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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조심스레 상담신청을 해봅니다.
오랜시간 큰 상처와 엄청난 고통을 받아면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채 저를 방치하며 살았습니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처절하게 혼자여서 더욱 더 외롭고 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살면서 지금의 삶이 너무나 엉망이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저는 대단한 집안에 딸로 태어난건 아니지만 사랑이 넘치는 부모님밑에서 성장했고 긍적적인 마인트 밝은 성격탓에 원만한 인간관계하면서 살아왔고 제 인생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여 미국에서 석사공부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제 인생의 스펙트럼을 넓혔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나눠주고 베풀고 사는 삶을 좋아하는 나름 괜찮은 사람, 특별한 사람이라 자부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저도 나약한 사람이었나봅니다. 제금 제게 일어난 일들이 너무 충격적이고 이해할수 없고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폐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잘살아내고픈 제 인생이기에 어떻게든 이번 위기도 극복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12년전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습니다.
제가 영어과외를 하는 학생이었고 수업을 그만둔 후 1년후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엄마를 급하게 하늘나라로 보내고 힘들 때쯤 다시 만났기에 위로도 되었고 일적인 부분으로 자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가까워졌습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저는 너무 조심스러웠고 그분은 아무런 죄책값 없이 적극적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계속 밀어냈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부부사이가 나빴던 그 사람은 얼마 안되어서 가족(와이프., 딸2)들은 뉴질랜드로 가게 되었고 그이후 더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저희는 얼마 안되어서 동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집으로 그 사람이 들어와서 살았어요.
열렬히 사랑은 했지만 사는 동안 평화롭지는 못했어요. 해결되지 않은 신분으로 저에게 왔기에 저는 늘 불만이 있었고 불안했고 제가 여자로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떳떳하게 살수 있도록 해달라고 늘 요구를 했어요.
그럴때마다 대화를 피하고 도망가고 늘 1년에 한번씩은 어린딸들과 약속을 했다며 뉴질랜드로 갔습니다.
아이와의 약속이니 어쩔수 없었고 그 당시 엄마를 급하게 보내고 저에게도 보호자가 필요했고너무나 힘들었던 저였지만 보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상처받고 힘들었지만 그를 사랑했으니까요.
그러면서 저희는 싸움이 잦아졌고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며 벌써 12년이랑 세월이 흘렀습니다. 중간중간 헤어져 있는 1년이란 시간이 몇 번 반복되었어요.
그 사람집에 살때는 같이 살다가도 뉴질랜드에서 가족이 오면 저는 거부 한번 할수 없이 집에서 나왔어야 했어요.
늘 정리되지 않은 가족관계 때문에.. 세상밖으로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저 때문에 저는 늘상처받고 고통받고 힘들었어요.
근데.. 이번 문제는 늘 제가 그렇게 치열하게 싸웠던 가족 문제가 아니었다는게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지난 5월 저희는 1년정도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습니다.
자연스레 다시 그 남자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고 제가 우연찮게 집에서 와이파이 용으로만 사용하는 핸드폰을 보다 우연히 그에게 또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장되어 있는 카카오톡 내용 대화를 다 보게 되어버렸어요.
저랑 헤어지고 만난 사람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지적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2년전 2019년 그 사람집에서 함께 살고 있을 때 또 다른 여자를 저랑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는것입니다.
카톡 대화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는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만나 그 사람집으로 저를 들이고 함께 살면서 그 사람이 처음으로 저에게 집중해줬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저와 함께 하고 싶다면 반지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했고 만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진지하게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오랜시간 싸워왔던 가족 문제도 1년안에 정리를 하겠다고 했구요.
사실 그 말을 듣고 울컥하고 사실 희망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또 믿었습니다.
이 사람이 이제 진짜 변했구나.. 그리고 실제 저를 위해주고 행동들도 좀 변했더라구요.
