지 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겨우 다른 전화로 하니 받아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서 그렇다 하니.. 제주의 경찰관이 아이들 연락안받게 해도 된다고 했답니다. 저에게 계속해서 막무가내로 저러고 있습니다.
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제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오늘 법원에 가서 신청서 양식까진 받아왔습니다. 위 말씀드린 내용은 녹음 및 문자등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 소송은 기간도, 비용도, 저에겐 너무 힘든 과정일거 같고, 조정신청을 하자니 어차피 아내는 아이들 양육권만 본인에게 주면 된다고 합니다. 헌데, 저는 아이들을 욕심에 의해서 키우고 싶은것이 아니고, 아내의 집안 환경도, 아내도 위 말씀드린 무경우의, 충동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 말도 못합니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의 정서가 올바르게 형성될지 저는 너무도 회의적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 무작정 기다리자니.. 집도 알아봐야 하고, 변호사를 선임하자니 비용도 당장 힘들고.. 너무나도 막연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향을 어떻게 가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아내와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은 부부가 서로 합의해서 할 수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판을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면 그 이혼원인이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의 사유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작성하신 내용은 제3호, 제6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혼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종국적인 판단은 법원에서 내려지는 것이므로 당사자께서는 소송에서 증거를 통하여 주장 및 입증하셔야 합니다.
한편, 이혼을 하는 경우 양육에 관한 사항은 부부가 합의해서 결정해야 하고, 합의할 수 없거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또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양육에 관한 사항을 결정합니다.
법원에서는 친권 및 양육자를 정할 때 "자녀의 최대 복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미성년 자녀의 친권 및 양육권자 지정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성년 자녀의 복리'이고, '자녀양육에 대한 의지'와 '자녀양육 환경'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귀하께서 지정받는 것이 자녀의 복리에 적합함을 주장 및 입증하셔야 합니다. 즉 귀하의 양육환경이 안정적임과 상대방의 폭력으로 인하여 양육환경이 불안정함을 주장 및 증명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법률상담, 소송구조 및 기타 법률서비스에 관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만으로는 구체적인 도움이나 조언을 드리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바쁘시더라도 상담소(1644-7077)를 직접 방문(평일 오전10시~12시, 오후 2시~4시까지 접수)하여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관련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방문해주시면 보다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