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인쇄
저는 막내딸이구요.
한평생 철저한 남성우월 사상으로 살아오신 아버지로
인해 걱정이 되어 답답한 맘으로 문의를 드립니다.
올해 아버지연세80, 어머니75이신데 시골에
집과 논,밭이 있으시고 명의는 모두 아버지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한평생 자기 생각과 고집이 옳다고 우기며 고지식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어머니도 이젠 지쳐서 힘들어하시고 견디기 힘들어 하십니다.
이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욱하는 맘에 자신의 명의니 마음대로 처분해 버려도 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자식들에게 물려달라 바라지 않습니다.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살고 있는 집과 밭으로 일구며 지내는 논,밭이 있을 뿐이지만
헤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고생하신 어머니 남은 여생
걱정은 하지 않게 어머님 몫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경운기 사고로 두차례 개복수술에, 오토바이 사고로 뇌수술,
몇년 전엔 장협착으로 중환자실에서 보름넘도록...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겪으며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오는동안
곁을 지킨 어머니에게 털끝만큼의 감사도 없는 매정한 분인데
2년쯤 전부터 성격이 더 이기적이고 옹고집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자식들 앞에서조차 어머니를 대놓고 무시하고
소유물인양 인격모독까지 하는 아버지에게서 이따금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신고하자고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참겠다 하십니다.
최소한 아버지가 혼자 독단으로 재산을 처분하실 수 없게
법적으로 조치할 방법이 있을까요?
농사만 짓고 살아오신 어머니는 재산이라곤 없으신데
두분만 시골에 살고 계신 상황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지켜보는 자녀들도 답답하고 힘든 마음 이해가 됩니다.
아버지 혼자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하여 어머니의 몫을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 이해 됩니다.
그러나 혼인 중 재산분할은 인정되고 있지 않으므로, 어머니 몫의 재산을 지키는 방법은 이혼을 하면서 재산분할을 주장해야 합니다.
어머니의 이혼의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만약 어머니가 이혼의사가 없다면 재산을 지킬 다른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이혼에 협의가 되지 않아 재판이혼을 하신다면 이혼소송과 동시에 집, 논, 밭에 대해 처분금지가처분 또는 가압류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이혼에 대해 협의가 된다면 협의이혼을 진행할 수 있고,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재판이혼을 하셔야 합니다.
어머니의 이혼의사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보다 더 상세한 상담은 방문하여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