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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1일에 69세의 연세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뤘습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버스운전을 하시다가 퇴직하시고 택시운전을 하셨습니다. 택시를 마련할 당시에 1억 2800 정도의 돈이 필요했는데 어머니 명의로 된 집(지금 어머니와 제가 살고있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택시를 샀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셔서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2개월 내내 어머니께서 병간호를 하시고 5년 동안 출퇴원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돌보셨습니다. 저는 저의 전역일자인 2015년도 11월 23일에 아버지께서 암수술을 받으셔서 병원에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군대에 있는 아들이 걱정할까봐 말씀을 안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수술 이후 병원에 출퇴원하지 않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몸도 아픈데 너희(어머니, 저)까지 먹여살리기 싫고 나가서 혼자 살면서 빚이나 갚겠다고 하시며 집을 나가셨습니다.
집을 나가시면서 2019년 10월 6일에 대출금을 책임지고 상환하겠다는 각서를 쓰시고 어머니와 졸혼을 하셨습니다. 집을 나가시고 나서도 당뇨합병증, 심혈관질환 때문에 병원을 다니실 때 제가 모시고 다녔습니다. 제대하고 학교 때문에 바쁠 것 같고 병원에 매일 올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병간호를 위해 고모를 부르셨습니다. 고모도 바쁘시니까 저한테 통화를 하셔서 아버지가 아프신데 병원에 안 나오냐고 욕설을 하셔서 그 때부터 감정이 상해서 병원에도 가지 않고 아버지랑도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친가 쪽에서 전부터 금전적인 문제로 손해본 것이 많고 의가 상할대로 상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살아계실 때 독단적이고 가족을 위하는 분은 아니셨어서, 가족들의 동의 없이 친가 쪽 식구들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주었습니다. 또한 버스회사에서 퇴직하시고 나서 퇴직금에 대해서도 가족들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옛날에 할머니 집을 아버지 몰래 팔고 돈을 아버지만 빼고 나눠가졌던 일도 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9월에 택시를 처분하고 그 돈을 고모의 통장으로 입금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어머니와 저한테는 말하지 않으셨고. 고모에게 간호해줘서 고맙다고 3800만짜리 차를 완불한 상태입니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고모의 통장으로 입금된 돈이기 때문에 정확한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고모의 주장으로는 아버지가 따로 나가서 사시던 전세 1500만원짜리 부동산을 포함해서 남은 돈이 7800만원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완불한 차값 3800만원도 유산이니 상속인에게 지급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십니다.
문제는 나머지 부분인데 생전 아버지께 연을 끊고 찾아오지도 않던 아버지의 큰아들(이복형)이 찾아와 유산을 요구했습니다. 고모가 3개월동안 아버지를 돌보셨기 때문에 합당한 보상은 주어져야 한다고 저와 어머니, 그리고 이복형의 3명의 상속인 모두 동의를 해서 차값의 일정부분인 1800만원 정도를 고모에게 지급하려고 상속인들의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이복형의 주장은 자기가 큰아들이니 7800만원의 절반을 가져가야겠다는 것입니다. 전세 1500만원 짜리 건물을 포함해서 절반인 3900만원을 가져가고 어머니와 저는 나머지 절반인 3900만원과 차값의 나머지 부분인 2000만원해서 총 5900만원을 가져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이렇게 생전 연끊고 살다가 유산이 생기니 갑자기 찾아와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유산을 받을 권리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집 담보대출 빚 7600만원도 유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복형의 주장대로 빚은 상속받지 않고 돈만 받는 일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쓰신 자필로 쓰신 각서에 법적 효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복형에게 유산을 주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만약에 유산을 받아도 빚까지 같이 상속받게 하는 법이 있을까요? 어머니와 제가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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