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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역시 성격차이와 등의 이유로
작년부터 혼자 이혼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크게 부딪히지는 않고 그럭저럭 지내다
올해 제가 휴직하면서 남편의 불만이 더 커진 것 같고
최근 2~3달 전부터는 근처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얼굴만 보면 인상 쓰는 등 더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시댁 식구들과 휴가를 가서
저는 다른 건물에 자고 있었고
제일 큰 건물에 모든 식구들이 같이 있다고
저희 5세 아이 포함 미성년자 5명을 두고
어른 6명이 모두 외출하였습니다.
남편은 나가면서 대략 우리 나간다는 내용만 전달했고, 상황을 모르고 쉬다가 그 건물에 간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휴가지 강원도 펜션에 5,9,11세 포함 아이들을 방치하고 어른들끼리 차타고 멀리 외출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고, 며느리인 저 한명만 두고 말한마디 없이 간 것도 이해되지 않고요.
문제의 핵심은 남편이 상황이 어찌됐든 저와 제아이를 챙기든지, 또는 저한테 확실히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그 어른 6명이 애들끼리 잘 논다고 아무 생각없이 제가 볼꺼라 추측하고 나갔다는 겁니다.
5세 저희 아이가 낯선 강원도 펜션에 방치된 것을 용납할 수 없어 남편에게 카톡으로 엄청 머라고 했고 아동학대란 표현도 썼습니다.
문제는 남편은 저에게 니가 하는게 머가 있어서 애들 좀 본다고 징징 거리냐 등 본질에 벗어나 더 화를 내는 답장이 왔고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생각을 뒤늦게 인지하고
본인 가족들에게 제가 아이들 방치로 자기네 식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다고까지 했다는 얘기를 전달했습니다.
카톡 내용은 명확히 저희 아이만 미취학 아동이어서 저는 분명 남편을 정확히 호칭하고 남편만 머라했고 우리 아이가 5세인 것만을 강조하였는데
남편은 제가 전체 시댁식구를 욕한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열이 받아 저에게 사과는 커녕 하대하고
본인 식구들은 저에게 감정이 상했으나 내색은 안했고,
저는 화도 못내고 없던 일처럼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서울에 와서 얘기하다 더 감정이 격해지고 이후 일이 커지며ᆢ결국 시댁과도 감정이 상해서 오지말라는 시누이의 얘기까지 들었고
결국 남편은 저와 확실히 이혼하겠다고 해서 일을 더 걷잡을수 없이 크게 벌렸다가
어머니가 말린다는 이유로 저랑은 지옥같이 살면서 자기 어머니와 본가 가족들이 소중하니 가정을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하..불만과 이후 과정에서 격한 욕설도 녹음하였고
글로 다 설명할 수 없으나
이혼을 저도 원합니다.
아이로 인해 지키려 노력했으나
남편의 욕설과 가정보다는 본인 본가 가족들에 대한 애착이 심하고
시댁과의 갈등에 중재는 커녕 없는 말까지 전해놓고 저를 등신으로 만들고도 상황 정리는 커녕
일부 제 카톡을 시누이에게 보내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면서 저희가족도 걱정해보라며 엄마,언니에게 내용없는 염려끼치기 위한 문자 발송 등
뉘우치기는 커녕 본인 실수를 1도 인정하지않고 시댁과 오해만 쌓이게 둔 상태입니다.
이제와서 이혼은 하지않고
그동안 5년치 통장내역을 뽑아오라는둥 생활비 안주겠다는 둥,
맞벌이임에도 집안일소홀 등.
이혼을 원합니다.
협의가 잘안될것 같아
이혼절차 등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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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많이 힘드신 상황이시네요.
적어주신 상담내용을 보면,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귀하께서는 남편의 위와 같은 행동으로 인해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과 이혼,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 양육비관련 사항에 대해서 협의가 된다면 협의이혼을 할 수 있으나, 남편이 이혼에 부동의하거나 재산이나 자녀문제등에 협의가 안된다면 결국 재판으로 다툴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격차이는 누구의 잘못으로 인한 이혼사유라기는 하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성격은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만으로 당연히 이혼사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격등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폭언, 무시, 모욕, 동거, 부양의 거부 등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작성하신 내용은 제3호 및 제6호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지만, 이혼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종국적인 판단은 법원에서 내려지는 것이므로 당사자께서는 소송에서 증거를 통하여 주장 및 입증하셔야 합니다.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아직 지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악의의 유기를 주장하기는 어렵습니다.
폭언, 폭행등은 부당한 대우에 해당됩니다. 다만 그 정도가 심히 부당한 대우라고 하여 정도가 중해야 합니다. 시가와의 갈등을 중간에서 더 부추기고 중재하지 못한 남편의 행동은 미성숙할 수 있지만, 재판상 이혼사유인 유책에 해당될 수 있는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상황의 정황과 그 정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혼청구와 함께 혼인중 모은 재산 또는 혼인기간동안 재산감소를 위해 노력한 기여도 등에 대해 재산분할 청구도 할 수 있고, 혼인파탄 책임자에게 위자료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양육비 청구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양육비산정은 두분의 협의가 우선하지만, 협의가 어려울 경우 법원은 양육비산정기준표를 참조하여 양육사정등을 고려하여 정하게 됩니다.
이혼소송을 제기할 경우 조정을 거치게 되고, 조정이 불성립하면 소송으로 진행하게 되며, 사안에 따라 1년 이상 소요됩니다.
따라서 이혼소송을 고려중이시라면 소제기 전에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