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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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도 쓸 줄 모르고
휴대폰도 전화만 걸고 받으시고
물정을 잘 모르십니다.
8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어떤 스님을 소개받아 공부한다 하시더니, 아버지가 남기신 재산을 다 들이부으신 눈치입니다.
얼마전 그 스님이 멀쩡한 어머니를 자식들 몰래 병원에 모시고가서 치매진단을 받게해서는 국가보조를 받게 해준다고 위하는 양 서류제출을 했다가 관공서에서 언니에게 확인전화가 오는 바람에 들통이 났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맹목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계셔서 저희 얘기는 듣지도 않고, 그 스님은 신앙적인 명분을 내세워서 자식들과 계속 연락못하게 단속하고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머니가 대접받으며 지내고 계시지만 그 스님이 변심할 수도 있고, 행여 아니더라도 그분도 70대인데 그분 또한 무기력해지면 어머니는 산속에 인적도 없는 절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걱정입니다.
어머니는 완전히 미신에 빠져서 저희 얘기는 모르는 소리한다며 듣지도 않습니다.
어머니 당사자 동의없이도 이 상황을 자식 입장에서 개입이 가능한지,
상담소에 가서 상담할 수 있는 내용인지,
문의드립니다.
어머니가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어머니가 질병이 있어 판단능력이 없어진 경우라면 성년후견 신청이라도 해볼 수 있습니다만, 위의 사정으로는 자녀들이 개입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어려움일 것 같습니다.
상담소에는 언제든지 상담오셔도 됩니다.
모쪼록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