근데 제가 우연히 그 저장해둔 카톡 내용을 다 봐버린거예요
그 당시 저와 함께 살고 있었고 2019년부터 적어도 1년이상을 다른 여자를 만났고.. 새핸드폰을 바꾸고 그 이후는 제가 확인할 수가 없으니 정확히 언제까지 만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나에게 충실하고 12년을 만나면서 단한번도 진지한 대화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먼저 저와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저를 위해주었기에 저는 그 카톡내용을 다 봤지만 그냥 모른척하면 넘어가주려 했습니다. 저 사람도 내가 너무 힘들게 하니 외롭고 힘들었겠구나.. 내가 앞으로 더 잘해줘야지 라는 마음으로.
근데 슬쩍 떠볼때마다 본인은 여자관계는 너무 깨끗하다며 계속된 거짓말을 하고 너무 당당했기에 그래서 사실을 말했어요. 나 사실 구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그 여자와의 카톡내용을 우연히 다 봐버렸다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라다고 생각했는데 제 마음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여전히 본인 처지와 본인 얘기만 하고 있는 저 사람을 보니 너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처음에는 이 사람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 시작했고 법적으로 부부지만 사실상 부모에 대한 역할말고는 이미 와이프와 부부관계는 끝이났다고 했고 와이프보다 저와 함께 한 세월이 더 길었기에 저는 너무나 큰 확신을 하고 있었나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은 저와 함께 살거라는 믿음에 그 많은 힘든 시간을 다 견뎌냈는데 또다른 충격과 고통이 저한테 왔어요.
모르고 지나갔다면 모를까(아니 그런일도 있어서는 안되지만) 제가 안 이상 이 사람과 제 미래를 함께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근데 막상 헤어지려고 하니 제 잃어버린 지난 젊은 시절이 너무 아깝고 분하고 억울한 마음은 저도 사람이라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제가 한 선택이긴 하지만 포기된 제 인생의 시간을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모르겠고
사실 이런말 하는 거 너무 부끄럽지만.. 그래서 지금껏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큰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들이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받고 주며 살았던 저였기에 제가 이런 일을 겪고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제 지인들에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 자존감이 너무 바닥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정말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근데 염치없게도 그냥 헤어지기엔 지난 10년 이상 그사람을 위해 내어준 내 희생과 시간..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고통을 그냥 묻어두고 가기엔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고 이 억울한 마음을 보상받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9년전 아이가 생겼지만 그 사람의 상황과 처지로 인해 아이를 한번 보냈고 그 죄책감으로 아직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금껏 아이가 너무 간절했는데 여전히 저는 임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제가 나이가 너무 차서 아이를 갖고 싶은 이 조급한 마음이 그 사람에 대한 몹쓸 미련을 가졌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제가 아이가 너무 간절하다고 하니 이번에는 그냥 애낳자! 이렇게 무책임한 말을 해서 너무 기가 막히고 사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여전히 나에 대한 존중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절 너무 사랑한다고 하고 우린 어쩔수 없는 운명이라고 하고 이런 쓸데없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요
저는 법적인 와이프로 아니어서 법적으로 어떤 억울함도 호소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와이프보다 더 와이프같은 역할을 하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헤어지고 그 사람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은데 그럴 방법이 있을까요?
솔직히 그 사람에게 위자료 말도 해봤는데 말이라도 알았어! 라고 하지않고 사업이 힘들어 돈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없었던 마음도 못된 마음이 더 생기는거 같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당당하지 못해 조심스럽긴 하지만 한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하고 살았지만 배신당한 제 마음에 대한 위로는 하고 싶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도와주세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앞으로 더 좋은일 많이 하며 나누며 살겠습니다.
상대방이 귀하와 실질적인 혼인생활을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배우자와 혼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두분의 혼인생활은 법률상 보호받을 수 있는 적법한 사실혼 관계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혼 관계 해소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나 재산분할청구는 인정될 수 없습니다(대법원 1995.9. 26. 선고 94므1638판결; 대법원 1996. 9. 20. 선고 96므530판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