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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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아빠는 바람필 위인도 못된다 절대그럴사람아니다 라는 소리는 너무 많이들어왔던지라 상상도 못했었는데 결혼 35 주년차에 결국엔 바람이 나셨더라구요....알게된건..항상연락이 잘되던 아빠가..특히나 블루투스를 목에 달고계시는 아빠가 전화를 안받으시고 지병(고혈압 당뇨)이 있으신 아빠가 연락이 안되니 엄마께서 걱정에 난리가 나셨더라고요 이런적이없는데 큰일난게 아니냐며..특히나 이번여름이 너무 더웠던지라 더 지레 걱정이셨나봐요
본업말고 농장일도 하고 계신지라 농장에 있을까하고 출발하기전 구글로 아빠 위치를 보니 농장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엄마한테는 말할수없는곳 ..그래서 농장까지 40분 왕복 1시간반 속에서 불이난 상태로 모른척하며 다녀왔어요...집에다와갈때쯤 연락이되서 그날은 그냥 마무리됐어요..
당연히 저도 그게 잘못됐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예전과 다른 아빠의 모습에 장난아닌 장난으로 계속 자극을 줬어요
나는 바람피는 사람은 용서못한다 싫다 사람으로 안본다 ... 그때마다 아니다 왜그러냐 웃으며 넘어가는데 화가나더라구요..
바보가 된거 같은 엄마 모습이 그냥 내모습같고..
정말 너무 좋아하는 아빠였는데 어떻게 이럴수있나
용서가 안되는거 있죠...
진짜 가슴이 찢어질꺼같아요...여기 글 남기기 전에 정신과도 알아봤어요 ...너무 마음이 울컥울컥 해서요.
여튼 제가 아빠일을 봐드리면서 가끔 메일을 볼때가있는데 아빠집 컴터에 자동 로그인을 해놔서 들어가면 메일이 로그인이됩니다 지메일이라 계정관리들어가면 당사자가 어딜 돌아다니는지 장소 위치가 나와요...그런데 난리도 난리도 상상도 못할장소가 나오더라고요...모텔...비뇨기과 산부인과 말이되나요...저희엄마 35년 평생 새벽에 일 나가는 아빠 아침밥 차려주던 사람이고 두남매 무탈하게 키워준 사람이고 시어머니 병수발 해준사람이고 지금도 자기 조상들 제사음식 하나하나 차리는사람인데 우리아빠 이래도 되는건가요? 설마? 아니요.
아빠가 엄마한테는 말하지말래요......저한테 인정했어요 ...그래서 더 제가 힘들어요...그사람이 전화안받는대요 그래서 끝났대요......사실 제가 핸드폰번호를 알아내서 욕을 엄청했거든요 다신 연락같은거 하지말라고 ,그리고 아빠한테도 길게 연락했어요 끝낸다면 엄마한텐 묻어두고 그러지 못하겠다면 나도 내남편 내시댁에 창피해서 이혼하고 엄마랑 딸이랑 셋이 살겠다고 어떻게 보면 협박아닌 협박이겠죠... 그런데 ..이게 끝일까요?
이게 끝이 아닐까봐 너무 겁이나고 무서워요
만약 다시 이런일이 생기면 어찌해야 되는걸까요
솔직히 이혼을 생각한다면 그게 맞는건가요? ㅜㅜ
엄마 의중을 물어본적이있는데 혹시나 그러면 어쩌냐 했더니 확실하다면 엄마는 살수없대요..
부친의 외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자녀가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되면 어머니께 알려야 할지, 가정의 평화는 어떻게 다시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되실 겁니다.
부모의 외도문제로 자녀들이 상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이 안타깝고 자녀들의 고통이 느껴지지만 현실적으로 결국 부모의 외도는 부부간의 문제이므로 자녀가 해결을 해주기는 어렵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고 책임져 줄 수 없듯이, 부모의 결혼생활도 자녀의 노력만으로 나아지거나 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부친의 외도로 크게 상심하고 괴로우실텐데, 결국 부부의 일은 부모님이 결정하셔야 할 문제이므로, 한 발자국 떨어져 부모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상황을 정리할지, 아니면 지속시킬 지는 결국 부친의 몫입니다. 그에 대한 선택과 책임은 오롯이 부친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분께서 너무 큰 짐을 가져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께 알리시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아시게 된 이후 어머니는 더 큰 괴로움에 힘드실 것입니다. 어머니께 알리지 않는 동안 아버지와 공범이 된 듯한 죄책감과 부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부모의 일을 타인의 일로 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부부간의 일은 자녀가 해결할 수도 책임질 수도 없다는 대 전제를 잊지 마세요. 그리고 나쁜 일을 했어도 내 자신의 반쪽인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결국 내 자신에 대한 자책과 자괴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분리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어머니의 남편과 나의 아버지는 서로 같은 사람이지만, 각각을 대하는 마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 경우는 심리상담을 받으시길 바라고, 법률적으로 부친의 외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혼, 재산분할, 위자료 등의 법률상 문제를 상담하기 원하시면 직접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하여 주십시오.
어떤 경우도 책임질 수 없는 일에 너무 큰 자책감을 가져가지 마십시오.
참고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는 재판상 이혼사유가 됩니다(민법 제840조 제1호). 따라서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어머니께서 이혼을 원하신다면 배우자의 외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관할 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제3자가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그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를 구성합니다(대법원 2014. 11. 20. 선고 2011므2997 전원합의체 판결; 대법원 2015. 5. 29. 선고 2013므2441 판결). 따라서 배우자 및 배우자와 부정행위를 한 상대방에 대하여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합니다. 혼인 중 모은 재산에 대해서는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