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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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여자,폭력,도박 등의 극단적 문제가 아니라면 함께 사는데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있을까 나 자신과의 타협도 어려운데 엄연한
남과의 동반이 순탄치는 않을거라는 각오와 다짐으로 살아왔습니다.
남편은 기질적으로 매우 불안, 공격적, 방어적 성향이 짙었고
무엇보다 가족과의 정서적 교감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첫 출산하고 2박 3일 퇴원 후 저 혼자 퇴원 수속을 밟고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타고 귀가 했을만큼 가정에 가족에 무심한 사람입니다.
그 아이가 11살이 된 지금 이 시점에까지 온 가족들에게
아주 사소한 부분도 그냥 넘기지않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심지어 이웃집에서 남편의 악을 쓰는 고성에 저희가 매번 당하고 있으니
도움을 주고자 연락을 취해오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하루일과를 물어본적이 없습니다.
늘 해야할 공부 분량을 내어주고 기계적으로 그걸 검사하고
그 과정중에도 칭찬 한마디 없이 무조건 지적할 거리만 찾아서
아이에게 늘 고성으로 소리치고 씩씩거리며 박차고 나가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자기 분노에 차올라 아이를 철저히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아이는 늘 잔소리하고 참견하고 소리만 지르는 아빠의 등살에
식탁 앞에서, 잠자리에 누워서까지 수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거의 매일매일이요.
아이는 저에게 학교 선생님들께 늘 아빠에 대한 부담감과 가슴 아픔을
털어놓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수없이 달래고 부탁해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 나를 건들이거나 자극시키지마! 내 말에 토달지마!"
"내가 하라는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잖아?" 였습니다.
시댁은 사이비종교에 빠져 조상님께 정성을 드려야 한다며 매달 돈을 요구하고
이상한 기도문과 절, 종교적 제사 같은걸 강요합니다.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써서 예민한건데 여자가 잘해야 하고
사주가 맞지 않는 제 탓에 남편이 극과 극을 만나 고생을 하는거라며
아직까지도 저를 비난합니다
그러니 결국은 조상님께 공을 드려야하니 또 돈을 내놓으라고 하십니다.
가족들과의 일상적 대화는 일절 하지않고 아이가 아파도 본인 방에 들어가
온갖 스포츠 드라마를 시청하며 힐링을 하겠다 하며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어 자라고 권하면 새벽에도 이웃집에서 신고가 들어 올 만큼
소리를 지르고 길길이 날뜁니다.
자신이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길길이 날뛰어야 본인을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합니다.
제 자신 하나쯤이야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살면 되지만
제 아이들이 점점 피폐해져 가는 모습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일년에 두어번 보는 저희 친정엄마께도 볼때마다 이유도 없이 지적거리 찾아다가
어찌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지 모든 가족들을 상처 주고 힘들게 합니다.
한 사람으로 인하여 모두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혼은 못하겠다며 무시해버리는데 소송으로 이혼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혹 소송시 유리한 증거라던가 제가 따로 준비를 해두면 도움 될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입니다.
남편의 폭언, 독단, 독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 등으로 인해 혼인 기간 내내 고통 받으신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혼은 부부가 서로 합의해서 할 수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판을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면 그 이혼원인이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의 사유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원인) 부부의 일방은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작성하신 내용은 제6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혼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종국적인 판단은 법원에서 내려지는 것이므로 당사자께서는 소송에서 증거를 통하여 주장 및 입증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소리지르거나 난폭한 행동을 할 때 휴대폰 등의 기기로 녹음 또는 녹화를 하신 후 영상을 캡처하거나 녹취하여 제출하시면 입증 시 도움이 됩니다. 그 외 남편의 독선적인 행동을 입증할 만한 문자, 카톡, 메일 등이 있다면 그것 역시 중요한 증거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혼을 하는 경우 친권 및 양육에 관한 사항은 부부가 합의해서 결정해야 하고, 합의할 수 없거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또는 당사자의 청구에 따라 양육에 관한 사항을 결정합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상담소(1644-7077)를 직접 방문(평일 오전10시 ~ 오후4시, 점심시간:12시 30분 ~ 13시 30분)하여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관련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방문해주시면 보다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